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57 -자귀성을 무너뜨리다

이찬조 2018. 3. 22. 22:59

0257-[박종수 삼국지] 자귀성이 무너지다.

 

“손환...나는 촉의 5호대장군 익덕의 아들이다.

아버님께 배운 장팔사모 맛을 보여주겠다."

 

"야합....받아라."

 

"여헙....받았다. 장포...."

(괴...괴력이다....어마 어마한 힘이구나)

 

"야합...손환.....어찌 그리 동작이 굼뜨냐?

그러고도 네가 장수라고 하겠느냐?

내가 3초식을 양보할테니 덤벼보아라."

 

“오....오늘 아침....

둘코락스를 과다 복용하여....

오늘은 서....설사가......

흐읍....똥 마려......“

 

손환이 오늘도 장포를 이기지 못하고 도주합니다.

 

선봉장이 쫓기자 군졸들은 혼비백산하여 퇴각하기 시작합니다.

“후퇴...후퇴....도망쳐라."

 

"겁쟁이 동오의 약졸들을 모조리 짓 밟아라

돌격....돌격 앞으로....."

 

"사람 살려.....

더 빨리 뛰어라.

낙오되면 죽는다....."

 

“오매...오매....장군님...너무 급히 뛰다가....

제 붕알(?) 떨어졌습니다.“

 

“이놈아 그건 내일 줍거라.

지금은 사는게 먼저다.

어서 도망치자.

날 살려라...날 살려라.....“

 

성안으로 몰려 들어간 손환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땅 바닥에 주저 앉아.....

 

“헉...헉....크게 패했다.

큰일 났구나.

이렇게 싸우다간 한 달은커녕, 하루도 버티기 힘들 것 같구나.

어찌하면 좋겠느냐?

 

“성문을 닫아걸고 수비만 합시다.”

 

“다른 방법이 없다.. 수비라도 철저히 하자.

싸워보니 관흥과 장포는 제 아비인 관우, 장비보다 더 무섭구나."

 

손환과 부하장수들이 간담이 서늘하여 넋을 잃고 앉아있는데 전령이 뛰어듭니다.

 

"뽀...보고요. 지금 촉군이 공격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뭐? 뭐라고. 숨 돌릴 틈도 없이 공격을 시작했다고?

빨리 방어하라.

전원 비상....모두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

성문을 걸어 잠그고 활을 퍼부어라.“

 

전쟁에 자신을 얻은 관흥과 장포가 필사적으로 공격을 개시합니다.

 

"저 자귀성을 함락시켜야 오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

전군 공격하라!

와...아...."

 

"자귀성을 지켜야 한다.

이곳이 뚫리면 우리 동오는 대문이 열리는 것이다.

필사의 힘으로 방어하라....

활을 쏘아라.

와....아...

사다리를 밀어내라....

돌로 내리쳐라...."

 

손환이 죽을 힘을 다해 방어했지만....

한 달은 커 녕 단 사흘 만에 성이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장군....정신 차리시오.

목숨이라도 건져야 합니다.

빨리 도망칩시다.“

 

“도망만이 살길이다.

그런데 군사들은 모두 어디 갔느냐?

떨어진 붕알 찾으러 갔느냐?

 

“아닙니다. 모두 전사했습니다.

이제 남은 군사는 500기도 안됩니다.“

 

“망했구나...망했어. 어서 이릉까지 도망치자.

이럇....달려라....걸음아 나 살려라“

 

"폐하....

자귀성을 함락시켰습니다."

 

"관흥....장포....장하다....내 조카들....

너희를 보니 꼭 관우 장비가 살아있는 것 같구나.

계속 전진이다.

오나라를 초토화시켜라.

내 아우들의 복수를 해야 한다.“

 

자귀성이 무너지고 촉군이 이릉까지 물밀듯이 밀고 들어오자

오나라엔 초비상이 결렸습니다.

 

"주공....자귀성이 함락되었습니다.

촉군이 파죽지세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곳곳의 방어막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소?"

 

"주공....유비가 저렇게 화가 난 것은

장비를 죽인 범강과 장달이 우리에게 투항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끌고 가서 제가 화해를 청해보겠습니다."

 

"제갈근...

좋은 생각이오

빨리 그대가 가서 화친을 청하시오.

그리고....

유비에게 내 누이동생 손상향도 돌려보내겠다고 하시오.“

 

자∼아 위기를 느낀 손권이 유비에게 화친을 청하는군요.

유비가 그 화친을 받아 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