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09-적벽대전 서막

이찬조 2017. 10. 25. 12:16

0109ㅡ 적벽대전의 서막(조조 100만 대군을 일으키다)

 

 

허도에 돌아온 조조는 군사를 정비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았다.

이번 출정으로 귀큰 도적 유비는 잡지 못했지만 대신 형주성을 빼앗았다."

 

사실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사람이 유비다"

 

"우리가 신야성을 칠때 그곳 백성들이 모두 유비를 따라 나섰고, 유비는 그들을 모두 품에 안고 강하로 도주하였다."

 

"나같으면 그렇게 위험하고 답답한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유비는 자신들의 위험을 각오하고 백성들을 버리지 않았다.

 

그것이 유비의 보이지 않는 가장 큰 강점이다.

유비는 민심과 천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내가 유비를 가장 두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형주의 모든 군량이 그곳에 있다.

유비는 그 식량을 바탕으로 손쉽게 10만의 군사를 모을 것이다.

 

유비가 힘을 기르기 전에 서둘러서 동오의 손권을 치고 다음엔 유비를 사냥해야 한다.

 

"이번에 빼앗은 형주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니,

이 형주를 발판으로 천하통일을 달성하자.

오늘부터 배를 민들고 군량미를 비축한다."

 

우리에겐

"보병, 기마병, 그리고 형주에서 투항한 수군 등 100만명의 군사가 있다."

 

100만의 군사들은 무기를 들고 5월 10일까지 동정호로 집결하라.

그곳에서 적벽강을 거슬러 올라가 동오의 손권을 친다.

 

모두 맡은바 직분을 다하여 내 지시에 대비하라."

 

"예! 승상 잘 알겠습니다."

 

"다음은...채모를 불러라."

 

채모는 형주 유표의 첩 <채부인>의 오빠이며 유종의 외삼촌임을 기억하실겁니다.

 

채모의 꼬득임에 유종이 형주성을 조조에게 바쳤음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채모, 너는 형주성 정복의 일등공신이다.

 

그 공로로 너를 수군 대도독(해군 참모총장)으로 임명한다.

 

그리고 기존에 형주에 있던 수군과

내가 가지고 있는 육군을 합하여 40만명을 너에게 주겠다.

 

오늘부터 이들을 훈련시켜 세계 최강의 수군으로 만들어라."

 

너도 잘 알겠지만 우리는 물위의 싸움엔 무척 약하다.

대부분 북방 기마민족이기 때문이지.

 

그런 이유로 너에게 수군을 맡기는 것이다.

너는 <트라팔가르> 해전을 지휘한 영국의 넬슨 제독을 능가해야 한다.

 

먼저 전투함대 8,000척을 건조하거라.

그리고 동정호에서 보병 40만명을 집중 훈련 시켜 유능한 수군으로 탈바꿈 시켜라."

 

전함 8,000대가 완성되는대로 전쟁을 시작한다.

 

"승상...잘 알겠습니다.

제가 꼭 세계 최강의 수군을 만들겠습니다."

 

"배는 급히 건조할 수 있지만 유능한 해군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음을 명심하라."

 

채모가 수군 대도독으로 임명되자 모사 순욱이 우려를 표명합니다.

 

"승상...채모는 한번 주인을 배신한 사람입니다.

한번 배신한 사람이 두번, 세번인들 못하겠습니까?"

 

"순욱...채모의 인간 됨됨이는 내가 더 잘알고 있다.

저 혼자 살겠다고 주인의 발 뒤끔치를 물어 뜯은 놈이다.

 

그러나 우리의 다음 상대가 누구인가?

수전에는 귀신같은 오나라가 아닌가?

그러니 오나라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채모를 이용해야 한다."

 

"승상..영명하십니다."

 

그날부터 조조는 전투함을 건조하고 군사를 정비하여 전쟁준비를 합니다.

 

조조의 100만 대군을 맞아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된 오나라 손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내일부터 <적벽대전>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