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67-유비의 서촉 정벌

이찬조 2017. 12. 21. 22:06

0167ㅡ유비의 서촉정벌

 

{손부인 유비곁을 떠나다}

 

"유비가 서촉에 가 있습니다.

이 기회에 형주를 공격합시다."

 

한참 공론이 진행 중일때 오국태부인이 장막뒤에서 손권을 부릅니다.

 

"권아.....

형주를 공격하다니....

제 정신이냐?

그곳엔 하나밖에 없는 네 여동생이 살고있다.

 

네가 그곳을 침략하면 그 애를 죽일텐데 전쟁이라니?

절대 안된다.

난 그애없인 살 수 없다."

 

"어머니....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형주 공격은 보류하겠습니다."

 

어머니에게서 꾸지람을 들은 손권이 다시 중신들을 불러 의논합니다.

 

"자아....

여러 중신들.....

내 여동생 <상향>이 형주에 있는 한....

전쟁은 어렵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때 장소가 나서서 의견을 제시합니다.

 

"주공.....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저희 오나라 특공대에 <주선>이라는 장수가 있습니다."

 

그는 여의도 6.3빌딩을 맨손으로 기어오르며....

3만 피트 상공에서도 스카이 다이빙을 하는 놀라운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를 귀신도 모르게 공주님이 계시는 궁으로 침투시켜....

태부인이 위독하다는 가짜편지를 보여주고 모셔오는겁니다."

 

"그렇지....

효심깊은 상향이는 울며불며 즉시 따라 나설거야."

 

"주공....

공주님이 오실 때.....

유비의 아들 유선이도 함께 데려오도록 해야합니다."

 

"유선을 납치하자는 얘기지요?

좋은 생각이요.

즉시 주선장군을 형주로 보냅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군사 500명을 국경에 대비시키도록 하시오."

 

즉시 조치하겠습니다.

며칠 후 캄컴한 밤 중....

성벽은 굳게 닫혀있는데....

그 성벽아래 새까만 복장에 두건을 쓴 남자 셋이 나타났습니다.

 

"너흰 여기에서 기다려라.

내가 성벽을 타고 올라가 공주님방으로 침투하겠다."

 

"장군....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데...

이 미끄러운 성벽을 맨손으로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아무 걱정마라.

나는 미국 L.A의 요새미트공원 암벽도 맨손으로 기어오른 사람이다.

이런 성벽정도야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

 

"무사히 침투하여 상향공주님을 꼭 모시고 나오십시오.

저흰 이곳에 숨어있겠습니다."

 

잠시 후 사내는 성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는 다름아닌 오나라의 스파이더 맨 주선 특공대장이었죠.

 

가볍게 성벽을 타 넘은 주선은 지붕과 지붕사이를 고양이처럼 살금 살금 뛰어넘어 상향이 거처하는 궁으로 침투합니다.

 

오나라에서부터 상향을 따라와 지키던 시녀들이 주선을 발견하고 칼을 뽑아듭니다.

이 시녀들은 모두 1당 100의 무사들입니다.

 

"누구냐?

넌 누군데 공주님의 궁으로 들어왔느냐?"

 

"쉿....전 오나라 오국태 부인의 특명을 받고 공주님을 뵈로왔습니다.

저를 공주님께 안내해 주십시오."

 

"뭐? 어머니의 특명을 받은 사람이라고?

빨리 이리 데려오너라."

 

"공주님....

오국태마님의 서신을 가져왔습니다."

 

"어머니의 편지?

어머니께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태부인께서는 지금 위독하십니다.

원인모를 병이들어 사경을 헤메고 계시는데 계속 공주님 이름을 부르며 공주님만 찾고계십니다."

 

"어머니가?

흑....흑....흑.....

어머니가 아프시다니.....

당장 어머니께 가야겠소."

 

"공주님....

어머니께서는 아드님인 유선공자도 꼭 보고싶다고

하십니다."

 

"어머니가 유선이를?

내 친 아들도 아닌데?"

 

"그래도 어머니께서는 꼭 보고싶어 하십니다."

 

"알겠소.

그럼 내가 즉시 공명에게 허락을 얻을테니 떠나도록 합시다."

 

"공주님....

공명에게 알려서는 안됩니다.

공명은 유비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며 보내주지 않을겁니다."

 

"저희가 공주님께 수차례 편지를 보냈지만 제갈공명 선에서 모두 차단되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그랬군요.

생각보다 나쁜 사람들이군요.

어서 서둘러 떠납시다."

 

이렇게 되어 상향은 유선을 데리고 궁을 빠져나갑니다.

 

"Stop!

정지.....

어딜 그리 급히 가십니까?"

 

수문장이 손부인 일행을 막아섭니다.

 

"야....쫄따구....

넌 내가 누군줄 모르고 묻는게냐?"

 

"앗! .....손부인 마님이시군요.

어딜 가십니까?"

 

"궁이 하도 답답하여 잠시 바람을 쏘이러 나간다."

 

"안됩니다.

통행증없으는 나갈 수 없습니다."

 

"뭐? 통행증?

이게 죽고싶어 환장을 했나?

영부인에게 통행증이라니?"

 

"너 그자리에서 대가리 박아!"

 

"마....마님.....

전 그냥 FM데로 해본 소리입니다.

그....그냥....다녀 오시죠."

 

"짜샤.....

요즘 쫄다구들은 겁이 없어요.

내 얼른 다녀오마."

 

이렇게 궁을 빠져나온 상향은 국경을 항해 마차를 몰고 달려갑니다.

"이랴....이랴.....이럇....빨리가자....어서 달려라."

 

유비의 외동 아들까지 데리고 오나라로 돌아가는 손상향....

 

이제 손유동맹은 깨지고 마는걸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