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183)> 망국 20 - 러일전쟁(2

이찬조 2021. 6. 19. 13:18
망국 20 - 러일전쟁(2)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대륙진출을 위해 군사력을 계속 증가시켜왔고,

러시아와의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굳혀왔기에, 전쟁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 육군 병력이 120만에 해군도 10년전보다 4배가 커졌다!

일본은 러시아의 남하정책에 위기감을 느낀 영국, 미국과 동맹을 맺고,

조선과 한일의정서를 체결하면서 전쟁 준비를 착착 진행해 갔습니다.

- 전쟁 경비의 반은 우리가 댄다! (영국, 미국)

아무 힘이 없는 고종은 중립을 선언하는 것으로 나름의 대책을 찾았습니다.

- 장차 일본과 러시아가 싸우더라도 우리는 중립이다!  난 몰라!

일본의 정보망에 의하면 러시아의 사정은 이러했습니다.

- 러시아의 힘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나 여기는 극동!
- 유사시 유럽에 주둔한 병력과 물자, 장비를 보낼 시베리아 철도는 대부분이 단선인데다가 아직 미완성이라, 40일 걸려 여기까지 올 주력군은 10만에 불과할 것이다!

- 우리는 25만 이상을 투입할 수 있다!
- 러시아군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나서기 전에 극동의 교두보를 강습해 제압한 다음 협상을 제안하면 승산이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주특기인 선빵 작전, 즉 선전포고를 하기 전에 먼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뤼순항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한 방 맞은 러시아는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보다 국력이 훨씬 강한 러시아였지만 실제로는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 주력군이 만주에 도달해 일본과 정상적인 전쟁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전쟁 발발 40일 후에야 만주에 도착한 러시아군 사령관 크로파토킨은 다음과 같이 판단했습니다.

- 러시아가 강하다 하나 극동에서 정상적으로 대규모 전쟁 을 치르기는 어려우므로, 장기전을 펴 일본군을 내륙 깊숙이 유인해 섬멸하자.

반면, 일본은 처음 겪어 보는 대규모 전쟁에서 인적, 물적 자원이 극심하게 소모되어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형편이 되지 못했으므로,

어떻게든 한 방 제대로 먹여 협상을 통해 전쟁을 마무리 짓고자 했습니다.

- 러시아가 큰 나라긴 큰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