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 일시 : 2013.5.11.(토) 07:50, 서울역 집결(디지털 1명, 삼목항 1명)
□ 행선지 : 서울역-운서역-삼목항-장봉도-인천 청라지구 집들이-귀가
□ 참석 : 재경 악양중 14회7명(강화자, 변옥남, 손옥희, 유은숙, 이재선, 정영숙, 이찬조) 악양향우회 팀이 철쭉제 참석으로 이쪽이 빈약하게 되었다.
□ 여행기
장봉도(長峰島)는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이다. 또한 북도면은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가 된다.
서울역에서 07:50에 모여서 08:01 운서행 차를 탔다.(46분이 소요). 정시출발 하였던차는 11분에 디지털미디어역에서 변옥남씨가 합류하고, 운서역에 하차하여 간식을 나눈다. 아침 날씨가 추워서 중무장을 한다. 09:15분에 있던 버스 운행시간이 40분으로 변함에 따라 많이 기다려야 했다. 종전에 한 시간에 한 대 운행하던 버스(221-1번)에 307번 버스가 추가되어 매 40분마다 운행을 하고 있었고, 09:40 운서역을 출발하여 삼목항까지는 거리는 4.6km에 두정거장 7분이 소요되었다. 삼목항에서는 강화자씨가 합류하였다. 점심 예약이 되지 않아 코스를 옹암에서 진촌으로 하려던 산행계획을 바꾸어서 역으로 하려 하였는데 버스가 만원이라 포기하고 반대로 타기로 하였다. 느긋하게 인어상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작은 멀곳섬을 찾아보는데 동작 빠른 손옥희씨는 벌써 바다에 내려가서 돌을 들키고 있었다. 잠시 둘러보고 되돌아 나와 등산로입구에서 전체 코스를 설명하여 주고 천천히 오르는데 “야 달래다”하고 따라오지 않는다. 천천히 올라가는데 제일 높은 봉우리가 150미터 정도니까... 유은숙씨는 이런 길은 내게 딱 알맞다며 좋아한다.
정상의 정자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한숨을 돌리고...조금 더 가는데 파주에서 온팀이 20여명이 간식을 나누고 있었다. 컵이 없다기에 컵을 제공하고 간식을 나누었다. 수박이 정말 맛이 있다. 혜림원쪽으로 하산하여 장봉혜림원 꽃누리에서 사진을 찍고, 쑥을 캔답시고 모두 쑥에 빠졌다. 후발대가 오지 않아 누군가가 전화하여 여기 쑥이 많다고 소개하니 오겠단다. 와서는 미나리까지 캔다. 마을주민으로 보이는 분이 개인 땅이라며 나가 줄 것을 부탁한다. 우리 일행은 산아랫쪽으로 옮겨 다시 쑥밭에 머무른다, 나홀로 먼저 가서 엉겅퀴를 캤다. 오늘은 산행을 포기해야 할듯하다. 시장하다고하여 뒷장술 해변(북쪽)에서 간식을 펼쳤는데 점심이 되고도 남았다. 뒷장술 해변은 물이 빠지니 아주 멀리까지 나가 볼 수 있었다. 물 빠진 바다는 모래가 아닌 자갈로 해수욕장으로서는 좀 부적합 한듯하였다. 식사를 하고나니 다시 쑥을 캐러 나선다.
나는 엉겅퀴를 좀더 캤다. 마을을 돌아 나오는데 변옥남씨는 솔향기 펜션에 아는 분이 있다고 하루 묵어갈까하고 제안을 한다. 그러다가 옹암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하고 해수욕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쓰레기로 덮여있고 청소가 되지 않았다. 주말이라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었고, 운동장이 있는 곳에서는 경기를 하느라고 소리가 요란하다. 한 시간에 한 대 다니는 버스는 이곳의 시계역할을 하고 있었다. 가게의 주인은 시계 볼 것도 없다고 한다. 회와 매운탕을 맛보고 15:50에 선착장을 향하여 간다. 생선회는 전국에서 량이 가장 적어 보였다. 7만 원짜리 회가 정말 보잘 것 없이 나왔다. 배가 부른 상태여서 ... 약 20분 소요하여 도착하여 그 동네에서 팔고 있는 산채(곰취)와 조개를 구경하고 잠시 쉬었다가 17:00 배를 타고 나왔다. 선목선창장에는 25분여가 소요되었고, 예전에 신도에 들렸는데 요즈음 손님이 많아져서인지 직항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산행을 제대로 못해도 모두 만족하는 것 같았다. 집으로 귀가하려는데 인천 청라지구에 거주하는 강화자씨가 자기집에 들려 잠시 쉬어가자고하여 모두 들렸다. 회장님은 선물을 준비하려고 두분이 내려서 선물을 준비하여 오고.. 나머지는 주인장과 함께 집으로 향한다 28층이라 높기도 하였고, 한층에 두가구로 구성되어 있었다. 46평의 집안에 공간활용을 어떻게 하는지 둘러보고 교과서처럼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어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빈틈없고 알뜰함이 곳곳에 문어 난다. 흔들의자가 있어 앉아보기도 한다. 얼마 후 수박과 와인, 닭강정이 나오고, 마무리 될 즈음에 저녁식사가 준비되었는데 완전 환갑잔치하는 기분이다. 식사를 거하게 하고 20:20분에 나서는데 잊었다고 하면서 되돌아간 주인장은 한참 뒤에 나타나서 선물을 준비하여 두었다가 각자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자신이 캐온 쑥 보따리를 내 놓아서 내차지가 되었다. 고맙기도하고 준비한 정성이 대단했다. 검암역에 오니 21:05분이다. 화자씨는 되돌아가고... 21:10에 공항철도를 타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이 나오는 데 “이 열차는 검암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라 하여 모두 화들짝 놀랐다. 우리가 잘못 탔나 싶었다.
나는 타기 전에 확인을 단단히 하고 탔는데 잘못된 방송일 거라고 하고서...
역시 잘못된 방송이었다. 조금 있으면 오류 방송 사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였는데 사과 방송은 없었다. 외국인도 다수 있을 수 있는 차에서 이런...???
친구들은 쑥, 또는 나물을 한 보따리씩 뜯어 흐뭇해 하는 하루였다. 22:40에야 집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화제는 미국에서 실수한 대변인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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