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13-적벽대전4

이찬조 2017. 10. 28. 19:55

0113ㅡ 적벽대전

 

{동오의 명장 주유}

 

주유(자는 공근)는 오나라의 일등 명장입니다.

 

원래 오나라는 <황건적의 난>때 손견이 세운 나라로 손견이 죽자 장남인 손책이 나라를 물려받습니다.

 

손책과 주유는 동갑내기로 둘이서 함께 나란히 말을 달리며 .....

앙자강 일대를 펑정하고 형주성 주변의 변방을 쳐 오나라에 귀속시키는 등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는 무술에 뛰어날 뿐 아니라 병법에도 통달한 지략가이기도 합니다.

 

음악에도 소질이 있어 주유가 다루지 못한 악기가 없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유가 진심으로 충성을 바친....

군주이며 친구인 손책은 31세의 젊은 나이에 죽게됩니다.

 

죽으면서 나라를 아들이 아닌 동생에게 물려주죠.

아들이 너무 어렸기 때문입니다.

그때 손권의 나이 17세.

 

손책은 죽으면서 동생 손권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권아.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때,

국내 정치문제는 <장소>와 의논하고

전쟁이나 외교문제는 <주유>와 상의하라"

 

이런 형의 유언을 항상 기억하고 있던 손권은 나라가 전쟁의 위험에 직면하자 주유를 부릅니다.

 

<파양>에서 수군들을 훈련시키던 주유는 나라가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 달려옵니다.

 

공명과 노숙은 주유의 문전에서 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명선생 잠시 후 주유가 도착할 것입니다.

주유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우리 군주 손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노숙 선생 잘 알겠습니다."

 

깊은 밤 주유가 도착하자 세 사람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주 앉습니다.

 

먼저 노숙이 상황을 설명합니다.

 

"지금 우리 동오는 전쟁을 하자는 <주전파>와 무조건 투항하자는 <화친파>로 나뉘어 팽팽한 의견대립이 있습니다.

 

내일 각료회의에서 손권은 주유 장군의 의견을 듣고 <투항>이냐 <전쟁>이냐를 결정할 것입니다.

주장군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어려운 상황이군요. 나 주유의 생각으로는 조조군과 맞서 싸운다는건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군요.

저는 <화친>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습니다.

 

주유의 이 말을 들은 노숙이 발끈하며 화를 냅니다.

 

"공근(주유의 자) 정신 차리시요.

공근은 무사로서 어찌 그리 나약한 소리를 한단 말이요?"

 

"노숙..... 전쟁은 장난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그들은 군사 뿐 아니라 전함만도 8,000척이 넘습니다.

물리적으로 이기기 어렵지요."

 

그러자 옆에서 듣고만 있던 공명이 껄껄웃습니다.

 

"공명선생...이렇게 심각한 때 왜 웃는거요?"

 

"예...노숙이 세상 물정을 모르고 너무 순진하여 웃은 겁니다.

 

양국이 화친하게 되면 노숙께선 고향으로 돌아가 후학들에게 글이라도 가르치면 여생을 편하게 살 텐데 고생을 자초하는게 우습지 않습니까?"

 

"공근(주유)도 여지껏 주변국가 정벌과 수군 훈련에 힘들었으니 이제 가족들과 함께 편한 생활을 하셔야죠."

 

"공명선생....그 말은 몹시 기분나쁘군요.

이런 때 유비라면 어떻게 할까요?"

 

"저의 주군 유비께서는 다릅니다.

유예주께서는 한실의 종친으로 세상의 뭇 선비들이 우러러 보는 영웅입니다.

어찌 조조 따위에게 항복하겠습니까?

끝까지 맞서 싸워 기어코 조조를 굴복시키고 말겁니다.

 

"공명선생. 선생의 말은 더 참고 들을 수 없군요.

나는 겁쟁이고 유비만 영웅이란 말이요?

더 이상 당신과는 얘기하고 싶지 않소.

당장 이곳에서 나가시오."

 

"공근 너무 화를 내지.마시오.

저에게는 전쟁도 하지않고, 투항도 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묘책이 있습니다."

 

"전쟁도 않고, 투항을 않고도 문제가 해결된다고요?

그런 수가 있다면 말씀해보시오"

 

자 공명이 말하는 묘책이란 무엇일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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