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345 -군량미 20만석을 빼앗긴 사마중달

이찬조 2018. 6. 16. 22:54

0345-[박종수 삼국지] 양곡 20만석을 빼앗긴 사마중달

 

 

"정말 이상하구나.

아무래도 방금 검문검색하던 그 병사들이 수상하다.

 

나는 대도독에게 가서 이 사실을 보고 할 테니 너희는 이 군량을 잘 지키고 있어라."

 

잠위는 일꾼들만 남기고 병사들과 함께 급히 말을 몰아 사마의에게 가서 보고합니다.

 

"대도독....지금 군량미를 싣고 오는 도중 대도독이 보낸 병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대도독의 명령이라며 목우유마를 살피고 떠났는데 이상하게도 목우유마가 움직이지 앓습니다."

 

"아무리 힘을 써도 2,000대의 목우유마가 꼼짝도 않으니 대도독께 도움을 청하러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뭐라고?

난 검문을 지시한 적도 없고 병사를 내 보낸 적도 없다."

 

"그리고....목우유마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곽회...곽회를 불러라."

 

"곽회...그대는 5,000군사를 이끌고 나를 따라와라.

일꾼들을 검문한 위나라 군사들이 있었다고 하니 그들을 잡아야한다.

 

또 목우유마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니 원인을 살펴보자".

 

"예...대도독....

명을 받들겠습니다."

 

사마중달과 곽회가 잠위를 따라 군량미 수송 중이라던 장소에 와보니 목우유마는커녕 군량을 지키던 일꾼들까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잠위...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목우유마가 모두어디로 갔다는 말이냐?

운반하던 일꾼들은 또 어디로 갔느냐,"

 

"글쎄요...참으로 귀신 곡할 노릇입니다.

목우유마와 일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다니요."

 

"곽회...당장 저놈의 목을 베라.

2,000대의 목우유마와 20만석의 군량이 감쪽같이 없어지다니.

이건 필시 제갈공명의 짓이다."

 

"대도독...큰일 입니다.

군량미를 모두 잃었으니....

우린 이제 무얼 먹어야 하죠?"

 

"빨리 황제 폐하에게 이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

자칫하면 내 목도 날아간다."

 

"아...공명...이 사람의 술책은 귀신보다 더 능통하구나."

 

며칠 후...황제 조예의 칙서를 들고 환관이 도착합니다.

 

<사마의는 황명을 받으라.

하늘의 뜻을 받들어 황제가 명하노라.

 

사마의는 대도독에 임명된 이후...

제갈공명과의 전투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수많은 싸움에서 패배하여...

성지와 군마를 잃더니....

이젠 짐이 애써 모아 보내준 양곡 20만석을 잃었다.

 

지금 백성들은 춘궁기를 맞아...

굶어죽는 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 어려운 때를 감안하여...

한 달 이내로 군량을 되찾아라.

 

기일 내 찾지 못할 때는 대도독을 참수하여 일벌백계로 삼겠다.

 

대도독은 손실 회복에 만전을 기하라.>

 

황명을 받는 사마중달이 후들후들 떨기 시작합니다.

"예...예...소...소신 중달...

황명을 바...받들겠습니다."

 

"대도독...대도독 답지 않게 벌벌 떨고 계시군요.

나는 이만 돌아 갈 테니

꼭 군량을 찾으시오.

황제께서 매우 격노하셨습니다."

 

"아...알겠습니다."

 

환관이 떠나자 사마의는 급히 장수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시작합니다.

 

"한 달 이내로 군량을 찾지 못하면 나도 죽는다.

이제부터 모든 장수들은 이 주변의 지형을 잘 살펴라.

공명이 훔쳐간 곡식을 어디에 숨겨두었는지 꼭 찾아내야 한다."

 

"예...대도독..

저희가 온 천지를 뒤져서라도 꼭 찾아내겠습니다."

 

한편...제갈공명의 진영에서는....

 

"승상...

승상의 지시대로 적의 식량 20만석을 빼앗아 왔습니다."

 

"왕평...수고 많았다.

어떻게 뺏었는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궁금해 하신다.

설명해 드려라.“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