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흘림골 090919

이찬조 2009. 12. 1. 14:47

흘림골-주전골

 



1. 일정 : 2009.9.19(토)


2. 코스 : 흘림골-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십이폭포-금강문-선녀탕-성곡사-오색약수


4. 산행기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은 설악산 흘림골은 가을의 단풍철이 제격인 산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오색에서 택시로 한계령쪽 흘림골탐방안내소에서 오색약수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흘림골 입구에 도착하니 대형버스 4대, 승용차, 봉고차 등등 복잡하다. 흘림골입구에서 나무계단을 오르는 우측의 황폐화 된 계곡이 흘림골인데 2년전(2007년 여름)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져 산을 버려 놓았다. 30분쯤오르니 여심폭포(어떤 안내도에는 여신폭포)가 있는데 살피지 않으면 볼 수가 없이 통과하게 되어 있었다.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 우측으로 되돌아보아야 알아 볼 수 있다. 자연의 조화로 어떻게 저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우측에 칠형제봉(나중에야 알았지만)이 너무 멋있다.

다시 한계령을 등지고 30분정도 오르면 등선대인데 우측으로 5분정도 오르면 만물상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설악의 모든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이다. 한계령, 귀때기청, 끝청, 중청, 대청 등 봉우리 및 오색을 볼 수 있다. 높이는 1002m 정도 된다. 안개가 끼면 또 나름대로 멋이 있어 좋고, 정말 좋은 코스라고 생각된다. 흘림골의 최고의 멋이 여기에 있다고 봐야겠다.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사진을 찍기도 쉽지 않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면 칠형제봉(바위 봉우리 일곱)이 늠름한 자태를 보이고, 동편으로는 정말 만물상이라 할 수 있다. 내리막길도 나무계단으로 잘 다듬어져 있어 산행하기에는 더없이 좋게 만들어 두었다. 등선대를 내려서면 등선폭포가 있는데 찾아보지 못하고 왔다. 40분쯤 하산하면 비로소 물소리가 들려 반가운데 여기가 십이폭포이다. 13:00쯤에 고개마루에서 점심식사대신 간식을 먹고 옆에 교회에서 온 팀에게 김밥, 닭튀김, 과일 등으로 점심 못지않게 먹게 되었다.

점심식사 후 천천히 나무계단을 내려오니 용소 가는 길이 나오고, 그곳을 생략하고 다리를 건너오니 금강문이 나온다. 금강문은 이름만큼은 멋없고, 바위사이 틈을 의미하며 좁아서 혼자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았다. 금강문을 지나 좀 아래로 내려오니 성국사란 절이 하나 나오고 거기서 10여분 내려오니 오색약수였다.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모여 흐르는 시냇물이 제법 수원을 갖추었고 오색약수를 맛보기 위하여 차례를 기다렸다가 약수를 맛보았다. 약수터를 빠져나와 오색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양양 낙산에 가서 식사를 하고 미시령 길로 서울로 내려왔다.

가을이 오면 흘림골은 정말 멋있게 될 것 같다. 이곳 오색의 주전골 사람들은 10월 10일경에 가장 멋진 단풍이 될것이란 추측을 말해 준다.

대청봉은 10월 3일경이 될 것이 예상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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