제주이야기(080821-080826)
20080821
전국거점국립대학 산학협력단장협의회가 제주도 라마다호텔에서 8.21(목) 14:00 개최 되었다. 우리대학에서는 1개월 전에 단장, 과장, 여직원 3분이 함께 하도록 되어 있었고, 나는 개인적으로 여름휴가를 이때 하고자 하여 서울에서 가족들을 제주로 오도록 하였는데 처음에는 비행기 표가 없어 인천에서 배를 이용하고자 하다가 나중에야 표를 확보하여 비행기로 제주로 오도록 하였다.
우리팀 일행은 8.21(목) 08:00 경상대 본관에서 4명이 출발하고 한분은 별도로 김해공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단장님 차로 김해로 나오는데 1시간이 소요 되었고, 공항에서 일행을 만나 09:55 정시에 출발하였다. 단장님과 함께 움직이면서 이번에 신규 직원 채용관련 이야기와 사무실의 이야기 등을 나누며 왔더니 금시 도착한 기분이다. 제주에 도착하니 10:50, 등산용 나이프를 수화물로 붙였더니 찾아 나오느라 약간 지체하였다. 택시 두 대에 나누어 타고 라마다호텔에 여장을 풀고 점심식사를 위해 해변을 한참 따라오다가 산지물식당(064-752-5599)에 들려 제주 특산물인 고등어회와 전복회 한 접시하고 간단한 식사를 하였다. 식후 호텔로 돌아와 방 배정을 받고 회의에 참석하여 14:00-18:00까지 회의를 하게 되었고, 단장님들은 단장님들의 회의를 과장들 이하는 과장단 회의에 참석하여 의견을 발표하고 듣게 되었다. 과장단 회의는 강원대 산학협력단 과장님이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회의진행은 제주대 김익선 과장님께서 맡아 주셨다.
만찬은 인근의 그랜드일식 횟집이었는데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니 여간 시끄럽다. 저마다 그룹을 지어 나름대로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우리는 충북대 팀과 동석하게 되었다. 충북대 류재춘 부장님, 전찬주 과장님의 유머스런 농담에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나는 20:30에 도착하도록 되어 있는 가족들의 마중을 나갔다.
나중에야 알게 된 일이지만 우리 여직원 3분이 되돌아오는 길에 교통비가 없어 제주대 어느 선생님께 빌려서 호텔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였다.
공항에서 21:00에야 가방을 찾아 가족들이 나오자 임미녀 과장님의 안내해준 제주선괸위 뒷길 말고기 전문점인 ‘탐라조랑말’에서 말고기를 맛볼 수가 있었다. 아이들은 말고기에는 별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가족들과 함께 곧장 호텔로 돌아와 여장을 풀고, 밖에 나와 산책을 하기로 하였는데 해안 길을 따라 걷는데 너무 환상적이어서 집으로 돌아가기가 싫었다. 돌아오는 길에 맨발로 아이들과 달리기도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가 자정 무렵에 돌아와 잠을 청한다.
20080822(금)
09:10까지 호텔로비에서 제주대 버스에 승차하도록 되어 있는 스케줄에 맞추려고 07:20 막내를 깨웠더니 짜증이다. 제주에 온다는 기대에 피곤했던 모양이다. 호텔 2층에서 식사(3인, 50520원)를 하고 시간에 맞춰 나오기까지 바쁘게 움직였다.
제주대 버스를 이용하여 평화박물관, 방림원을 구경하고 오찬 후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러브랜드, 공항으로 안내해주는 하루코스였다.
평화박물관 관장님은 선친이 직접적인 피해자로 평화를 위한 개인적인 노력으로 박물관을 건립하여 평화의 전도사가 되었다고 한다. 동 박물관은 가마오름에 있는 일본군 땅굴진지를 300m 정도 복원하여 그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유물과 당시의 피해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DVD 영상관을 두고 있었다. 지금까지 상식으로 알지 못하였던 제주도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나오면서 천에다가 한필하고 나온 분은 우리가족 3명이었다. 막내는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쓴 것 같다. 나는 새롭게 인식하는 평화를 교육가족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
제주도에 땅굴을 이렇게 많이 판 줄은 몰랐다. 일본인들도 많은 관광을 온다는 사실에 또한 놀랍다. 제주의 역사는 피의 역사였다. 몽골로부터 수난, 대동아 전쟁을 위한 전초기지로 일본군은 제주도 전역에 땅굴을 파고, 놋으로 된 재물을 탈취당하는 등, 6.25때는 4.3사건 등으로 얼룩진 땅이었다. (10:00-11:20)
방림원 즉 세계야생화 박물관이다. 날씨가 엄청 더웠으나 토굴에 들어가니 시원했다. 뉴질랜드 등에서 고사리와 중국 등에서 야생화를 가져왔고 자그마한 폭포 배경이 일품이었다. 홍보물에는 식물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서 수집한 3천여종이라고 되어 있으나 우리가 둘러본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다. 개인이 만든 야생화 박물관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았다. (11:30-12:10) 한경면 저지리
오찬은 서광 한우전문점인데 제주한우가 횡성한우보다 낫다고 홍보하고 있다.
고기는 육질이 좋고 모두 만족해하는 표정이다. (12:30-13:40)
서광한우 전문점은 많은 손님들로 붐비고, 축협에서 직영하는 것인데 농협이란표현이 되어 있어 물었더니 통폐합이 되어서 농협이란다.
식사 후 용머리 해안이라 하여 용두암인가 생각하였는데 산방산 앞쪽의 바다로 향한 용머리 모양의 해안에 하멜표류기의 박연이 그 당시 상선을 만들어 두고 옆에는 하멜상을 의자에 앉혀두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다. 산방산은 산중턱에 굴이하나 있어 방으로 보아 산에 방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산방산"이라 한다. 그 굴은 산방굴사라하여 유명하기도 하다. (-14:30)
다음 행선지는 제주시 인근의 러브랜드였는데 가는 길에 신비의 도로가 있어서 버스로 직접 실험을 해보았다. 시동을 끄고 기어 중립인데 높아 보이는 곳으로 버스가 올라간다. 기사님의 설명으로는 착시현상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러브랜드는 성관련 조각 작품, 사진, 음향 등을 모아두고 있었고, 성관련 도구들을 판매도하는 곳도 있었다. 막내는 구경을 못하고 밖에서 언니와 함께 놀았다.
나이든 어른들은 쑥스러워하는 분위기, 젊은이들은 맘껏 젊음을 발산하는 장소인 듯하다. 구경을 마칠 무렵 비가 많이 온다. 우리일행은 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하여 대부분이 공항에서 출발하여 떠나가고, 우리가족과 제주대 직원분들만 남았다.
제주교육청 임과장님께서 우리 일행을 용두암, 용연으로 구경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하여 이도동 온누리 식당(064-751-0847)으로 향하여 갔다. 여기에서는 전복갈비탕을 맛볼 수 있었는데 모두 만족해 하였다. 식대는 4인가족 32,000원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이도2동에 있는 지적공사수양원으로 가서 쉬었다. 청소비로 4일간 4만원을 지급하였다.
2008.8.23(토) 흐린 가운데 맑음
해안도로, 협재/한림공원, 쵸콜릿박물관, 해녀식당 오찬, 송악산, 테디베어박물관, 주상절리, 정방폭포, 쇠소깍, 성판악, 일도바다장어구이 만찬으로 일과를 마쳤다.
토요일 아침 9시 집을 나서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을 찾았다. 당초계획은 여미지 식물원이었으나 한림공원이 더 낫다는 임과장님의 추천에 의거 한림공원(10:30입장)을 돌아보았다. 식물원, 동굴 2개, 민속자료 등을 둘러 볼 수 있어 좋았다. 한림공원의 열대식물과 분재 및 돌을 아름답게 배치하여 멋을 더해 주고 있었다. 한 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모두 돌아보려면 상당한 시간을 소요해야 할 것 같다. 호박이 60Kg 정도 되어 보이는 호박이 드문드문하다.
다음코스는 쵸코렛박물관을 찾아 나섰다. 한참을 헤매다가 찾아갔는데 막내는 엄청 좋아한다. 쵸콜렛으로 예술품을 만들어 두기도 했다. 선물도 구입하고 먹을 것도 구입하였다.
40분정도 돌아보고 나왔다. 다음은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다가 대정읍 하모리 해녀식당(064-794-3597)으로 정했다. 본 식당은 미역 성게국, 옥돔구이를 동시에 맛보았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다. 점심식대는 어른4, 어린이 1명에 36,000원 제주에서도 소문난 집을 골라 맛 볼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오후 첫 코스는 테디베어박물관 이름만 들었지 내용은 오늘 처음으로 접한다.
테디는 미국의 루스벨트대통령 애칭임을 알 수 있었다.
정말 곰을 가지고 세계의 역사, 문화, 전통 등등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1시간 이상 둘러보고 야외에 나오니 야외에도 아름답게 꾸며두어 안팎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다음코스는 송악산을 둘러보았다. 말들을 방목하고 있었고, 앞으로는 형제섬이 보이고 여기서 마라도 또는 가파도 가는 배도 탈수가 있다고 한다.
조금 돌아 나오면서 뒤돌아보니 일제시대 일본군이 판 해안접선 땅굴이 15개가 해안에서 곧장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둔 요새를 볼 수 있었다. 임과장님이 소개해 주니알지 그렇지 않으면 스쳐 지날 뿐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어제본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발치에서 둘러보고 서귀포 앞바다가의 외돌개를 보려했건만 지름길이 막혀있어 생략하기로 하고 정방폭포로 향하여 갔다. 정방폭포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밧데리가 다 되었다. 정방폭포는 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인데 수자원이 많은 것 같다. 다음코스는 소쇠깍이다.
이 코스도 몰라서 물어물어 찾아갔다.
제주의 전통적인 최초의 배인 "테우"를 타려고 했더니 오늘따라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린이들의 멱감는 모습을 바라보니 여기가 바닷물이 아닌 민물임을 알 것 같다. 테우를 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돌아오는 길은 516도로를 따라 오다가 성판악에 내려 잠시 쉬었다가 돌아왔다. 저녁식사는 장어요리를 맛보기로 하였다. 일도바다장어구이식당(064-794-3597) 장어구이 등 요리 3가지 맛보고 4인가족 65,000원, 베이징 올림픽경기현장을 보느라고, 우리팀 응원 하느라고 힘이 주어진다. 식사후 곧장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을 위하여 일찍 취침한다.
8.24(일) 흐림
아침 늦게 일어나 피곤해 한다. 오늘은 오전 예배후 오후에는 한라산 등산을 하기로 했다. 예배는 제광교회에서 드리기로 하여 11시에 맞추어 제광교회에서 예배후 12시 조금지나 예배를 마치고 한라산 영실코스를 택하였다. 시내를 나오다가 김밥을 준비하고 영실에 도착하자마자 물병을 챙기고, 등산을 시작한다. 4시간 소요예상으로 하였는데 산중턱에 오르니 병풍바위가 우리를 반긴다. 아울러 길에서는 많은 날 개미떼가 우리를 반긴다. 우리 일행은 비옷을 입고 산행을 하였다. 하산하는 분들이 아래에 비옵니까? 라고 물어온다. 비가 아니라 개미가 극성스러워 비옷을 입었다고 실토한다. 병풍바위 뒤에 올라 점심식사를 좀하고 다시 출발한다.
얼마를 더 오르니 거의 평원이 나온다. 나무로 등산로를 만들어 두었다. 이곳부터는 개미가 없었다. 10여분을 가니 노루샘이 나오고 10여분을 더나니 윗세오름 1700고지다. 휴게소를 새롭게 건축하고 있었다. 하산 길에 누군가가 엎드려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어 물었더니 내가 찾던 에델바이스다. 우리도 한 컷하고 내려온다. 오는 길은 내리막이고 경사가 없어 아주 쉽게 내려온다. 한참을 내려오니, 샘이 하나 나온다. 여기가 사제비동산이다. 산노루가 유유히 풀을 뜯고 우리는 곁에서 사진촬영을 하였다. 우리는 쉬엄쉬엄 내려왔더니 4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임과장님께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막내와 조은이는 피곤해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홍인기 과장님께서 전회를 주신다. 홍과장님께서 초청한 해안도로 마린보이횟집(064-742-2843)에서 회와 전복구이 등 골고루 맛 볼 수 있어 좋았다. 식사후 우리는 용두암해수탕에 들려 목욕으로 피로를 좀 풀고 귀가하였다.
피곤하지만 흐뭇한 하루였다.
2008. 8. 25(월) 맑음
오늘은 임과장님께서 차를 한대 내어 주셨다. 기사님은 제주교육청 관내 운전원 출신으로 김종현(011-693-2843)님 이었다. 제주에 관한 모든 설명을 상세히 해 주셨다.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다른 분이 알지 못하는 것까지 친절하게 안내하여 주신다.
오늘은 동부코스로 만장굴, 우도, 성산일출봉, 섭치코지, 일출랜드, 성읍민속촌, 말타기 등을 고려하고 출발하였다. 그러나 만장굴은 한림공원 굴과 크게 다를 바 없다하여 생략하고, 코스를 우도, 성산일출봉, 섭치코지, 정의승마장, 미니미니랜드로 확정하였다. 가는 길에 좋은 학교 1곳을 방문하여 구경하고 나왔다. 우리 일행은 우도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곧장 우도로 향하여 갔다. 우도왕복 표를 구입하여 10:40우도 도착 2시간동안에 자전거로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2인용 자전거를 택하였는데 힘들었다. 일단 우측노선으로 올라가서 지현이가 원하는 ‘빨간머리앤의 집’을 찾기 전에 홍조단괴해변해수욕장을 둘러보고 발에 물을 잠가본다. 그리고 북쪽 끝까지 올라갔다가 되돌아와 빨간머리앤의집을 찾아 구경하고 나왔다. 그리고 원점으로 복귀하여 우도봉을 향하여 갔다. 우도봉을 가려니 힘들어서 중간에 매점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도보를 택하였다. 어제 등산하고 오늘 하이킹은 아무래도 무리인가보다.
남은 과정을 포기하고 돌아내려왔다. 그리고 자전거를 반납하고 성산포로 돌아와 택시를 타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성산읍 성산리 제주뚝배기를 찾았다. 비싸기만 하고 맛은 느낄 수 없었다.(5인식사 59,000) 식사 후 성산일출봉을 오르는데 모두 힘들어 한다. 하지만 끝까지 올라가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 전 한라산 왔다가 비가 폭우로 바뀌어 한라산 등산을 못하고 제주 동부를 돌아볼 때 비가 와서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오늘은 엄청 훤하게 볼 수 있었다. 바위모양이 독특함과 화산의 분화구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 왔다.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분화구란다. 또 하나는 산굼부리도 분화구라고 한다. 다음코스는 섭지코지로 세 사람만 올라갔다. 영화 올인 촬영기념장소로 유명하여 사진 찍는 인파가 있었다.
다음은 하산하여 성읍의 민속촌을 지나 정의승마장을 찾았다. 지현이와 엄마가 나란히 타기로 하였다. 경비는 30,000원, 다음은 조천읍에 미니미니랜드로 향하는데 산굼부리를 지나온다. 입장료 21,500원, 서쪽의 소인국테마파크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특색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들어 둔 것과 몇몇이다. 돌아오는 길에 추워서 더 이상을 포기하고 제주시에서 운영하는 누루목장을 찾았는데 잠시 둘러보고 차에 올라 귀가하였다. 돌아와서는 저녁식사는 꿩요리로 하기로 하여다.
중소기업지원센타서쪽에 메밀촌(064-743-5253)이었다. 궝요리 역시 맛 있었다.
하루를 정말 뿌듯하게 보냈다. 흠이라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서 일정을 단축한 것이다.
2008. 8. 26(화) 흐림
아침 일찍 일어나 모든 짐을 챙겼다. 동부해안 함덕해수욕장을 찾았다. 이른아침이기도 하거니와 일기가 보슬비가 내려 손님은 아무도 없엇다. 물이 너무 깨끗하다. 백사장은 깨끗하고 넓어 보였다. 잠시 구경을 마치고 돌아 나오다 조천읍의 오빵구이(064-782-5092 , 010-9100-7469 김인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2576-1)에 들려 빵을 샀는데 목사님, 직장, 그리고 집에서 먹을것 등을 구입하였다. 지난번 누군가가 보내주어 맛있어 했던 빵이었다. 쑥으로 만든 빵인데 달지 않고 은근한 맛이 있다. 공항으로 가는길에 점심요구를 하였다. 김밥과 콩국수로 유명한 남춘식당(064-702-2588)그리고는 곧장 공항으로 왔다 12:20분발 서울행 3명 보내 드리고,
나홀로 김종현님 택시를 불렀다. 100만평의 돌문화공원(입장료 2,500)을 구경하였다. 제주돌박물관, 돌문화 전시장, 제주전통가옥 등인데 여기서 처음으로 제주도 사람들의 고유 우물을 구경할 수 있었다. 특히 방사탑은 이곳저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얼마 전까지 몰랐던 사실은 그 방사탑 내부 아래는 밥솥이나 주걱을 넣고 쌓아서 상대방의 재물이 내게로 오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다음은 김녕 미로공원(입장료 3,300)을 찾았다. 외국인이 투자하여 만든 미로 공원이라고 한다. 미로공원에서 미로를 찾는데는 20분정도 소요되었는데 사람들의 발자국이 많은 길을 따라가면 실수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미로공원의 나무아래 철조망이 쳐저 있는데 그 이유는 학생들을 인솔해 온 교사가 빨리 찾기 시합을 하여 빨리 찾으려는 학생들이 쥐구멍을 만들게 되어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철조망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로르 통고하여 찾으면 징을 울리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는 조천읍으로 돌아와 연북정(북쪽의 임금의 정을 사모하여 지은 정자인모양이다)을 찾아보니 서울 관악산의 연주암이 생각났다. 그리고 인근에는 남강 이승훈 선생이 유배지였던 집을 억지로 찾아보았다. 이곳은 대문사이로 보니 동판에 글씨를 적어 둔 표지를 세워두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일 운동을 알아볼 수 있는 충혼탑이 세워져 있는데 찾는 이가 없어 보인다. 우리민족의 한이 맺힌 곳인데도 외면당하는 것 같아 아쉬움을 더한다.
제주시내의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하고 왔다. 입장료는 550원인데 자동차가 600원이다. 박물관은 그쪽에 다 모아둔것 같은데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민속박물관, 자연사박물관이 그것이다. 여기는 민속, 자연, 풍속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느 곳을 여행하려면 박물관을 먼저 찾아보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다. 갈치한마리가 4.5m되는 크기를 어항에 전시하고 있어 놀라웠다.
사진찍은 것을 중앙사진관에서 CD를 제작하여 공항으로 나왔다. 공항에 도착하니 부처장님 전화가 왔다. 1시간 뒤 비행기인데 김해에서 같이 동행하자고 한다.
공항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식사후 부산행 비행기에 올랐다.
모처럼 여름휴가를 해 보았다. 가족들 모두 좋아하는데 큰 녀석이 불참하게 되어 아쉬웠다. 참고로 제주에서 택시 하루종일 운행료는 10만원이고, 4시간은 5만원이다. 10년동안 변함없는 가격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도 같은 섬으로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차량 운임이 따로 있는데 25,0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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