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68-유비의 서촉 정벌

이찬조 2017. 12. 21. 22:09

0168ㅡ유비의 서촉정벌

 

{손부인을 추격하는 자룡}

 

손부인이 성을 빠져 나가자 <쫄따구> 라고 불린 수문장은 뭔가 께림직하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이상한데.....

통행증도 없이 저리 급하게 성을 나가다니....

뭔가 이상해....

이러다가 내 목이 달아나는건 아닐까?"

 

수문장이 목을 쓰다듬으며 한창 고민을 하는데.......

순찰을 도는 조자룡이 지나갑니다.

 

"장군....

급히 보고드릴게 있습니다."

 

"드리게...."

 

"손부인 마님이 급하게 성을 빠져 나갔습니다.

유선 공자님도 함께 갔는데.....

지금 상당히 멀리 갔을겁니다."

 

"뭐라고?

손부인께서 유선 공자님을 데리고 성을 빠져나갔다고?

 

동행하는 다른 사람은 없더냐?"

 

"손부인을 호위하는 12명의 시녀들과.....

그리고 낯선 남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큰일 났다......

손부인이 오나라로 도망쳤구나.

내가 바로 추적할테니....

넌 즉시 이 사실을 공명군사에게 알려라."

 

이때 성을 나선 손부인은 주선의 호위를 받으며 4두마차를 타고 국경으로 달려갑니다.

 

"이랴....이랴.....더 빨리 달려라....

이랴....이랴.....더....빨리....."

 

"손부인.....저기 국경이 보입니다.

저 곳만 넘어가면 안심입니다.

저기 벌써 500명의 호위군사들이 나와 있군요."

 

"조금만 더 빨리 달려라....

이랴....이랴....."

 

이때 뒤에서 단기 필마의 장수가 추적해옵니다.

 

"손부인....

손부인 마님....거기 서십시오.

조자룡이 왔습니다.

멈추시오."

 

"자룡의 추적입니다.

빨리 국경을 넘읍시다."

 

마악....

국경을 넘으려는 순간 조자룡이 마차를 추월하여 막아섭니다.

 

"손부인 마님 어딜 그리 급히 가십니까?"

 

"조장군.....왜 함부로 내 앞을 막는거냐?

나는 네 주군의 아내다.

당장 길을 비켜라."

 

"손부인 마님....

그렇게는 못합니다.

당장 마차를 돌리십시오.

그리고 유선공자님은 왜 데리고 가는지요?"

 

"유선공자는 내 아들이다.

아들을 어미가 데려가는게 뭐가 잘못이냐?"

 

"유선공자는 주군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입니다.

절대 데려갈 수 없습니다."

 

"말로는 안돠겠구나.

저 건방진놈을 잡아라.

내 시녀들은 모두 <1당 100> 의 무사들이다.

오늘 무술의 달인들 솜씨를 보여주겠다."

 

"마님....

저 조자룡이 수많은 전장을 누벼 보았지만.....

여자들과 싸워보기는 처음이군요.

 

자아...

제가 오른손 엄지와 중지 두 손가락만 사용해서 상대해주겠습니다.

차근 차근 덤벼보세요."

 

아~뵤~ 시녀 1호 공격이다.

딱.....(자룡이 딱밤 때리는 소리)

어맛....어딜 때려요?

 

아....미안.....아가씨 얼굴이 너무 커서 그만...

다음....

 

어...머멋....기분나빠...

얼굴 크단소린 첨 들어봐요.

 

아~뵤~시녀 2호 공격이다.

딱......(자룡이 군밤 때리는 소리)

어맛....나는 왜 군밤을 때려요?

 

아....미안....아가씨는 키가 너무 작아서 그만......

다음.....

 

아~뵤~시녀 3호 공격이다.

퍽.....(자룡이 어깨를 치는 소리)

어맛.....어딜 함부로 때려요?

 

아....미안....아가씨는 키가 너무 커서.....

다음....

 

아~뵤~시녀 4호 공격이다.

퍽....(자룡이 방댕이를 차는 소리)

 

어맛......왜 나는 방댕이를 차요?

손가락만 쓴다고 했잖아요.

아....미안.....아가씨 뒤태가 하도 고와서...

나도 모르게 그만....미안.....

 

아~뵤~시녀 5호...주춤...주춤....

 

아가씨는 공격 않고 왜 주춤거리나?

 

제 얼굴이 쌩얼이라서....

바빠서 화장을 못했는데....

쌩얼로 어떻게 남자앞에 나서요?

 

그럼 아가씨는 일단 비키세요......

나중에 화장하고 다시 덤비고....

다음......

 

아~뵤~ 시녀 6호 공격

퍽.....(자룡이 등짝을 치는 소리)

어맛.....나는 왜 등짝이에요?

 

아....미안....

그러나 등짝이기 다행이지....

그 반대편(?) 이었다면.....

큰일 날뻔했지....

 

등짝 반대편 이라면?

가....가슴쪽?.....

 

어머....멋....이건 명백한 성희롱이에요

여성 인권위원회에 제소 할거에요.

 

자....다음.....

 

아~뵤~ 아~뵤~

시녀 12명이 모두 자룡에게 덤볐지만....

싸움 상대가 안돼죠..

 

시녀 12명이 모두.....

머리....어깨.....무릎......팔......다리.....방댕이 ....등을 얼싸안고 널부러 지자....

자룡은 유선을 빼앗아 품에 안습니다.

 

12세 된 유선이 자룡의 품에 안겨 속삭입니다.

"장군....장군 품이 어딘지 익숙하고 따뜻하네요."

 

"유선 공자님....

제가 장판파 싸움에서도 공자님을 안고 적진을 돌파했는데.....

오늘 또 다시 품에 안게 되는군요.

그런데....오늘은 좀 무겁군요."

 

이때 국경에서 대기하던 수비대 500명이 자룡을 둘러 쌉니다.

 

"자룡...

네 무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500명을 당하겠느냐?

공자님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어라."

 

절체절명의 위기.....

 

과연 조자룡 혼자 500명을 당해내고....

위기를 벗아날 수 있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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