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41 -조조의 죽음

이찬조 2018. 3. 4. 22:01

0241ㅡ[박종수 삼국지] 조조도 세상을 떠나다.

 

 

"내가 건강이 좋지 않소.

그래서 그대들에게 간곡히 부탁하오.

 

내겐 29명의 아들이 있으나, 정실 부인 변씨에게서 태어난 네 아들만이 나의 적자요.

 

그런데....둘째 아들 조창은 무술이 뛰어나고 용감하지만...

지혜가 부족하오.

 

세째 아들 조식은 시를 잘 짓고 머리는 좋지만....

술이 너무 과하고 성실하지 못하오.

 

네째 아들 조웅은 몸이 약하고 병치레가 많소.

 

그러나....

큰 아들 조비는 판단력도 뛰어나고....

덕이 있으며 리더십도 갖추고 있소.

 

그래서 큰 아들 조비로 내 뒤를 잇도록 할테니...

그대들은 내 사후에도 조비를 잘 섬기도룩 하시오."

 

이어서 조조는 네 아들을 불러들여 당부합니다.

너희들은 내 말을 명심하라.

 

"첫째 : 형제들끼리 반목하여....(김정은 처럼)

공항까지 쫓아다니며 독극물로 테러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둘째 : <롯데가> 형제들 신동빈 처럼....

재산다툼 소송 따위도 하지 말라."

 

"세째 : 어떤 박씨네(?)가족처럼....

<피보다 진한 물도 있다> 이런 소리도 해선 안 된다."

 

"마지막 당부는 놀부처럼 약한 동생을 한겨울에 발가벗겨 내 쫒는 일도 없게 하라.

알겠느냐?“

 

“예..부왕 전하....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이렇게 아들들에게 당부를 마친 후.....

 

다음은 후궁들을 불러들입니다.

“내 첩들을 모두 들어오게 하라”

 

“예 전하......하오나 후궁 수가 워낙 많은데....

모두 불러오리까?

 

“아니다....단순히 잠자리만 했던 여인들은 불러올 필요 없다.

내 아들이나 딸을 낳은 첩들만 들여보내라.”

 

잠시 후 조조의 아들이나 딸을 낳은 첩들 28명이 들어와 구슬피 울기 시작합니다.

 

엉엉엉엉

“전하...전하가 돌아가시면 소첩들은 어찌 살아야 합니까?

건강을 회복하소서...엉엉엉“

 

“울지들 말아라.

여자들이 한꺼번에 울어대니 시끄럽구나.

 

너희에겐 주머니에 들어있는 향료를 하나씩 나누어 줄 테니 생활비에 보태도록 하고,

 

내가 죽은 후엔 바느질과 길쌈으로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도록 하여라”

 

“내가 없다고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서는 안되니...

모두 동작대에 모여 함께 살도록 하여라“

 

“흑흑흑 예...전하

(치사한 자식......)

소첩들 이만 물러가옵니다.“

 

“누가 나에게 치사하다고 하였느냐?”

 

“아...아니옵니다.

지당하다고 하였습니다...전하“

 

다음은 상서령 화음을 불러라.

“상서령..내가 죽으면 똑 같은 무덤 72개를 만들어 내 무덤이 도굴되지 않도록 하라”

“예 전하...‘

 

모든 당부를 마치고 며칠 후 조조가 세상을 떠나니.....

향년 66세의 나이였습니다.

건안 25년..... 서기로는 220년 정월이었죠.

 

조조가 죽자 큰 아들 조비가 왕위에 등극하였습니다.

 

그런데.....

조조가 죽기 전에 염려했던 것처럼....

<언릉>을 지키던 둘째 아들 조창이 10만 대군을 끌고와 장안을 포위하였습니다.

 

"누가 너희들 마음대로 왕을 정했느냐?

이건 원천 무효다.

조비 형....이리 나와 봐....

형이 나 이길 수 있어?

맞짱으로 결정하자고....

 

김정은이 하는 꼴을 보니까....

형이고 뭐고 죽이면 끝이던데...."

 

조창이 무력으로 시위를 하는군요.

이제 형제간에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시작되는 걸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