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72 - 동오의 영웅 육손

이찬조 2018. 4. 4. 21:59

0272-[박종수 삼국지] 영웅으로 떠오르는 육손

 

 

"내가 공명 없이는 전쟁을 못할 줄 아느냐?

난 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낸 사람이다...."

 

이렇게 큰소리치며 70만 대군을 일으킨 유비...

 

그는 공명과 자룡을 출정에서 제외시키고 ....

호기있게 동오를 침공하였으나....

결과는 대참패....

 

10년 동안 공들여 길러놓은 군마를 한순간에 모두 잃고...

패장이 되어 백제성으로 피신한 유비...

그는 패배의 충격으로 깊은 병이 듭니다.

 

"여봐라...공명승상과 내 아들 유선을 불러와라."

 

유비는 병석에 누워 성도에 있는 공명을 부릅니다.

 

한편 그 시각 오나라에선....

"만세....만세....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유비의 70만 대군을 물리쳤다."

 

"자아...오늘의 히어로....

이 시대의 영웅 <육손>을 모십니다.

대도독 육손은 앞으로 나와 주십시오."

 

오나라 군주 손권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육손을 소개합니다.

 

"육~손....육~손....!"

여러 문무백관들의 연호 속에 육손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내가 저 잘생긴 얼굴을 볼 때부터 전쟁에서 이길거라 말했지?"

 

"아니. 자넨 그때 기생오래비가 무슨 전쟁을 하냐고 비난하지 않았나?"

 

"아닐세 이 사람아...내가 언제 그런 소릴 했어?

난 첨부터 육손을 알아봤어..."

 

"육~손....육~손....

와...아....박수....짝짝짝...."

 

"자...여러분....

주유와 노숙...그리고 여몽의 장점만을 한데 모은 대도독 육손에게 다시 한번 큰 박수ㅡ 부탁합니다."

 

와...아...육~손...육~손...짝 짝 짝 짝...

육~손....육~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 전쟁에서 이긴 것은 모두 ....

여기 계신 오 왕 전하와....

문무백관 여러분의 공입니다.

 

전 후퇴 후퇴만 거듭 하다가....

불장난 한 거 밖에 없습니다.

하마터면 자다가 <쉬> 할 뻔 했습니다."

 

"와...하...하...하...

대도독이 유머감각도 있구만...."

 

"자아...여러분....

그리고 오 왕 전하....

 

가장 기쁠 때에 ....기쁨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닥쳐올 위험을 생각해야 합니다."

 

"대도독....쉽게 설명하시오.

무슨 말인지?"

 

"지금 촉과 오는 서로 싸워....

많은 국력을 상실했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위나라 조비입니다.

 

조비는 두 호랑이의 싸움을 지켜만 보았습니다.

두 호랑이는 지금 ....둘 다....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때 조비가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두 마리 다 ....조비의 손에 죽게 될 건 뻔합니다."

 

"맞다....육손......그렇지....

우리가 승전에 들떠있을 때가 아니지...

 

우린 서로 군사를 잃었고.......

조비는 오히려 군사를 길렀으니...

조비가 침공하면 큰일난다."

 

"대도독....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아....어부지리를 얻은 조비의 침공에 대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