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55-형주쟁탈전18

이찬조 2017. 12. 9. 03:30

0155ㅡ주유는 유비에게 길을 빌려달라 요구하다.

 

{유비, 주유에게 길을 허락하다}

 

노숙과 마주 앉은 유비는 먼저 주유의 안부부터 묻습니다.

 

"노숙선생...

요즘 대도독 주유는 건강하신지 궁금하군요."

 

"유황숙...아무 걱정 마십시오.

우리 대도독은 여전히 튼튼하십니다.

늘 잘 먹고 잘 주무시고 계시며....

 

헬스도 열심히 하는데 역기 180Kg정도는 쉽게 번쩍 번쩍 들더군요."

 

"대단하시군요."

 

"그뿐 아니라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뛰고 계십니다.

 

그렇게 에너지가 넘치는 대도독께서 한가지 혁명적 발상을 하셨습니다."

 

"혁명적 발상이라니요?"

 

"유황숙께서 서촉 정벌을 미루고 계시자 우리 대도독께서 직접 서촉 정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도독이 서촉을 치겠다고요?

서촉은 유장이 통치하는 곳으로 비록 땅은 척박하지만 그리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닌데요."

 

"유장은 좀 나약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예고없이 들이치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그런데 .....

몇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애로점이 뭔지 말씀하시지요."

 

"서촉을 치려면 반드시 형주를 지나가야 되는데 길을 빌려주시죠."

 

"그리고 저흰 군사 숫자에 비해 군랑이 부족한데 유황숙께서 군량을 조금만 빌려주시기 바랍니다."

 

"길과 군량을 빌려달라고요?

 

예...

잘 알겠습니다.

공명과 의논 후 대답해드릴 테니 오늘은 객관에서 푹 쉬고 계십시오."

 

노숙이 객관으로 물러가자 유비는 공명과 머리를 맞대고 계책을 의논합니다.

 

"공명군사....

지금 주유가 서촉을 치겠다며 우리에게 길과 식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유가 서촉을 치겠다고요?

그래서 우리에게 길과 군량을 빌려달라구요?"

 

"그렇습니다. 공명선생.

주유가 노숙을 시켜 요구하는 사항입니다."

 

"유황숙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유장은 저와 종친입니다.

저에겐 아우뻴인 유장과 전쟁을 하겠다는데 주유를 돕는 것이 그다지 달갑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명선생이 맨처음 저를 만났을때 천하 3분지계를 논하였지요....

 

저에게 꼭 서촉땅을 취하여 조조, 손권, 유비 세사람이 천하를 3등분 하라고 말씀하신걸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런데 주유가 먼저 서촉을 집어삼킨다면 저는 그야말로

<닭쫒던 개 지붕쳐다보는 신세>지요.

길을 빌려주지 않겠습니다."

 

"유황숙....안심하고 길을 빌려주십시오."

 

"공명선생....그럼 서촉을 포기하란 말씀인가요?"

 

"아닙니다.

지금 주유는 묘책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길을 빌려주면 군사를 형주 성안에 주둔시킨 후 바로 우리를 공격할 속셈입니다."

 

"그렇다면 더 더욱 길을 내줘서는 안되겠군요.

지금 보니 주유는.....

저 쪽바리 사기꾼 <토요토미 히데요시>같은 놈이군요.

 

쪽바리 쥐새끼 <토요토미>가.....

명나라를 친다고 조선에게 길을 빌려달라고 사기친 놈 아닙니까?"

 

"바로 보셨습니다.

그 작전을 가도멸괵이라고 합니다.

주공께서 길을 빌려주면 주유가 갑자기 돌아서서

형주를 공격하겠다는 속셈입니다."

 

"내가 방심한 틈을 노려.....

갑자기 돌아서며 내 뒤통수를 치자는 속셈이군요."

 

"허어...

어쩐지 요즘 뒷머리가 자꾸 시큰거리더니 .....

이유가 있었구료.

 

그런데....

공격당할게 뻔 한데 승낙하라고요?"

 

"예...걱정마시고 승낙 하십시오."

 

"알겠습니다.

공명선생만 믿고 길을 빌려주겠습니다."

 

이튿날 유비는 노숙을 불러 주유의 요청을 승낙합니다.

 

"노숙 선생....

길을 빌려드리겠습니다.

서촉을 정벌하시면 저희가 형주를 내 드릴테니 맞바꾸도록 합시다."

 

"좋습니다.......

우리 대도독 주유가 윈하는게 바로 그겁니다.

 

유황숙께서 아주 Cool하게 판단 하시는 군요.

역시 시대의 영웅답습니다."

 

노숙은 침이 마르도록 유비를 추켜세운 후....

주유에게 돌아가 결과보고를 합니다.

 

"대도독...

일이 성사되었습니다.

유비가 길을 빌려주겠답니다.

다만 군량은 우리가 요구하는 양의 절반만 준다는군요."

 

"잘 되었습니다.

이제 형주는 우리 것입니다.

즉시 전쟁준비를 합시다."

 

"전쟁을 하려면 주군인 손권의 허락이 있어아지요."

 

"하...하...염려마십시오

어제 여몽, 정보. 황개. 서성, 정봉, 감녕 등이 주군께 몰려가 요청했더니 승낙하셨습니다."

 

"무장들이 떼로 몰려가 요청했다구요?

(어린 군주라고 앝보고 협박을 했구나. 몹쓸 넘들)

좋습니다. 군사를 일으킵시다."

 

"자아 지금부터 작전지시를 하달한다.

작전명은 <유비 뒤통수 치기>작전이다.

 

감녕이 선봉을 선다.

중군은 내가 지휘하며 좌군과 우군은 각각 서성과 정봉이 이끈다.

 

후군과 군량 및 보급품은 여몽이 맡으라.

 

우리가 형주에 도착하면 성문을 열어줄 것이다.

성문이 열리는 즉시 공격을 시작하며 반드시 유비의 목을 베고 공명을 사로잡아라."

 

작전지시를 마친 주유가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말에 오르려 합니다.

 

"대도독....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말을 타는건 무리입니다.

마차에 오르십시오."

 

"마차에 누워서 전쟁을 지휘하는 장수도 있더냐?

말을 타야한다."

 

비틀거리며 말에서 자꾸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고 부도독

여몽이 말아래 엎드립니다.

 

"대도독 제 등을 밟고 타십시오."

 

"고맙다. 여몽,......"

 

"전군 출발....형주로 향한다."

 

여몽을 선두로 주유의 5만 대군이 형주를 항해 출발했습니다.

 

과연 유비와 공명은 어떻게 대처할 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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