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소요산(20140111)

이찬조 2014. 1. 16. 14:23

 

소요산 등산

 

1. 일시 : 2014.1.11.()

2. 장소 : 소요산

3. 동행 :  내자

4. 산행기

산에 가려면 집안정리를 하고 나서면 10시가 좀 지나서야 나선다.

소요산역에 도착하니 정오이다. 칼국수로 한 그릇 때우고 김밥을 한 줄 사서 오른다.

언제나 돈을 내지 않는 길을 선호한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전적비 앞을 지나 삼림욕장 길로 접어들었으나 뒤따라오던 내가가 벌써 썰매를 한번 터서 양지쪽으로 돌려 팔각정 길로 올랐다.

서두를 일도 없고 시나브로 올라간다. 내자는 길이 좋다고 잘간다. 산에는 음지에는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었고 양지는 다 녹았다. 한바퀴 돌면 이속도로는 6시간이 족히 걸리겠다.

중간에 잠시 쉬어 간식으로 보충하고 또 오른다. 산행하는 분들도 많지 않았고...

하백운대에 오르니 인증삿을 하고 돌아 내려가는 길로 접어들었는데 40년 전에 여기왔을때는 지팡이 짚고 초등학교 동창들이 나의 병실에 와서 문병다녀간 분들을 모두 불러모아 퇴원기념여행으로 이곳에 다녀간 추억이 있다. 그때만 해도 반합에 밥을 짓고 김치 등으로 점심을 때웠던 기억... 그때 아마 밥은 강정숙 여사가 지었지 아마..나의 병실을 다녀간 친구는 모두 참석해 주었다. 10여명 되었는데 다 기억나지는 않는다. 정성모, 고인이 된 박을득, 강해운, 조형환, 강영희, 강정숙, 손왕규, 손용진 등이었던 것 같다.

구길을 살펴보며... 계단이 높이가 높아서 나이드신 분들은 힘들어 할 것 같다. 이런 시공을 하는 회사들은 이 문제를 좀 짚고 넘어가면 좋겠다. 누구나 좀 자유롭게 다닐 수잇는 길로 건설하여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하철에서 늦은 시간에 산행하는 어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지하철은 공짜로 탈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우리 어르신들이 산을 오르며 건강을 다짐으로 건강관리 비용이 줄어 들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얼마동안 내려오니 70먹은 소녀들이 길을 비켜준다. 안비켜도 되는데...

70을 무슨 나이랍시고 하였더니 모두 좋아하신다. 70은 소녀랍니다.ㅎㅎㅎ

조금 더 내려오니 자재암이라는 암자가 나온다. 암자 바로 앞에는 청량폭포가 있고 수원이 줄어서 폭포의 모양은 고드름으로 대신한다...조금 지나 해탈문에서 풍경을 한번 울려주고... 돌아내려오면 원효폭포이다. 오늘은 내려오는 길에 요석공주에 관한 내용을 한번 훓어 보고 왔다.

6시에 약수동에서 광성교회 OB모임이 있어서 빨리 하산하여야 했다.

하산길에 이동네 맛없는 것이 있는데 맛을 보겠느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맛없는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손님이 많았다. 소요산 옛날짜장이라고 역 건너편에 있는데

내가 중국식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곳은 괜찮았던 것 같았다. 맛을 보더니 만족한다.

일반적으로는 맛있는 집을 찾는데 ... 맛없는 집이라는 말에 마음이 당겼다나...ㅎㅎㅎ.

식사후 천천히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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