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20180517
어제부터 진종일 비가 내리던 시간
저녁 산책은 중랑천을 향한다.
강변에 심어둔 작약과 장미, 산딸나무
저마다 꽃이 만발하였건만,
하늘로부터 받은 생수를 맞아
흠뻑젖어 고개숙여 상념에 잠긴다.
강변은 물안개 곱게 피어 흐르고
새들도 고이 숨어 숨죽이고 있다.
약동하는 물결따라 잉어떼 춤추고,
들풀은 힘겨워 누워 쉼을 청한다.
물결따라 동행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자연을 닮아서 숙연해 진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국지 317 - 투항의사를 밝히는 맹달 (0) | 2018.05.19 |
---|---|
삼국지 316 - 공명의 영채를 야습하는 위군 (0) | 2018.05.19 |
삼국지 315 - 왕랑의 죽음 (0) | 2018.05.17 |
삼국지 314 -기산의 전설 (0) | 2018.05.17 |
삼국지 313 -강유, 공명에게 투항하다. (0) | 2018.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