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시루봉골의 기상 030816

이찬조 2009. 12. 2. 16:24

시루봉골의 기상 030816



2003년 8월 16일 아침 초등학생이 소풍가는 기분으로 악양을 향하여 갔다.

남부터미널에서 이재선, 유은숙, 변옥남, 손옥희씨와 함께 출발하고 우리뒤에 정영숙씨가 오기로 하였다.

8.15일에 가서 수고하는 박성락회장이 잘 모시고 오라고 특명이 있어서...

화개장터에 도착하니 13:20분이었다.

누군가가 반짝이는 눈으로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는 여성 한 분이 있었는데

한 눈에 봐도 동기임에 틀림없었다.

30여년이 지났어도 한 눈에 누군가를 나는 알아 볼 수가 있었다.

경북 청도에사는 김점숙씨였다.

웬 걸음이냐고 물었더니

우리 얼굴 한 번보고 청도로 되돌아간단다.

그럼 점심이라도 같이 하자고 하였더니 부군이 인근에 계시다고 하기에

전화해서 오시도록 하고...

진성식당으로 갔다.

점심을 기다리고 있는데

손용진씨와 박성규씨가 왔다.

같이 점심을 먹고나니 2시반정도가 되었고,

이재선씨는 김점숙씨 부군에게 오늘 하루를 쉴 수 있도록 요청하여 허락은 받았으나, 농사일과 과수 출하로 시간이 없다고 하여 악양 시루봉까지 왔다가 그냥 되돌아갔다.

그날 텐트를 치는데 바람이 불어 4차례나 다시 처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친구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수고한 박성규씨,

우리가 쉴 수 있는 텐트를 치기 위하여 바닥을 포크레인까지 동원하여 고르고 모래를 두 차나 가져와 정리하여준 강동원 부회장, 우중에서도 우리가 쉼을 가질 수 있도록 장소와 먹거리를 준비하는 악양팀(장학상, 유대형 등)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특히 박성규씨 사모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름 없이 수고해준 이순석씨에게도 감사합니다.

박성락회장, 손용진씨 일찍 도착하여 악양팀을 도와 양복을 다버리면서까지 열심을 다해준데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순간 마다

아 누구더라가 아직도 존재함을 보고.....

이명환씨. 여동선씨, 임재선씨 등 새로 등장한 인물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어울림은....

금회에 모인 36명의 친구들이 한결같은 생각은

1회부터 5회까지 비가오니 우리가 비를 몰고 다니다 보다...

뒷산을 오르며, 손옥희씨는 자연을 황폐화시키는 아름답지 못한 행동을 보였고(주의요망)....

이 이유인즉 익지도 않은 다래를 따느라고 나무를 오르려다 발이 빠져 옷을 다버리는 등 위험을 무릎 쓰고서도 친구를 위하여 애쓴 점, 남자에게 좋다는 복분자(딸기)를 모두 따먹는 등등

또한 식당에 들려 식사 메뉴를 시키려면 계절이 맞지 않다는 둥, 자연산이 아니라 제 맛이 안난다는 둥 등 죄가 많았음을 경고합니다.

그래도 자연을 가장 많이 알고 정확하게 안내해준데 대하여는 감사드림...

저녁에는 도야지를 잡은 고기라 맛있게 먹고, 재첩국물이 피로를 확 풀어 주는 듯 하였으며, 아침식사는 꿀 맛이어음

교회가시는 분들은 3분이 봉대에 있는 악양교회를 다녀옴.

새로 선출한 회장은 3차까지 가는 접전끝에 부산의 신영식씨, 부회장은 강동원씨 유임, 유영자씨, 총무는 다압의 이진구씨가 선출되었음을 알려드리며, 협조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카페의 새로운 발전 방안을 제시하여준 김성상씨, 박성규씨, 장학상씨의 의견은 참고하여 발전시키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지만 우리 동기들끼리만 폐쇄적으로 운영할 생각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경남 마산 살다가 부산으로 이사를 한 김성상씨 축하를 드립니다.

마산의 이성구씨의 평에 의하면 마산이 좁아 부산으로 진출하였다고 하던데(발표 중 그 말은 빼라고 하였는데...) 주어진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면서 왕년에 기율부장인 김규열씨 아직도 보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잇지는 않았는지...ㅎㅎㅎ


얼굴만 보여준 친구까지 포함(김점숙씨는 제외)

강동원, 강연옥, 강태승, 강판구, 김규열, 김석겸, 김성문(회비만 보내옴), 김성상, 류대형, 박성규, 박성락, 박을득, 손용진, 신영식, 안찬수, 여준모, 여태을, 유승호, 이명환, 이성영(성구), 이재환, 이진구, 이찬조, 임재선, 장학상, 조형환, 강영희, 방외숙, 변옥남, 손옥희, 양명숙, 여동선, 유은숙, 이외임, 이재선, 정영숙(이상36명)


돌아 오는길에 류영자씨가 왜 못 왔는지 궁금하여 하동 이브자리에 들렸더니

자제분이 지키고 있고 친구는 집에 있다기에 전화를 하였더니 몸이 좋지 않아 쉬었다고 한다. 빠른 시간안에 완쾌하시기 바라면서...

서울에서 악양까지는 오가며 수고한다고 조용히 봉사만 하는 한 친구가

서울친구들 잘 모시라며 찬조금을 10만원 주시기에 사양하다가 받았다.

차가 밀릴 것을 예상하였으나, 의외로 노선을 달리하여 악양-구례- 남원 봉동, 논산-천안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로 왔더니 3시 출발, 8시 도착, 저녁 먹고 귀가....  항상 밝게 살다가 웃으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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