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9-[박종수 삼국지] 공명을 소환하는 황제 유선
"대도독....촉나라 군량수송 책임자를 잡아왔습니다."
잡혀온 구안(苟安)을 한참 내려다보던 사마의가....
"음....넌 어쩌다 그렇게 매를 맞았느냐?"
하고 묻습니다.
"군량 수송이 보름 늦어....
공명승상에게 곤장 80대를 맞았습니다."
"잘했구나......아주 잘했어.
군량 수송이 늦은 건 아주 잘 한 거야."
"나는 너에게 상을 내리겠다.
여봐라...이놈을 끌고 나가 곤장 100대를 더 때려라."
"대도독...대도독...살려주십시오.
지금도 제 엉덩이가 터져서 진물이 나는데...
또 곤장을 맞으면 저는 죽습니다."
"구안(苟安)아...살고 싶으냐?"
"예...대도독...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십시오.
저는 촉국의 상서령 이엄의 조카입니다."
"이엄의 조카?
음...좋다....
그럼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널 용서해주고...
또 큰 상까지 내려 주겠다."
"예...대도독...무슨 일이던지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살려만 주십시오."
며칠 후....상서령 이엄의 집에 조카 구안(苟安)이 찾아왔습니다.
"숙부께 조카 구안(苟安)이 인사 올립니다."
"구안아 오랜만이구나.
그런데 어째서 그렇게 절룩거리느냐?"
"군량미 수송이 보름 늦었다고 공명승상에게 맞았습니다.
그런데 오는 도중 제가 우연히 밀서 한 장을 손에 넣었습니다.
숙부께서 읽어 보시죠."
"아들아 저 구안(苟安)이 가져왔다는 밀서를 읽어 보거라."
"예...아버님...
이건 사마의가 황제 조예에게 보내는 편지인데요."
"무슨 내용이냐?"
"사마의가 제갈공명에게 뇌물을 주어....
두 사람이 밀약을 맺었답니다.
그래서 위수를 경계로 군사를 물려...
서로 침범하지 않기로 했다합니다."
"그래?
그 밀서를 이리 다오.
내가 직접 황제에게 가서 보고 드리겠다."
"아버님....안됩니다.
이건 필시 사마의의 이간계(離間計)가 분명합니다.
공명승상이 이런 이간계(離間計)에 넘어가 잘못 된다면...
우리 촉국이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아들...풍아....
그게 무슨 걱정이냐?
공명이 없으면 내가 있지 않느냐?
내가 공명보다 못하는 게 없지 않느냐?"
"아버님....제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이런 사마의의 이간계(離間計)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엄은 아들 이풍의 말을 듣지 않고 황제 유선에게 나가 공명을 모함하기 시작합니다.
"폐하...공명이 흑심을 품고 있습니다.
사마의에게 뇌물을 받고 위수를 경계로 서로 침범하지 않기로 악속 했다 합니다."
"난 공명이 뇌물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있소.
또 군사작전은 승상 판단 하에 하는 것인데...
뭐가 그리 잘못된 것이요?"
"폐하...그렇지 않습니다.
예로부터 군권을 쥔 자가 딴 마음을 먹으면 황제는 그를 제압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소?”
“공명 승상을 소환하십시오”
“한참 싸우고 있는 장수를 소환하라니요?”
“그가 딴 마음을 먹고 군사를 돌리면 아무도 막을 사람이 없습니다.
미리 불러들여 그의 진심을 떠 봐야 합니다“
"알겠소.
그렇다면...공명승상을 불러오시오.
짐이 직접 물어보겠소."
공명이 장안공격을 위하여 군사를 정비하고...
마악 출병을 준비 중인데....
성도로부터 긴급 연락이 왔습니다.
<공명승상은 성도로 와서 폐하를 알현하시오.>
아니...한창 전쟁에 바쁜 승상을 왜 불러들일까요?
"음....뭔가 이상하다.
전쟁 중인 나를 갑자기 불러들인 건...
분명히 누군가 나를 모함했을 가능성이 많다."
열심히 싸우고 있는 공명을....
황제는 불러들여 어떻게 하려고 할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됩니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의 병문안 ᆢ20180610 (0) | 2018.06.11 |
---|---|
삼국지 340 - 드러나는 이엄의 모략 (0) | 2018.06.11 |
삼국지 338-공명에게 대배한 중달 (0) | 2018.06.09 |
삼국지 337 - 공명의 기문팔괘진 (0) | 2018.06.08 |
삼국지 336 -대도독 조진의 죽음 (0) | 2018.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