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53-손권의 미인계

이찬조 2017. 12. 6. 14:15

0153ㅡ손권의 미인계

 

{공명의 세번째 꾀주머니}

 

"주공.....

해변이 완전 봉쇄됐습니다.

 

그리고....

지금쯤이면 손권이 보낸 추격병도 거의 도착할 시간입니다."

 

"아....내 신세는 어찌 이리 기구할꼬?

또 다시 <바로>에게 쫒기는 <모세>의 신세가 되었구나.

이럴줄 알았다면 호위병 500명을 돌려보내지 말았을걸."

 

"뒤에는 추격병....

앞에는 수비병.....어찌하면 좋을꼬?

자룡아....

또 다시 기적은 없겠느냐?"

 

"있습니다.

공명선생이 주신 세번째 비단 주머니가 있습니다."

 

"빨리 펼쳐라.

함께 읽어보자."

 

===================================

유황숙을 살릴 사람은 손상향 공주밖에 없습니다.

공주님께 눈물로 매달리십시오.

===================================

 

"그렇구나.

좀 창피하지만 마누라 치맛자락을 붙잡는 수밖에 없다."

 

"주공....안약을 좀 드릴까요?"

 

"아니다. 내 별명이 원래 <울보>다.

안약 없이도 눈물연기에는 자신있다."

 

유비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상향에게 다가갑니다.

 

"부인....

그동안 너무 행복했소.

당신과의 결혼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소.

그러나 이제 이렇게 이별할 시간이군요.

당신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소.

엉...엉...엉...엉.....

 

부인....사랑하오....

엉...엉...엉....엉...."

 

"아니 서방님 갑자기 그건 무슨 말씀이신지요?"

 

"그대의 오빠가 나를 죽이기 위해 추격병을 보냈소.

이제 나는 그들과 처절히 맞서 싸우다 명예롭게 생을 마감하겠소.

부인....다시 어머니께 돌아가시오.

엉...엉...엉...엉..."

 

"뭐라고요?

누가 감히 서방님을 해친다고요?

어림 턱도 없는 소리....

서방님은 아무걱정 마십시오."

 

이때 진무와 반장은 앞에서...

서성과 정봉은 뒤에서 짓쳐들며 호통을 칩니다.

 

"유비...

이 귀큰 도적놈아......

오늘은 꼼짝못하고 죽을줄 알아라.

목을 길게 빼고 내 칼을 받아라."

 

이때 상향공주가 유비의 앞을 가로막고 나섭니다.

 

동작그만....

동작그만~

 

내가 누구냐?

 

사....상향 공주님입니다.

 

너희들이 모반을 꾀하느냐?

 

모....모반이라니요......아....아닙니다.

 

그럼 왜 나를 해치려 하느냐?

진무.반장.서성.정봉....너희들 이리 집합!

집합~

 

반장.

옙...상장군 반장! 공주님께 불려왔습니다.

 

너를 오늘 줄반장으로 임명한다.

반장 기준!

기준~

 

일열횡대로 해쳐모여!

헤쳐모여~

 

좁은간격 좌우로 나란히!

좌우로 나란히~

 

어쭈 동작봐라.

 

전방 500m앞에 무엇이 보입니까?

소나무가 보입니다.

 

무엇이 보입니까?

소나무가 보입니다.

 

그 소나무를 좌에서 우로 돈다.

선착순....뛰어이 갓!

 

실시~~

헥...헥...헥...헥(네 사람이 뛰는 소리)

 

도착했으면.....

선착순.... 번호!

 

하나~

둘~

셋~

넷 ~번호 끝!

 

뒤에서 두사람 다시 뛴다

실시!

실시~

헥...헥...헥.....헥....

 

다 뛰었습니까?

뛰었슙니다.

 

다음...

쪼그려뛰기 준비!

쪼그려 뛰기 준비~

 

30회 실시한다.

실시!

실시~

 

하나....두울....세엣....네엣....

..........서른.

헥...헥...

 

동작봐라.

다음 푸샵준비!

푸샵준비~

 

하나에 정신

둘에 통일

실시!

실시~

 

하나...정신~

두울...통일~

 

동작봐라.

너 이리나와...

 

옙. 상장군 진무! 공주님께 불려왔습니다.

 

진무...내 별명이 뭐지?

옙. 궁요리입니다.

 

궁요리?

내가 찌게백반이냐?

촛대뼈가 <진무>르게(?)맞아봐야 알겠나?

 

퍽(상향공주가 진무 촛대뼈까는 소리)

아이코~~~~~

시정하겠습니다.

 

너...뒤에서 서성대는 놈

 

옙...대장군 서성 공주님께 불려왔습니다.

내 별명이 뭔가?

 

옙...궁요희(弓腰姬)입니다.

 

궁요희 뜻이 무엇인가?

 

옙...허리에 활을 차고있는 무서운 여자라는 뜻입니다.

 

알고는 있구나.

내 허리에 차고있는 활이 보이나?

 

보입니다.

 

자 지금부터 진무. 반장. 서성. 정봉은

군사를 몰고 내가 열을 세기 전에 내 눈앞에서 사라진다.

알겠나?

 

알겠습니다~

 

동작이 늦으면 이 활로 궁댕이를 쏘겠다.

실시!

실시~전 부대 뛰어~갓

 

하나~

두울~

세엣~

네엣....

 

진무. 반장. 서성. 정봉은 군사를 몰고 상향공주가 미처 아흡도 세기전에 꽁무니가 빠지게 도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쨔식들 ~~꺄불고 있어.

서방님...이제 아무걱정 마십시오.

모두 쫓아버렸습니다."

 

"부인 고밉소.

정말감사하오."

 

"알겠으니 그만 치마자락은 놓으시죠."

 

"주공...진무와 반장은 마음이 약한자들이라서 공주님께 굴복했지만 손권은 더 센 장수들을 보낼겁니다."

 

"그리고 주유도 서성 정봉이 약하다는 시실을 알고 직접 추적해올겁니다.

빨리 피하셔야 합니다."

 

"자룡. 네 말이 맞다.

이 자리를 빨리 피하자.

수로로 이동은 불가능할듯 하다.

우리에겐 배가 없고 주유의 순시함이 나룻터를 봉쇄하고 있기때문이다.

육로로 이동한다."

 

자룡의 예측데로 유비일행이 10리 정도 더 나가자 뒤에서 대부대가 추적해옵니다.

 

"주공...큰일났습니다.

주유의 깃발이 보입니다.

어림잡아 1만 정도의 군사를 몰고 오는듯 합니다."

 

"유비. 섰거라.

여기 오후(오나라의 제후)께서 주신 보검이 있다.

누구든 불복하는 자는 이 보검으로 목을 베라 명하셨다."

 

주유와 합류한 장흠과 주태가 손권이 하사한 보검을 빼어들고 추적해 들어옵니다.

 

"주공...저들에게는 공주님의 명도 통하지 않습니다.

제가 죽기를 각오하고 막아보겠습니다."

 

"안된다.

적의 숫자가 너무 않다.

공명선생의 네번째 비단주머니는 없느냐?"

 

"없습니다."

 

"유비. 이 귀큰 도적놈아.......

너는 나 주유의 손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오나라에서 그렇게 잘해줬건만 배신하고 도망하다니.

각오해라.

전군 진격. 유비를 잡아라.

반항하면 죽여도 좋다."

 

와아....

1만의 군사들이 일제히 유비 일행을 덥쳐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까요?

 

조자롱과 혼자의 힘으로... 성난 주유의 1만 군사를 당해낼 수 있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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