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184-형주를 얻기 위한 손권의 계략

이찬조 2018. 1. 6. 19:24

0184ㅡ형주를 뺏기위한 손권의 계략

 

{관우 암살 계획}

 

유비가 돌려주기로 약속한 형주의 3개성을 접수하러 오나라 관리들이 찾아갑니다.

 

그러나 성을 돌려받기는 커녕 사신들이 매만 실컷 맞고 돌아오자 오나라는 벌집을 건드린 듯 벌컥 뒤집혔습니다.

 

"뮈라고?

형주를 접수하러간 우리 관리들이 매만 맞고 쫒겨왔다고?"

 

"예....그렇습니다.

장수를 접수하러간 관리는 콧뼈가 부러지고

영릉을 접수하러간 관리는 앞 이빨 2대가 부러졌으며

계양으로 간 관리는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관우....

이 무례하고 오만한 자...

감히 내 부하들을 때리다니.....

저희 주군과 한 약속도 거절하다니...."

 

이때 부도독 여몽이 손권에게 의견을 제시합니다.

"주공...

관우는 오만이 극치에 달했습니다.

부도독인 저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고...

무식한 놈이라 모욕했습니다.

제가 기필코 관우를 죽이겠습니다."

 

"제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육구에 경치좋은 정자가 있는데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고 초청한 후 ....

도부수 1천명을 매복시켰디가 관우가 취했을 때 급습하여 죽이겠습니다.

 

관우는 오만할 뿐 아니라 자존심도 대단히 강한 자라서 거절하지 않을겁니다."

 

"좋다....

여몽...

그대의 뜻대로 관우를 유인하여 처치하라."

 

오나라에서 이렇게 무시무시한 음모가 진행되는줄도 모르고.....

관우는 새벽부터 무술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야합....휙...휙....

50Kg에 가까운 청룡언월도를 가벼운 막대기처럼 빙글빙글 돌리며 허공을 가르더니....

 

이번엔 180Kg이 넘는 거구가 하늘로 10m이상을 뛰어 오릅니다.

 

야합....휙.......휩....

윗옷을 벗어 던진 관우의 체격은 미국의 근육질 배우 <아놀드 슈왈츠>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 합니다.

 

무술을 연마하는 관우를 지켜보던 아들 관평이 감탄을 금치못합니다.

 

"아버님....

정말 대단한 실력입니다.

그런데 무기없이 맨손으로도 싸워 보신적이 있는지요?"

 

"관평아 .....너도 일찍 일어낳구나.

내가 소싯적에 UFC(종합격투기 시합)에서 <표도르> 를 1분 15초 만에 KO 시킨적이 있다."

 

"아....표도르....

유인원 중에서는 싸움을 제일 잘한다는 러시아 격투기 선수 말씀이군요.

대단하시군요."

 

새벽부터 관우에게 문안인사를 하는 관평...

관우의 아들입니다.

 

그럼 여기에서 관평에 대해 잠깐 살펴볼까요?

 

관우가 조조곁을 떠나....

5관문을 돌파한 후 다시 유비 장비와 만나게 되죠?

 

유,관,장 3형제가 재회하여 회포를 풀기위해 찾아간 곳이 관정(關定) 이라는 유지의 집입니다.

 

관정은 관우를 보자 대뜸....

 

"관장군....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있소.

난 관장군을 사모하오."

하며 반색합니다.

 

"관정 어르신 별말씀입니다.

전 보잘것 없는 필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니오...관장군....

그대는 진정한 이 시대의 호걸이며 영웅이오."

그리고는 아들 관평을 부릅니다.

 

"관평아....관장군님께 인사드려라."

 

그리고....

"관장군님.

그대와 나는 종씨가 아니오?

내 아들 관평을 휘하에 거두어 주시오.

이 아이를 넓은 세상으로 내 보내고 싶소.

 

이때 곁에서 이들의 대화를 듣고있던 유비가 끼어듭니다.

 

“관우야....

이미 어르신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아우에게는 아직 아들이 없는 터이니,

차라리 이 자리에서 아들로 삼는 것이 어떠하냐?”

 

이 말을 들은 관정은 크게 기뻐합니다.

"관평아.....

관장군님을 아버지로 모시고...유황숙을 큰아버지로 모시거라.

무엇하느냐?

어서 예를 갖추지 않고?"

 

관평이 즉시 관우에게 절을 올리죠.

"아버님....소자 관평이 인사올립니나.

그리고...큰아버님...

저 역시 큰아버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관평은 유비를 백부(伯父)로 모시는 예를 올리게됩니다.

 

이렇게 관우와 부자의 연을 맺은 관평은 아버지 관우를 그림자처럼 따르며 여러 차례의 정벌전쟁에서 전공을 세웁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무술을 연마하는 관우에게 아침인사를 드리는것입니다.

 

(그런데 혹자는 관평이 관우의 양자가 아니고 친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습니다.)

 

"아버님....

오나라에서 초청장이 왔습니다."

 

"무슨 초청장이냐?

오나라 대도독 노숙의 초청장인데 육구에 있는 정자에서 연회를 베풀테니 참석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노숙이 갑자기 나를 초대한다?"

 

"아버님....

가지 마십시오.

이 초청엔 필히 음모가 있을겁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노숙은 지금 병이들어 거동하기 힘들답니다.

그런 노숙이 연회를 베푸는게 이상합니다.

필히 부도독 여몽의 계략일 것입니다."

 

"나는 평생을 전쟁터에서 살아왔다.

수천....수만의 창칼이 난무하고....

화살과 돌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쟁터를 누빈 내가

노숙의 초청에 겁을 먹는다면 천하가 비웃을 것이다."

 

"아버님 그럼 2,000의 군사를 이끌고 가십시오.

군사들과 함께라면 노숙이나 여몽도 어쩌지 못할것입니다."

 

"그럴거 없다.

내 부장인 주창 한사람이면 족하다.

너도 따라오지 말라."

 

자아....

여몽은 육구의 정자 주변에 무려 1천명의 도부수를 숨겨두고 관우를 암살하려 하는데....

운장은 심복인 주창 한사람만 데리고 적진의 한복판으로 가겠다고 하군요.

 

아무리 천하무적 관우이지만 칼과 도끼를 들고 덤비는 1천명을 당해낼 수 있을까요?

 

관우의 암살계획은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