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55 -풍전등화의 동오

이찬조 2018. 3. 18. 21:44

0255-[박종수 삼국지] 바람 앞의 등불, 동오.

 

 

"공명....그대 없이 내가 전쟁을 못할 줄 아는가?

난 평생 전장을 누비고 다닌 사람이다.

이번 전투엔 공명과 자룡을 데리고 가지 않겠다.“

 

전투에 자신이 넘치는 황제 유비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하는 공명과 자룡을 출정에서 제외시키고...

 

오반을 선봉장에 세우고...

관우의 아들 관흥(關興)을 좌장군에

장비의 아들 장포를 우장군에 임명하여

70만 대군을 이끌고 동오로 출전합니다.

 

가자...동오로 출전이다.

오나라 산천을 모조리 짓밟아 버려라.

 

삼국지엔 크고 작은 전쟁이 많이 나오지만....

대규모의 전쟁이 세 번 있습니다.

 

<관도대전>

<적벽대전>

<이릉대전>이 그것입니다.

 

<관도대전>은....

조조와 원소의 대군이 맞붙은 전쟁으로...

조조의 압승으로 끝났으며....

 

<적벽대전>은.....

조조가 100만 대군으로 오나라를 침공한 전쟁으로....

오나라 손권과 유비가 연합하여....

조조의 대패로 끝났습니다.

 

<이릉대전>은....

유비가 70만 대군으로 오나라를 침공하는....

이번 전쟁을 이릉대전이라 합니다.

 

유비의 출병직전.....

마속이 <공명>을 찾아왔습니다.

 

"승상....

보고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마속이 왠 일이냐?

말해 보거라."

 

"폐하께서 이번 출정에서 승상과 조자룡을 제외시켰습니다."

 

"그리고....

관우의 아들 관흥과,

장비의 아들 장포를 좌우에 거느리고 출전한다 합니다."

 

"나와 자룡을 제외시켰다고?

이번 출정을 반대했더니 단단히 화가 나셨구나."

 

"그렇다면....

마속 네가 황제 폐하를 모시고 다니면서...

전황이 전개 되는대로 속속 나에게 보고하도록 하여라.

모든 전황을 자세히 보고해야 한다."

 

"예...승상...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승상 없이 이번 전쟁을 이길 수 있을까요?"

 

"황제께서는 누구보다 전쟁 경험이 많으신 분이다.

걱정은 되지만....

잘 싸우시겠지."

 

공명과 자룡에게 노여움을 품은 유비는....

두 사람을 출전에서 제외시키고 ....

드디어 출병합니다.

 

유비가 대군을 일으키고 격문을 보내자....

주변의 남방족속들도 군사들을 이끌고 와서 속속 합류합니다.

 

"지금부터 오나라와 전쟁을 시작한다.

오나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첫 관문인 자귀성을 함락시켜야 한다.

누가 나서겠는가?"

 

"예...폐하....

관흥과 장포 저희 두 사람이 나서겠습니다."

 

"좋다....

사흘 말미를 줄테니 자귀를 함락시켜라."

 

이때 오나라에선 긴급국무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큰일났소.

유비가 드디어 70만의 대군으로 출병하였소.

이제 우리는 바람 앞의 등불이요.

어찌 하면 좋겠소?“

 

동오의 손권은 유비의 70만 대군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