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317 - 투항의사를 밝히는 맹달

이찬조 2018. 5. 19. 23:07

0317-[박종수 삼국지] 투항 의사를 밝히는 맹달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이냐?

아군끼리 싸워 군사들이 절반 이상 죽고 말았다“

 

“나머지 군사들이라도 수습하여 빨리 이곳을 빠져 나갑시다.”

 

서로 놀란 조준과 주찬이 군사들을 정비하여 마 악 영채를 빠져 나오려는데...

와~아....사방에서 함성 소리가 들리며 불화살이 비오 듯 날아옵니다.

 

“촉군이다.

공명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활로를 뚫어라. 빨리 영채로 퇴각한다.

‘옴마야. 나 살려라.

빨리 도망쳐라. 꾸물대면 죽는다.“

 

조준과 주찬이 병사들을 거의 잃고

살아남은 병사들을 겨우 수습하여 위군의 본채에 이르자....

 

“기다렸다. 촉의 졸개들아.

위의 매서운 화살 맛을 보라.“

 

본채 옆에서 매복하던 조진의 주력부대가 활을 쏘기 시작합니다.

 

조준과 주찬의 패잔병들을 촉군으로 오해하고 마구 활을 날려 자기편 군사 태반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장군...장군...큰 일 났습니다.

죽여놓고 보니 촉의 기습병들이 아니고 모두 우리 위군의 패잔병들입니다“

 

“뭐? 뭐라고 우리가 아군에게 활을 퍼 부었단 말이냐?

큰일났다. 큰일났어. 이제 무슨 낯짝으로 황제 폐하를 뵌단 말이냐?

 

계책을 쓴답시고 껍죽거리던 곽회와 조진은 10만에 가까운 군사를 잃고 기진 맥진한 모습으로 황제앞에 부복하였습니다.

 

이때 황제 조예는 전쟁을 지휘하기 위해 업군을 떠나 장안으로 나와 있습니다.

 

“폐하. 면목 없습니다.

군사를 절반이상 잃었습니다.“

 

“숙부....공명을 무찌르겠다고 호언 장담하던 숙부가 군사를 모두 잃었단 말이요?

한심하구려...한심해“

 

“폐하 면목이 없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는 촉군에게 곧 장안이 점령될 듯 하오.

경들의 생각엔 어찌하면 좋겠소?

누가 공명을 상대로 싸울 사람이 없단 말이요?"

 

"폐하....이 위기를 벗어나게 할 사람이 딱 한사람 있습니다."

 

"그게 누구요?"

 

"바로 사마 중달입니다."

 

"사마 중달?

그에게 옹·양(雍·凉)2개의 고을을 맡겨 제독으로 보냈더니

대자보를 붙여 모반을 꾀한 사람 아니요?

 

그래서 짐이 그를 파직시켜 쫓아낸 사람인데....

그를 다시 기용 하자구요?"

 

"당시 사마 중달이 역심을 품고 대자보를 붙였다는 것은 촉국의 이간계입니다.

 

사마의가 정말 역심을 품었다면

만인이 다 볼 수 있는 그런 허술한 대자보를 붙였을 리 없지요.

 

그는 고향에서 근신하고 있으니 그를 한번 믿어 보시지요."

 

"좋소...사마 중달에게 <평서 대장군>의 벼슬을 내리니 즉시 공명을 막으라 하시오."

"예...폐하...참으로 영명하십니다.“

 

한편....사마 중달은 옹 . 양의 제독에서 파면되어

고향으로 낙향 한 후 매일 낚시질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지루하지 않으십니까?”

큰 아들 사마사가 아버지 곁에서 낚시 바늘을 꿰어 주며 묻습니다.

 

“아들아....조만간 조정에서 사신이 올 것이다.

지금 공명의 침략으로 위나라는 연전연패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낙양과 장안까지 위험하다.“

 

조예 황제는 틀림없이 나를 복직시켜 공명의 대항마로 삼을 것이다.“

 

중달의 예측대로...

며칠 후 황제의 칙사가 찾아옵니다.

 

<하늘을 대신하여 황제가 명하노라

사마의를 평서 대장군에 임명한다.

속히 군사를 정비하여

공명의 침략을 막으라.>

 

사마의의 예측이 적중한 것입니다.

“황은이 망극합니다.”

 

사마 중달이 대장군에 복직 되었다는 소식은 곧 공명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사마 중달이 평서 대장군에 임명되었다고?

그는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니다.

 

머리가 석두(石頭)인 조진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그가 장안으로 달려가 수비한다면 쉽게 장안을 점령하지 못한다.

 

이렇게 공명이 상황 파악을 하고있을 때

신성 태수 맹달(孟達)의 심복 한사람이 찾아옵니다.

 

“승상...신성 태수 맹달이 승상께 투항하겠답니다.”

 

맹달? 맹달이 누구죠?

관우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맹달은 관우를 돕지 않아....관우가 죽게 되었죠?

 

유비는 그 보고를 받고....

분노에 차서 맹달에게 자결을 명합니다.

그러나 맹달은 죽지 않고 재빨리 위나라로 도망쳐서 투항하였죠?

그 맹달이 다시 촉으로 돌아오기 위해 공명에게 사람을 보냅니다.

 

"맹달이 투항하겠다고?

이유가 무엇인가?“

 

위나라로 도망쳤던 맹달이 다시 공명에게 투항하겠다고 하군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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