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하동군일원 060422

이찬조 2009. 12. 1. 17:39

하동군 일원을 돌아보고


1. 일  시 : 2006.4.21-22

2. 행선지 : 화개 동정산장 - 쌍계사 - 차시배지 - 화개장터 - 고소성 - 오찬 - 최참판댁 - 삼성궁

3. 참석자 : 정우회 가족들과 함께 함


  내가 살던 고향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하평이다. 평사리 아랫마을로 이번여행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출발했다

진실이 엄마, 조은이, 지현이 그리고 나, 4명이 8시에 맞추어 중앙청사를 찾았다. 총무님과 인천 형님이 맞아주시고 버스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회장님이 보이지 않고 지연되더니 법무부의 김태섭 선생님 부부가 오시니 버스가 20시10분에 출발 한다. 가던 도중에 회장님 부부가 강원도 동해에서 오시어 동승하시고 버스는 곧장 하동을 향하여 달린다. 중간에 총무님께서 김밥 등 간식을 제공하여 주시고, 음료수를 나누었다.


  중부고속도로와 경부, 통영대전간 고속도로를 거쳐 하동쪽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버스가 안보던 길을 가고 있었다. 여기가 도대체 어디지 하고 생각해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 섬진강이면 왼쪽으로 흘러야 하는데 오른편에 강이 흘러간다. 조금더 가서 이정표를 보니 버스가 길을 잘 못 들어 헤매다가 국도로 접어들어 진주에서부터 재출발 하였던 것이다. 국도를 타고 하동에 도착하니 우리을 안내할 김종영씨는 하동인터체인지(전도리)에서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있다가 되돌아 왔다. 다시 하동에서 화개 모압리에 있는 동정산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공기가 다르다. 모두가 좋아서 환호성을 지르지는 못해도 너무 좋아들 한다. 서울에 이런곳이 있다면.... 하면서 도란도란,  얼마후 주인이 나와  잠자리를 잡으니 새벽두시가 지났고, 여성분들은 아래층 황토방에 쉬게하고 남자들 방은 전등이 들어오지 않아 위층으로 올라와 방을 정하고 소주한잔을 하고 3시가지나 잠자리에 들었다.

김종영 선생님은 내일아침 9시에 만나기로 하고 하동으로 되돌아 갔다.

화개천의 물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싶어 창문을 조금 열고 자려고 했더니 감기든다고 반대하는 분이 계셔서 문을 닫고 잠이 들었다. 일행은 총 20명,

 

  주인아주머니의 깨우는 소리에 잠을 깨어 아침식사 준비를 했는데 세수도 못하고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메뉴는 재첩국, 취나물, 고사리, 머위나물 등등 너무 푸짐하고 맛도 있어 모두가 좋아하는 분위기다.


  첫 여행지인 쌍계사를 가려는데 비가 온다. 우산이 없는 6가정에 우산을 각각 준비해 주고 비오는 쌍계사를 10시에 방문하게 되었다. 일주문인 삼신산 쌍계사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쌍계사를 돌아보았다. 대웅전은 보수중이라 임시 대웅전을 마련해 두고 있었고, 국보 51호인 진감선사 대공탑비는 여전히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약 40분쯤 돌아보고 차 시배지를 찾아보고 설명을 듣는데 828년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차를 재배하였던 곳으로 1만평정도를 관리하고 있었고, 슬로건은 “커피를 몰아내자”였다. 


  12시부터 두 번째 행선지인 화개장터로 향하여 군에서 행사하는 일행과 마주쳐 인사를 나누고 몇몇 분은 시장을 보았다.


  12시 30분에 버스에 올라 세 번째 행선지인 악양면에 있는 고소성을 등산하고 성의 유래를 보니 가야시대의 성으로 판명되었다. 오르는 길에 회장님은 고사리를 꺽어서 한줌을 쥐고 있었다. 안개가 끼어 먼 곳은 볼 수 없었지만 높은 산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13시 50분에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하동읍 흥룡리에 있는 무량원을 찾아 청국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이곳에서 회장님은 안내를 맡은 하동군청 김종영선생님께 선물을 전달하였고, 우리일행은 가볍게 소주한잔을 나누었다.


  15:50분부터 네 번째 행선지인 토지의 배경이 된 평사리 최참판댁을 찾았는데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솟을대문의 높이로 양반들의 권세를 알 수 있었고 집 구조를 보아 누가 거쳐하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시간이 부족하여 모든 설명을 들어보지 못하고 일부만 돌아보고 토지문학관은 찾아보지 못하였다. 지난번에도 문학관은 못 가보았는데 좀 아쉬웠다. 초가집으로 최근에 영화 세트장으로 쓴 흔적들을 돌아보고 셔터를 눌러보기도 했다. 

   

  17:30부터 마지막 행선지인 청암면 묵계리에 있는 삼성궁을 방문하였다. 초입에는 황토건물이 하나 있는데 설명이 없었고, 입장료는 3,300원이었고, 산을 올라 돌아가니 출입구에 징을 달아두고 세 번 울리면 가이드가 나와서 안내를 하도록 하였는데 운전기사님이 힘차게 징을 울렸더니 가이드가 나왔다. 암흑같은 어둠의 통로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니 다른 한분의 가이드가 일행을 조용히 시키고 설명을 하였는데 환웅, 환인, 단군 세 신상을 모시고 있어 3성궁이라고 하였고, 우리나라 역사교과서에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아주도록 당부하였다. 지리적인 배경을 설명하는데도 약간 오류가 있었고, 이곳에 삼성궁을 세우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설명하였다. 이곳은 개인의 소유였고, 하동군에서 지원도 쉽지가 않다고 하였다. 관광은 가이드 없이 배달 길을 따라 계속하여 따라가도록 하였는데 많은 돌탑과 맑은 물과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돌아 내려왔고, 입구에 와서 다시 단체 사진을 한번 찍고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하였다. 일단 하동으로 나와 하동군청 앞에 김종영선생님 부부를 내려드리고 아쉬워하면서 서울로 향하여 왔다. 배가 불러 저녁생각이 없었고 산청휴게소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20시40분에 산청을 출발하여 서울로 향하는데 모두가 피곤하여 깊은 잠에 빠졌다. 서울에 오면서 몇몇 휴게소에 들려 쉬었다가 도착하니 새벽 1시 10분이었다. 택시로 집에 오니 새벽 1시 30분, 총무님은 어떻게 들어갔을까 염려 되었다. 불참한 동료들 선물을 사무실에 옮겨두고, 다시 인천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즐거운 여행에 함께하지 못한 동료들에게 미안함과 다음기회에는 함께 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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