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68 - 촉군의 전멸

이찬조 2018. 4. 1. 22:44

0268=[박종수 삼국지] 전멸하는 촉군.

 

 

"적의 기습이라고?

빨리 불을 끄고 적을 막아라."

 

"폐하....본진이 무너졌습니다.

폐하께서도 빨리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관흥아....장포야....어디 있느냐?"

 

"예....폐하...저희가 폐하를 모시겠습니다.

빨리 높은 곳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난 도주하지 않겠다.

모두 나를 따라 적진에 뛰어들자.

내 기어이 육손 이놈을 죽이겠다."

 

"폐하....안 됩니다.

적군이 겹겹이 포위했습니다.

빨리 도주해야 합니다."

 

“사방이 적군인데 어디로 간단 말이냐?”

 

“이곳에서 가까운 백제성으로 가야합니다.

저희가 활로를 뚫겠습니다.“

 

"유비를 잡아라....

유비를 놓치지 마라....

와....아...."

 

"폐하...적들이 바로 등 뒤까지 몰려왔습니다.

어서 피하시죠."

 

"이...이럴 수가....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이냐?"

 

"유비를 생포해라...

유비를 죽여라....

와....아...."

 

"관흥아...장포야...

젖 먹던 힘을 다해 산꼭대기로 올라가자."

"예...폐하...어서 뛰십시오."

 

"헉...헉...숨이 차구나.

좀 천천히 뛰자."

 

"폐하...안됩니다.

힘이 들면 제가 업어 모시겠습니다."

 

"아니다...장포아....업을거 까진 없다.

그런데 저놈들이 끈질기게 쫓아오는구나."

 

와...아....

유비를 추격해라...."

 

관흥아....장포야....

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우리 군사들이 모두 불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구나.

저를 어찌할꼬?"

 

승승장구....파죽지세로 오나라를 휩쓸던 유비의 70만 대군은 오나라의 화공 한번에....

숲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모두 타죽고 있습니다.

 

"저를 어찌할꼬?

내 아까운 군졸들이 모두 타죽는구나."

 

"으....아...아....뜨거위....

사람 살려....아....뜨거워...."

 

"폐하...저기 백제성으로 통하는 오솔길이 있습니다.

저 길로 가시죠."

 

유비 일행이 오솔길로 마악 접어들자...

바로 등 뒤까지 오나라 <주태>가 쫓아왔습니다.

 

"유비는 도망말고 거기서라.

나 오나라 상장군 주태다.

내 칼을 받아라."

 

"폐하....

주태는 제가 막을테니 어서 피하십시오."

 

"장포야....뒤를 부탁한다."

 

유비를 호위하는 군사는 수 십기에 불과한데....

다시 한당이 유비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이놈 침략자 유비야.

어딜 도망가느냐?

이젠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한다."

 

"절망이구나.

자...아...우리 모두 여기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보자."

 

“침략자 유비....순순히 무릎을 꿇어라.

너희 70만 대군은 궤멸되었다.

나는 오나라 대장군 한당이다.“

 

“한당? 황제에게 무엄하구나.

너는 예의도 모르느냐?“

 

“예의? 난 그런 건 모른다.

여봐라....유비가 투항하지 않는다.

모조리 베어 버려라.“

 

“촉군은 수 십기에 불과하다.

모두 죽여라“

황제 유비.....목숨이 바람 앞의 등불입니다.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