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0027ㅡ원소의 기주 침공

이찬조 2020. 1. 10. 21:13

0027ㅡ원소의 기주 침공

 

공손찬 .....

공손찬은 유비와 함께 노식 선생밑에서 동문수학하던 사람입니다.

유비보다는 약 10년 정도 연상이죠.

이 공손찬은 북방 야만족을 미친듯이 때려잡는 북방의 터프가이입니다.

중국인들은 한족이 아닌 다른 민족을 모두 야만족 또는 오랑캐 취급을 해었죠.

북방의 야만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바로 공손찬입니다.

하북의 맹주 공손찬!

북쪽의 국경 끝자락에서 기마와 궁술에 뛰어난 병사들을

호령하며 야만족을 모조리 掃蕩(소탕)하니....

공손찬은 이민족들에게 恐怖(공포)의 대상이었죠.

공손찬에게 공포를 느낀 사람이 있군요.

기주를 지배하고 있는 한복입니다.

한복은 원소에게 식량을 상납합니다.

그리고는 비굴하게 원소에게 저자세 외교를 펼치죠.

"원소 형...나는 공손찬이 무서위.

날 잡아 먹을 것 같애. 그러니 원소 형이 나좀 도와줘."

그러자...원소가....

"이거 봐라....

한복이 공손찬이에게 쫄았구나.

머리만 잘 쓰면 한복에게서 기주를 뺏을 수 있겠는데...."

그래서 원소가 머리를 쓰죠.

"(공손)찬씨....그대와 내가 저 기주를 뺏아서 <반띵> 합시다.

공손하게 내 말만 들으면 기주 땅 절반이 당신거요."

"<찬>씨가 기주를 먼저 기습공격 하시오.

그럼 나도 반대방향에서 기주를 공격하겠소."

공손찬은 원소의 편지를 받아보고는....

"좋은 생각인데...

그럼 기주를 우리가 先制攻擊(선제공격) 하자.

그러면 원소도 반대방향에서 挾攻(협공)할거야.

한복이 降伏(항복)하면 기주를 반으로 나누어 갖는거지."

공손찬은 군사를 일으켜 기주를 침공합니다.

"군사들은 들어라....

북방의 오랑캐 한복이 동탁과 결탁했다 ㅡ카더라.

모조리 討伐(토벌)하자."

突擊(돌격)....

한복의 입장에선 혹 떼려다 오히려 혹을 붙인 격이죠.

원소는 재빨리 밀사를 보내 공손찬이 쳐들어 간다고 한복에게 알려줬죠.

이게 바로 <병주고 약주는 전법>입니다.

공손찬의 공격을 받은 한복은 기겁을 하여 원소에게 매달립니다.

"<원소>형님! 전 형님만 믿습니다.

빨리 와서 도와주세요.

공손찬이 너무 무서워요."

이때 한복의 부하 경무가 대경실색하여 이의를 제기합니다.

"주공....어찌하려고 원소처럼 무서운 호랑이를 불러들이십니까?

우리 힘으로 공손찬을 막아야지 원소에게 의탁하다니요?

원소를 불러들이면 우린 먹히고 맙니다."

그러자 한복이 화를 벌컥 내며 경무 왼쪽 옆구리를 걷어찹니다.

"이놈아 ....무슨 귀신 신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느냐?

공손찬은 하북을 주름잡는 일진인데 우리 실력으로 어떻게 막는단 말이냐?"

옆구리를 걷어차인 경무가 울면서 개탄을 하죠.

"아이고 옆구리야......우리 기주도 끝장이다.

곧 원소에게 먹히겠구나."

눈치 빠른 기주의 신하들은 대거 밤 봇짐을 싸들고 야반도주합니다.

이때 원소는 군사를 몰고 당당히 기주에 입성합니다.

"여...어.....한복 동생....아무걱정 말게...형이 왔네."

"아이고 원소 형...형이 왔군요.

이젠 형만 믿을께요."

"아먼...걱정 마.......이 형이 다 알아서 할께.

그런데....한복..이리 가까이 와보게...."

하고 부르더니.... 다짜고짜 한복의 왼쪽 옆구리를 발로 걷어찹니다.

"아이코...형님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이 미친 개다리 뜯어먹는 놈아.

나라의 국방을 이웃에 맡기면 쓰겠냐?

오늘부터 기주는 내가 다스린다."

"그리고 한복...

넌 한복보다는 <죄수복>이 휠씬 어울린다.

감옥으로 가거라."

한복은 졸지에 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새벽녘에 경무가 옥문을 부수고 들어옵니다.

"주공! 빨리 도망치십시오. 제가 옥졸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늦으면 주공은 원소에게 처형당합니다."

"경무...고맙다.

네 충심을 모르고 내가 너를 발로 걷어찼구나.

용서해라."

한복은 옥을 탈주하여....

진류태수 장익에게 몸을 의탁하려 도주하였습니다.

한편....기주를 치러 내려오던 공손찬에게 급한 보고가 올라옵니다.

"뽀...보고요...기주는 이미 원소가 점령했습니다.

한복은 원소에게 뒈지게 얻어맞고 도망쳤다 합니다."

"뭐? 원소가 벌써 기주를 점령해?

스토리가 뭔가 이상하구나....

원소가 그렇게 빠르게 기주를 정복하다니...."

아무튼 기주를 점령했다니 약속대로 기주를 <반띵>해야지...

공손찬은 동생 공손월을 부릅니다.

월아...네가 원소에게 가서 약속한 기주 땅 절반을 받아와라.

옙.....형님...불이나케 다녀오겠습니다.

공손월이 원소에게 달려갔죠.

과연 원소가 약속한 기주 땅의 절반을 순수히 돌려줄까요?ᆢ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