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86 - 첫 번째 사로잡흰 맹획

이찬조 2018. 4. 19. 19:43

0286-[박종수 삼국지] 첫 번째 사로잡힌 맹획

 

“동도나....아회남....

어쩌다 포로 신세가 되었느냐?

여봐라......이 두 사람을 풀어주어라.“

 

“승상....풀어놓고 죽이실려구요?”

“아니다....이리 와서 술을 한잔씩 받아라”.

 

“그럼......술 먹여서 죽이시려구요?”

“아니다....고기도 많이 먹어라.”

 

“고....고기 먹여서 죽이시려구요?”

 

“이놈들아 내가 언제 너희들을 죽인다고 하더냐?

술과 고기를 실컷 먹고 돌아가거라.“

 

“예? 우리를 놓아주신다고요?

돌아갈 때 죽이시려구요?“

 

“동도나....아회남....잘 들어라.

선제(유비)께서는 너희에게 벼슬도 내려주시고....

식량까지도 보내주셨는데.....

왜 자꾸 반란을 일으키느냐?

 

죽이지 앓고 보내 줄테니....

앞으로는 반란을 일으키지 말라.“

 

“승상....감사합니다.

저기 동도나는 집에 늦게 들어가면 마누라에게 혼난대요.“

 

“아회남...사돈 남 말 하시네.

아회남은 다른 여자 얼굴만 쳐다 봐도....

2박3일씩 얻어 맞는데요.

왜냐면...이곳 여자들은 거의 벌거벗고 다니거든요.“

 

“더구나 지난번엔 스포츠 댄스 여강사가

아회남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Me too 선언을 해서.....

마누라에게 얼마나 맞았던지....

그만 기절하고 말았데요."

 

“그래....엄처시하에 고생들 많구나...

여기 비단도 한필씩 줄 테이니.......

각자 집에 갖다 드려라.“

 

"이 귀한 비단을 정말 주시는 겁니까?"

 

두 사람은.....공명이 죽이기는 커녕....

귀한 비단까지 주며 석방하자.....

희색이 만면합니다.

 

"아회남....우리 대왕께서는 공명을 사기꾼, 악마라고 했는데....아닌거 같아."

 

동도나....나도 같은 생각이야....

걸핏하면 두들겨 패는 우리 대왕보다는....

공명이 훨씬 좋은 사람이야.

 

동도나와 아회남이 살아서 돌아오자 맹획이 놀랍니다.

“공명이 너희를 죽이지 않고 살려 보냈다 이거지?

그건 공명이 나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야.

 

이 맹획이 무서워서 너희를 함부로 죽이지 못했을 거야.

나에게 감사해라“

 

“예 대왕 감사합니다”

 

"오늘은 내가 직접 공격한다.

전 병사들은 나를 따르라."

와...아....

 

무시무시한 괴력의 사나이 맹획...

머리엔 붉은 투구를 쓰고....

가슴엔 사자 가죽을 두르고....

질풍처럼 공격해 들어오는데....

 

한 장수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맹획....거기서라.

내가 바로 산상 조자룡이다."

 

"조자룡....이 맹획의 칼을 받아라."

야...합....

 

두 사람이 어울려 십 여합을 주고 받다....

자룡이 갑자기 말을 돌려 달아납니다.

 

"조자룡...거기서라....

오늘 금환삼결의 복수를 하겠다.

비겁하게 도망치지 마라..."

 

자룡을 쫓던 맹획이 골짜기에 들어서자....

갑자기 촉나라 군사들이 나타나더니 그물을 던집니다.

 

"맹획이 걸려들었다..,

그물을 던져라....."

 

퍼....억....(맹획이 그물에 걸리는 소리)

히..히..히..힝(맹획의 말이 쓰러지는 소리)

 

"이런...비겁한 놈들....

사람을 그물로 엮다니...."

 

사로잡힌 맹획이...

밧줄로 꽁꽁 묶여 공명 앞에 끌려나왔습니다.

 

공명은 사로잡힌 맹획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