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9ㅡ유비의 서촉정벌
{손부인은 떠나고}
조자룡이 유선을 안고 손부인과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500의 군사들이 주변을 애워쌉니다.
"자룡....
네가 아무리 무술이 뛰어나도 500군사를 당하겠느냐?
어서 무릎을 꿇어라."
"500군사?
나는 아두(유선)를 품에안고 100만 대군을 헤치고 나온 사람이다.
너희 500명 정도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
모두 한꺼번에 덤벼라."
500의 군사들에게 포위당한 자룡이 한손엔 아두를 안고...
다른 한손으론 칼을 휘두르며 군사들을 상대합니다.
"야합...비켜라...
내 앞을 가로막는자는 죽음 뿐이다."
"절대로 물러서지 마라.
천하의 조자룡도 한손으로 우리 500군사를 당해내지 못할것이다."
"휴우...아두가 너무커서 무겁긴하구나."
조자룡이 땀을 뻘뻘 흘리며 군사들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고 있을 때 .....
갑자기 등 뒤에서 고함소리와 함께 한떼의 군마가 들이닥칩니다.
"어떤 놈들이 내 아우 자룡에게 겁을 주느냐?
그리고 함부로 국경을 넘어오다니?
오늘 니들 다 죽었어...."
공명의 지시를 받은 장비가 3,000군마를 이끌고 추적해온 것입니다.
이때 한 장수가 뛰어나와 장비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멈춰라...
나는 오나라 특공대장 <주선>이다.
나는 6.3빌딩을 맨손으로 기어오르며....
3만 피트 상공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하는 사람이다."
"뭐? .......주선?......이노마야. .....
그럼 어디서 맞선이나 <주선>하고 다니지 이곳엔 뭐하러 왔느냐?
오늘은 내가 특별히 옥황상제 면담을 <주선>해주지.
주선이 호기있게 덤볐지만 장비의 적수는 못돼죠?
으랏차차........야합....
장비의 장팔사모가 번뜩이는 순간....
목이 허공으로 솟구치더니....
주선은 3만 피트 상공 하늘 나라로 직행하고 맙니다.
한가롭게 졸고 계시던 옥황상제가 깜짝놀라 묻습니다.
"넌 누구냐?
여기가 어딘줄 알고 갑자기 뛰어들어 왔느냐?"
"예 ....전 오나라 특공대장 주선입니다."
"어찌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느냐?"
"장비라는 험한 장수가 갑자기 장팔사모를 휘둘러....
저도 모르게 3만 피트 상공으로 뛰어 올라온 것입니다."
"그래?
그러기....실력도 없으면서 왜 장비에게 대들었느냐?
여하튼 갑자기 왔으니 이곳 절차를 알려주마....
저기 아래있는 염라학교에 먼저 입학하거라.
내 염라교장에게 편지를 한장 써주겠다.
어서 가보아라...
저 염라학교에 가면 장비때문에 입학한 학생(?)들이 어마어마 하게 많을것이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
하늘 위 옥황상제께서....
이렇게 귀찮은 일을 처리하고 계실 때...
땅에서는 장비가.....
"자아....형수님....여기 장비도 왔수다.
어서 형주로 둘아가시지요."
"난 못간다.
어머니가 위독하시니 가봐야 한다.
내 앞길을 막으면 자결하겠다."
손부인은 칼을 뽑아 자기 목에 대고 곧 그을 태세입니다.
"장장군님.
주공의 아내를 죽게할순 없습니다.
보내 주시죠."
"그렇지.....
형님도 안계시는데 형수님이 자결 하시면 큰일난다.
형수님....알겠습니다.
오나라에 다녀오십시오.
그러나 태부인의 문병을 마치시면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
유선공자님은 저희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잘 다녀오십시오.
그리고...
너희들 500군사들은 양국화친을 위해 살려주겠다.
손부인 마님을 잘 모시고 가거라."
그러나 이날의 이별은......
손부인과 유비의 영원한 이별입니다.
손부인은 마음 속으로 다짐합니다......
(다시는 형주로 돌아오지 않겠다.)
손상향이 오나라로 돌아간 사건은 외교상 큰 전환점이 됩니다.
손유(손권+유비)동맹이 깨지는 계기가 된겁니다.
사실....두사람의 결혼은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죠.
상향은 유비와 결혼 후 몇년간 형주에서의 생활을 회상해봅니다.
사는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호화롭지 못해.....
엄마품을 떠나보니 너무 그립고....
또 마음 터놓고 얘기할 친구하나 없어...
무엇보다.....
<이런말 꺼내기는 악간 부끄럽지만...>
남자는 Power(?)가 있어야 한다던데....
우리 신랑 유비씨는 그 힘(?)이 부족해.
오나라로 돌아간 상향은 오라비 손권을 보자 대성통곡하며 그간의 어려웠던 삶을 털어놓습니다.
"오빠....흑...흑....
난 다시 유비에게 가지 않겠어요.
유비는 나만 홀로 버려두고 서촉으로 가버렸어요.
매일 전쟁터만 찾아다니는 그 사람 이젠 꼴도보기 싫어요."
"상향아...미안하다....
모든게 다 이 오빠의 잘못이다."
손부인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유비는 또다시 커다란 슬픔에 잠깁니다.
"아....아....
혹자는 나를 보고 여복이 많다고 했지만...
나처럼 여복 없는 사람이 또 있을까?"
유비는 흐느껴 울고....... 울고.....또 웁니다.
이 모습을 보던 방통이 유비를 위로합니다.
"주공...그만 슬퍼하시지요.
손부인께서 다시 오시겠지요."
"방통....손부인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겁니다.
그녀는 꿈 속에서 살고....
나는 전쟁속에서 살고있으니....
서로 마음이 맞지 않는 겁니다."
"주공....모든 슬픔은 잊고 서촉 정벌에 힘을 쓰시지요."
."....그래야지요.
그러나 오늘은 술에 취해 만사를 잊고싶소."
다시 돌싱(?)이 된 유비....
술에 취해 깊은 잠에 빠져드는군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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