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검봉산20100731

이찬조 2010. 8. 17. 21:46

검봉산(100731)



1. 일시 : 2010. 7. 31(토) 12:52 ~ 16:33

2. 장소 : 강원도 춘천시

3. 코스 : 서울-강촌-구곡폭포-문배마을-검봉산-강촌-서울

4. 산행기

  휴가철이라 도로 사정이 열악하다. 당초에는 원주 치악산을 계획하였는데 도로사정이 거기로 갔다가는 너무 늦겠다 싶어서 춘천으로 선회하여 강촌에 가는데 거기도 도로가 많이 막힌다. 강촌에 도착하니 11:30이 지나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여 춘천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보고 매표소에서 지도를 한번 살펴보고 12:52 출발하였다. 산행로 입구에 매표(1인당 1600원)를 하고 오르는데 길 좌우편에 적당한 거리마다 "ㄲ“자로 된 인간관계에 성공할 수 있는 키워드를 정리하여 두었다. 꾀(idea), 꼴(style), 끼(talent), 깡(boldness), 꿈(dream), 꾼(professionally), 끈(back ground), 깔(color) 등

구곡폭포 바로 아래쯤에...“깔”자를 마지막으로 사용하였던 것 같다.  출발지에서 구곡폭포까지는 20분이 소요되었다. 폭포에서 문배마을 입구까지는 30분이 소요되는데 언덕마루에 시원한 바람이 쉬어가도록 종용하여 어쩔 수 없이 쉬었다가 문배마을을 돌아보았다. 산길을 오를 때에 보니 이름모를 버섯들이 많이 피어올랐다. 4년전에 여름철에 와서 우중에 족구와 축구로 직장의 상하관계를 떠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 회상하여 보았다. 오늘은 큰집(문배마을)에 들려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고 속을 씻어본다. 자연수를 이용한 수도인데 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냉장고의 물 같았다. 그곳에는 조선벌통이 많이 있었다. 큰집의 주인 아주머니의 상술이 보통이 아니다. 지난번에 한씨네에서 쉬고 왔다니까, 다음번에는 저희 큰집을 이용하여 달라는 주문과 명함을 얼른 기지고와서 건네주신다. 이집에서 정상적인 길은 아닌데 산언덕을 돌아 올라갔다. 어림짐작으로 검봉산 길이겠지 하고 가는데 여성 한분이 오시기에 이리가면 검봉산을 가느냐고 물었더니 뒤돌아 가야 한다고 일러준다. 이리가면 봉화산이라고 한다. 거리는 조금 멀다고 하면서... 뒤돌아 검봉산을 향하는데 산행인은 거의 없었다. 문배마을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족구도하고 손님들이 마을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왔는데... 산에는 인적이 거의 없었다. 이정표는 잘되어 있어 검봉산까지는 잘 도착하였다. 15:15 정상에서 흔적을 남기고 한참을 쉬었다. 쉬파리가 계속하여 따라오기에 싸리 잎을 한 가지 꺾어 파리채를 삼았다

올라가 보았더니 산의 높이는 530m, 폭은 좁고 이정표가 사실과 맞는지 의문스러운 이정표가 있었다. 하산 길을 매표소 쪽으로 하여 오는데 아무도 없었다. 거의 다 왔을 무렵에는 길이 안보여 한바퀴 둘러보고서야 찾았다.  매표소 1.28km 라고 되어 있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 같다. 1.28을 약 1시간 소요하여 내려오다니...

초행에 헤매다가 오니 16:30에야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30분이 더 소요되었다. 이는 정상에서 너무 많이 쉬었던데 기인한 것 같다. 하산 길은 아직 많은 사람이 다니지 않은 길인 것 같았고, 거리도 조금 더 멀게 느껴졌다. 서울 쪽으로 가까이 올수록 차량이 많이 밀렸다. 여름휴가철에는 가까운 데가 최고라고 느껴진다. 도로 사정이 너무나 복잡하여서 동해안으로 나들이가 205만 명이었다는 보도를 보고서 깜짝 놀랐다.

 

  구곡폭포 전경

  인공파리채..

  칼처럼 생겼다하여 칼봉 또는 검봉산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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