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2)> 태조실록-2
- 공민왕과 이성계의 등장
결국은 이성계의 고조할배가 젊은 여자를 잘 못 건드려서 개피봤고 원나라에 딸랑거렸다고 조정에서 왕따신세 당하고, 촌놈이라 괄시 많이 당했습니다. 하지만 싸우면 이기는 최고의 장수로 백성들로부터 아이돌같은 대접을 받아서 혁명을 성공시키게 되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11세때 원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던 총명한 소년(공민왕이 됨)은 커가면서 원나라 왕실의 총애를 받고 그 평생의 연인 노국공주와 결혼까지 한 후 원나라 조정의 깊은 뜻(고려를 좌지우지 하겠다는 뜻)에 의해 고려의 공민왕으로 책봉됩니다.
그러나 공민왕은 원나라의 기대와 달리 왕이 되자 곧 원나라를 등에 업고 왕 이상의 권세를 누리던 기철(원나라 기황후의 오빠)과 그 일당을 죽이고 전 회에 본 것처럼 이자춘의 도움을 받아 동북면까지 회복하는 등 기세 좋게 고려의 독립과 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즈음 원나라의 토벌에 밀려 고려로 밀려들어오는 홍건적과 여진족에 왜구까지 고려를 침범하는 바람에 공민왕은 개혁의 기회를 잃게 됩니다만, 이러한 공민왕과 고려의 불행이 이 사나이에게 기회를 주었으니, 이 자가 바로 이성계입니다.
이성계의 부친 이자춘은 개경에서 5년을 살다가 동북면으로 돌아온 후 곧 사망하였고, 이제 동북면에는 사람이 없다는 세간의 평을 뒤집으며 이성계가 화려하게 부상합니다.
원나라에 쫓기던 홍건적이 침범하여 개경을 함락한 후, 고려는 대대적인 개경 수복작전을 펼치는데 이 때 이성계는 홍건적 수장의 목을 베어버리는 등 대활약을 하여 일약 무명에서 전국구 스타로 발 돋음 하게 되고, 곧이어 심양 일대를 지배하던 원나라 장수 나하추를 박살내면서, 이성계는 고려를 대표하는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이때 이성계는 메시와 호나우두를 합쳐 놓은 정도의 신화적 스타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조선왕조실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왕조실록 (6)> 개국-4- 최영의 요동정벌 시도와 이성계의 4불가론 (0) | 2021.03.16 |
---|---|
<조선왕조실록 (5)> 개국-3- 이인임의 죽음, 그리고 최영, 이성계 투톱시대 개막 (0) | 2021.03.16 |
<조선왕조실록 (4)> 개국-2- 신돈과 공민왕의 죽음, 그리고 이인임의 화려한 등장 (0) | 2021.03.16 |
<조선왕조실록 (3)> 개국-1- 3대 세력, 그리고 신돈의 등장 (0) | 2021.03.16 |
조선왕조실록1 (0) | 202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