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 (2)- 태조실록2

이찬조 2021. 3. 16. 06:03

<조선왕조실록 (2)> 태조실록-2
- 공민왕과 이성계의 등장

결국은 이성계의 고조할배가 젊은 여자를 잘 못 건드려서 개피봤고 원나라에 딸랑거렸다고 조정에서 왕따신세 당하고, 촌놈이라 괄시 많이 당했습니다. 하지만 싸우면 이기는 최고의 장수로 백성들로부터 아이돌같은 대접을 받아서 혁명을 성공시키게 되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11세때 원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던 총명한 소년(공민왕이 됨)은 커가면서 원나라 왕실의 총애를 받고 그 평생의 연인 노국공주와 결혼까지 한 후 원나라 조정의 깊은 뜻(고려를 좌지우지 하겠다는 뜻)에 의해 고려의 공민왕으로 책봉됩니다.

그러나 공민왕은 원나라의 기대와 달리 왕이 되자 곧 원나라를 등에 업고 왕 이상의 권세를 누리던 기철(원나라 기황후의 오빠)과 그 일당을 죽이고 전 회에 본 것처럼 이자춘의 도움을 받아 동북면까지 회복하는 등 기세 좋게 고려의 독립과 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즈음 원나라의 토벌에 밀려 고려로 밀려들어오는 홍건적과 여진족에 왜구까지 고려를 침범하는 바람에 공민왕은 개혁의 기회를 잃게 됩니다만, 이러한 공민왕과 고려의 불행이 이 사나이에게 기회를 주었으니, 이 자가 바로 이성계입니다.

이성계의 부친 이자춘은 개경에서 5년을 살다가 동북면으로 돌아온 후 곧 사망하였고, 이제 동북면에는 사람이 없다는 세간의 평을 뒤집으며 이성계가 화려하게 부상합니다.

원나라에 쫓기던 홍건적이 침범하여 개경을 함락한 후, 고려는 대대적인 개경 수복작전을 펼치는데 이 때 이성계는 홍건적 수장의 목을 베어버리는 등 대활약을 하여 일약 무명에서 전국구 스타로 발 돋음 하게 되고, 곧이어 심양 일대를 지배하던 원나라 장수 나하추를 박살내면서, 이성계는 고려를 대표하는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이때 이성계는 메시와 호나우두를 합쳐 놓은 정도의 신화적 스타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