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 (5)> 개국-3- 이인임의 죽음, 그리고 최영, 이성계 투톱시대 개막

이찬조 2021. 3. 16. 06:08

<조선왕조실록 (5)> 개국-3
- 이인임의 죽음, 그리고 최영, 이성계 투톱시대 개막

공민왕 살해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하여 강력한 실세권력을 움켜 쥔 이인임은 공민왕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결정하는 당정 연석회의에서 신돈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어린 아이를 왕으로 삼으니 이 자가 우왕이고, 이인임은 어린 우왕의 후견인으로서 더 더욱 막강한 권력을 행사합니다.

이즈음 중국에는 조폭 반건달 출신 주원장이 명나라를 세워 중국의 주인장이 되었는데, 명나라를 우짜든지 섬겨야 한다는 신진사대부(이색, 정몽주, 정도전)와 북쪽으로 도망간 몽고 원나라를 섬겨야 한다는 권문세족(이인임)이 충돌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인임과 맞서던 정도전 등이 귀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정몽주 등은 모두 풀려나 조정에 복귀하였지만, 이인임은 정도전만은 개경에 들어올 수 없다면서 가택연금과 정치활동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렇게 되자 정도전은 귀양지에서 깨달은 것과 현재 자신의 팍팍한 처지 등을 종합해 본 결과, 이래 죽나 저래 죽나~세상을 바꾸려면, 역성혁명
(왕씨에서 이씨로 왕조를 바꾸는 혁명)밖에 길이 없다고 보고, 이성계를 만나 의기투합하였고, 결국은 이 젊은놈들이 사고를 치니, 이 때 이성계의 나이 47세, 정도전의 나이 41세였습니다.

한편, 이인임의 후견 아래 차츰 커가던 우왕은 저거 아부지 신돈처럼 , 인간 개말종 같은 행태를 보이면서도 실권이 있는 진짜 왕이 되고자 하는 욕심까지 가졌고, 그 과정에서 탐욕스러운 이인임보다는 욕심 없고 강직해 보이는 최영 장군에게 마음이 확 끌렸습니다.

우왕은 드디어 최영에게 이인임을 제거하라는 밀명을 내렸고, 최영은 일의 성사를 위해 이성계를 끌어들였으며, 최영과 이성계는 힘을 합쳐 완펀치에 이인임과 그 일파를 모두 쳐 죽이니, 이로써 최영과 이성계의 투톱 세상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최영과 이성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