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6-[박종수 삼국지] 화공을 준비하는 육손
폐하께서 숲속 진지를 700리에 걸쳐 펴 놓았으니....
위급할 땐 어떻게 서로 도울 수 있단 말이냐?
넌 밤낮을 가리지 말고 폐하께 달려가라.
빨리 진지를 들판으로 옮겨야한다.
이거...큰일이다....큰일 났구나."
"예...예...승상....
분부대로 폐하께 가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어서 가라....어서 가야한다.
밤낮을 가리지 말고 가라.
이곳에서 이릉까지.... 닷새는 족히 걸릴 텐데....
그때까지 무사할지?
큰일 났구나."
"아...아....폐하....폐하....
어찌하여 이번 전쟁에서 신을 제외시켰는지요?
제발 무사하소서."
"여봐라....당장 조자룡을 불러와라."
공명과 함께 출정에서 제외된 자룡이 급히 불려옵니다.
"승상....부르셨습니까?"
"폐하가 위험하오"
자칫하면 우리 군이 전멸합니다.
조장군은 군사를 이끌고 빨리 이릉으로 달려가세요.
만약 육손이 화공을 쓴다면....
폐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집니다.
조 장군이 빨리 가서 폐하를 구하세요"
"그 넓은 이릉에서 어디로 가야 합니까?"
"폐하는 틀림없이 백제성 쪽으로 도주하실 겁니다.
백제성으로 통하는 오솔길로 가세요.
급히 가야합니다.
늦으면 큰일 납니다."
"알겠습니다.
듣고 보니 큰일이군요.
제가 백제성에서 이릉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이릉과 백제성 사이에 어복포(魚服浦) 라는 곳이 있소.
폐하를 만나게 되거든 다른 길로 가지말고 반드시 어복포를 통과하시오.
그곳엔 내가 군사 10만에 버금가는 기묘한 장치를 해두었소.
장군께서는 어복포에 들어가거든 내가 주는 이 지도에 난 길을 따라서 백제성으로 가시오.
그러면 동오의 군사들이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할 것이오.
승상 지시대로 하겠습니다.
아! 폐하께서 무사 하셔야 할텐데....
한편....
오나라 진영에선 육손이 작전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자아..... 지휘관들은 모두 모이셨지요?
이제 부터 공격을 시작합니다.
촉군은 내 예상대로 모두 장작더미위에 올라 앉아 있습니다.
전 장병들은 염초....유황.....생선기름 등
인화물질을 잔뜩 소지하고 적이 포진한 숲을 둘러 싸세요.
그리고 일제히 숲에 불을 지르기 바랍니다.
숲에 큰불이 일어나면 촉군들은 모두 불에 타죽을 것입니다.
불길을 피해 숲 밖으로 나오는 군사는 잡아 죽이십시오.
특히 중요한 건....
유비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특공대를 조직하세요.
특공대는 불길 속을 헤치고 들어가 유비를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예...대도독....
잘 알겠습니다.
이제야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는군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온 몸이 근질거리는데....
이번 기회에 저 침략군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겠습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쳐 장마가 시작되면....
전쟁은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열흘 안에 작전을 마치도록 하세요."
"옛...썰....알겠습니다. 대도독."
"자아....오랫동안 기다렸다.
전군....출동이다.....출동
성냥과 라이타와 화염방사기를 꼭 챙겨라.“
공명의 예상대로 오의 육손이 화공을 준비하는 군요.
70만 대군이 무사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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