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속리산 071020

이찬조 2009. 12. 2. 09:34

속리산 등산(2007.10.20, 토, 맑음 추웠음2-11도)



1. 코스

송림모텔(07:00)-세심정(07:55)-상고암-천황봉(09:30/1058m)-천황석문-비로봉(1032m)-입석대-신선대-문장대(1033m)-휴게소-할딱고개휴게소-용머리휴게소-세심정-법주사-송림모텔(오찬)


2. 참석자 : 9명

 - 등반자 : 김병찬, 박동호, 이찬조, 장의경, 정동식/

 - 참여자 : 손기준, 신명희, 신상구, 정황


3. 산행기

10월 19일밤 위의 참석자 9명이 송림모텔식당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나누고 그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특히 논문 쓸 시간이 없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다. 학교 근무, 주말이면 산을 찾아... 등등 두개의 방을 얻어 신상구 사무관님과 6명이 함께하는데 모처럼 산행 길에 잠을 푹 잣다. 막걸리 파티는 12시로 막을 내리고... 06:00아침식사를 하고 07:00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 후 장사무관은 과일을 사려간다고 갔다가 차안에 키를 두고 문을 닫아 약간의 쇼를 하다가 우리는 산으로 가고 신상구 사무관에게 문을 열어 놓도록 하고 산행을 출발했다.

세심정까지 1시간-천황봉까지 1시간반-신선대까지 1시간-문장대까지 15분-하산하여 숙소까지 총 7시간으로 오후 2시까지 계산해 두었다.


세심정휴게소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몰라서 걸어 올라갔다. 아침에 약간 쌀쌀해도 움직이면 더울 것을 예상하고 올라가는데 여전히 몸이 녹지 않는다. 손도 시리고.... 정동식사무관은 아예 겨울장갑을 끼고 있었다. 상고암에 올라 한 숨 돌리고 정상을 향하여 간다. 모두다 “너무 좋다”는 감탄사의 연발이다. 단풍이 최적기인 것 같다. 낙엽을 밟는 소리가 너무 기분이 좋았다. 또한 산마루에 오르니 하얀 첫눈을 맞을 수 있었다. 우리가 가는 코스는 사람들이 없었고 우리 앞에 두 분이 다녀 돌아내려온다. 천황봉 600m 못가서 헬기장이 있는데 눌러쓴 모자 창 때문에 헤딩을 힘껏 하였더니 이마에 별을 달았다. 천황봉에 올라 주변을 살펴보고 묘봉을 찾아보기도 했다. 천황봉은 1058m였고, 정상이 너무 좁았으며 튀어나온 돌부리로 앉을만한 자리하나 없었다. 간단히 간식을 좀 나누고 다시 출발한다. 산신령을 앞세워 두었더니만 보이지 않는다. 천황봉을 출발하여 비로봉을 향하여 가는데 손기준 장학사님 전화가 왔다.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비로봉 바로 못가서 큰 바위사이를 통과하는데 이 정도라면 이정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했는데 와서 찾아보니 ‘천황석문’이란다. 문을지나 비로봉(1032m)을 통과 입석대를 지나는데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지난다. 신선대에 와서야 지난해 8월 다녀간 길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신선대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매점이 있어 박동호 사무관이 보시를 해야 한단다. 막걸리 한 사발, 당기차 한잔 하고 곧장 문장대로 향하였다. 돌아보니 천황봉부터 시야에 잘 들어온다. 카메라가 말을 잘 듣지 않아서 보니 전지가 다 되었다. 11시반 문장대에 도착하였는데 신선대에서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고, 문장대를 오르는 인파는 장관이었다. 신선대에서 400m 아래에 경업대가 있다는 이정표가 있었다. 문장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휴게소 앞쪽 바위 위에서다. 그곳에서 문장대를 배경으로 한 컷, 문장대 철계단을 오르는데 내려오는 분들의 입술이 새파랗다. 문장대를 올라보니 바람이 어찌 차가운지... 사진 몇 차례 찍고 내려와 매점 앞에 앉아 간식을 먹고 11시55분에 하산하였다. 오르는 인파에 하산하는 인파는 지체가 된다. 한참을 오니 휴게소가 하나있었고, 또 20여분을 내려오니 할딱고개휴게소 그리고 내려와서는 용머리휴게소에 도착하니 지난 8월 폐쇄한 등산로를 이용하여 20분간 단축한 길을 알아볼 수 있었다. 잠시 내려오니 세심정휴게소가 나와 반가 왔다. 볼일을 좀보고 내려오는데 출발은 같이 했는데 박동호, 정동식 사무관은 보이지 않았다. 송림모텔에 오니 13:45이었다. 그런데 막상 두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김병찬 사무관은 찾으러 간다고 되돌아 나간다. 먼저 온 사람은 먼저먹자고하여 식사를 하려는데 세 사람이 들어온다. 앞서가시더니만 법주사를 한 바퀴 돌아보고 오셨단다. 식사 후 우리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14:40분에 출발하여 옥천에 내리고 4분은 울산팀을 위하여 언양으로 향하여 갔다.

법주사를 빠져나오는 길에 정2품송이 1972년도 완전한 모습에서 완전 절반이었다. 그래도 동쪽에서 보면 완전한 모습처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루해를 보내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던 사연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유성복 사무관님의 부인이 대전의 모 병원에 입원중이라 문병을 다녀와야 했는데 그냥 올라오려니....


 다음 모임은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경주 남산으로 3-4시간 소요되는 거리에 무리하지 않는 높이로 정하기로 하였다.



참고사항

1. 속리산에 대한 설명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우리나라 대찰 가운데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정상인 천황봉(1,058m), 비로봉(1,032m), 문장대(1,033m), 관음봉(982m), 입석대 등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다. 봉우리가 아홉 개 있는 산이라고 해서 신라시대 이전에는 구봉산이라고도 불렀다.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향기 그윽한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다.


속리산은 법주사(사적 명승지4호), 문장대, 정2품 소나무(천연기념물 103호)로 대표된다. 법주사에는 팔상전, 쌍사자석등, 석연지의 국보와 사천왕석등, 대웅전, 원통보전, 마애여래의상, 신법천문도병풍의 보물등 문화재가 많다.


문장대는 해발 1,033m높이로 속리산의 한 봉우리이며, 문장대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문장대는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라고도 한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속리산 산행기점은 보은의 법주사와 상주 시어동의 두 지점이다. 대부분 보은의 법주사쪽에서 산행을 한다. 매표소에서 법주사, 세심정을 거쳐 문장대까지 오르는 데는 3시간 정도 걸린다.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시어동매표소에서 문장대까지는 2시간쯤 걸린다.


속리산의 최고봉은 문장대 보다 24m 더 높은 천왕봉이지만 동남쪽에 치우쳐 있고 경관이 별로 없어 속리산 주능의 가운데 위치한 문장대를 주로 오른다.


2. 다른 코스에서 오르면 입장료는 없고, 법주사를 통해가려면 문화재관람료 1인당 3천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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