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00- 황충 정군산을 점령

이찬조 2018. 1. 22. 14:47

0200 ㅡ노장 황충, 정군산을 점령하다.

황충이 성문앞에 다다르지 성문을 굳게 닫은 하후연이
황충을 내려다 보며 비아냥 거리기 시작합니다.

"노인장....싸우기 싫소이다.
가서 장비나 자룡을 불러오시오.
내가 어찌 치매걸린 황장군을 죽인단 말이요?"

"그래? ....자네가 겁 먹었다는데 난들 어쩌겠나?
난 이곳에서 약초나 캐겠네."

그날부터 황충은 군사들을 풀어  정군산을 포위합니다.
"적병이 한 사람도 빠져나가지 못 하게 중요 고지를 선점해라."

군사 배치가 끝나자 황충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전군은 들어라....
이곳 정군산은 한중으로 통하는 관문이다.
이곳을 뺏어야 유황숙께서 대군을 이끌고 한중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전군 돌격....
와...아...
함성과 함께 일제히 하후연이 주둔하고 있는 영채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적들을 막아라...
물러서지 마라...."

하후연이 필사의 힘으로 방어하지만...
기세 오른 황충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합니다.

"상장군.....중과 부족입니다."

"겁먹지 말고 목숨을 걸고 막아라..."

"상장군.....도저히 황충의 군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조조 전하에게 지원병을 요청해야 합니다."

"알겠다....
필사적으로 방어하고 위왕께 전령을 보내라."

하후연의 다급한 보고를 받은 조조는 대로합니다.
"유비....이놈이 기어이 한중을 침공하는구나.
좋다....내가 직접 상대해주마."

"전령은 듣거라.
내가 직접 대군을 몰아 유비군을 격퇴시킬테니....
그때까지만 버텨라."

"전하....정군산엔 식량도 모두 떨어지고....
군사들도 거의 죽고 겨우 2~3,000명이 농성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빨리 도착하지 않으면 모두 전멸합니다."

전령을 돌려보낸 후 조조는 작전회의를 개최합니다.
"유비가 한중을 치려하오.
그 선발대인 황충이 정군산을 공격 중인데 하후연이 위태롭소.
어쩌면 좋겠소?

이때 젊은 신하 한사람이 나서서 의견을 말합니다."

"전하...지금 출정해도 늦습니다.
전하께서 당도 하셔도 하후연은 이미 정군산을 빼앗긴 다음일 겁니다.

차라리 전하께서 직접 서촉을 치십시오.
서촉은 유비가 30만 대군을 빼내 출정했다하니 비어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손권에게 사신을 보내 형주를 치라고 하십시오.
그러면 서촉을 지키기 위해 유비는 반드시 회군할것입니다."

"자넨 이름이 무엇인가?"

"예...전하....<사마의 중달>입니다."

<사마의 중달>.....
"손권과 유비는 동맹관계인데 내 말을 듣겠나?
그리고 하후연을 내 팽개치는 것도 도리에 어긋나...
내 뜻대로 직접 한중으로 가서 유비를 치겠네...."

"예?....아...예....전하.....알겠습니다."

조조는 사마의 중달의 의견을 묵살하고....
직접 40만 대군을 이끌고 한중으로 출병합니다.

<아....위왕께서 내 의견을 듣지 않는구나.>

한편 정군산에세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하후연은 마지막 결사대를 조직하여 황충에게 돌진합니다.

"황충....이늙은이....
나 조조전하의 상장군 하후연과 일전을 겨뤄보자."

"컴온....베이비....
진즉 그렇게 나왔어야지.

한판 놀아보자.
받아라....하후연...."

"노인에 대한 예우는 여기까지이다.
받아라....황충...."

황충과....하후연의 한판 승부....

아...아....하후연....
하후연이....
오랜 전쟁 끝에 너무 지친 탓일까요?
5~6합을 주고 받다 ......

"야합....내 필살기를 받아라...."
휘두르는 황충의 칼에 .....
하후연의 몸이 2동강이 나고 말았습니다.

하후연이 죽었단 보고를 받자....
조조는 땅바닥에 나뒹글며 울부짖습니다.
"아...아...악....
정말 하후연이 죽었단 말이냐?
으...흐...흐...흑...
황충...용서치 않겠다.
유비....복수하겠다."

분노에 찬 조조....
파죽지세의 유비....

이들이 드디어 한중에서 격돌합니다.
국운을 좌우하는 대 전투.......
누가 이길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