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팔공산 070608

이찬조 2009. 12. 2. 11:01

팔공산(2007.6.8-6.9)


1. 행선코스

서울역(6.8.18:15) - 동대구(20:8착) - 팔공산 집단위락시설 고려가든(21:30) -만찬 - 노래방 및 숙소(링스모텔) - 등산


등산준비 05:30 숙소 출발 - 고은사 - 갓바위 - 관봉 - 노적봉 - 연봉(능성재) - 신령재 - 조암 - 염불봉 - 동봉 - 빵재 - 케이불카이용 하산 - 고려가든 오찬 - 팔공산온천관광호텔사우나 - 해산(16:00)


2. 참석자 : 22명(서울: 이대영, 이재력, 이찬조, 부산: 류성욱, 송현서, 울산: 박동호, 정동식, 경남: 장의경, 대구: 이동준, 경북: 신상구, 이두명, 대전: 곽석환, 박노일, 신동국, 충북: 유성복, 최낙철, 충남: 김종운, 문진수, 정황, 황태화, 광주: 김경애, 조미경


3. 등산기

지난 4월부터 준비한 산행계획이 지연되어 6.8-9일 대구 팔공산으로 결정 되었다.

6월 8일 18:15분 KTX를 이용하기로 하여 이재력 회장님과 함께 대구로 가기로 하고 준비하여 시간을 맞춰 나갔다. 일기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우리는 열차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김천 가까이 오니 비가 많이 내린다.

내일이 염려스러웠다. 오늘까지 오는 비는 괜찮은데 내일 비가 오면 등산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동대구역까지 오는데 장의경, 조미경 사무관이 전화가 와서 어디쯤 움직이는지 알려주는 등..., 우리가 맨 나중에 도착할 줄 알고 서둘렀다.

20:08 도착하니 동대구역에는 이동준 사무관님께서 우리 마중을 나와 계셨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차로 이동하는데 장대비가 내린다. 차량의 와이퍼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차는 서행이다. 팔공산에 얽힌 이야기, 신숭겸 장군 이야기 등 재미있게 듣고 이런 전쟁으로 점철된 팔공산의 역사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다.

목적지인 고려가든에 21:30’ 도착하니 일찍 오신 분들은 3시간이 되었단다.

원우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우리가 도착하니 18명 이었다. 한편 22:30경에 광주에서 2분이 오셨고, 22:50경에 대구교육청 조호식 관리국장님이 오셨으며, 23:00경 충북 2분이 오셔서 함께하였다.

이재력 회장님께서 조호식 국장님께 원우들을 소개하여 드리고, 나는 명단 1부를 정리하여 드렸다. 식사를 마무리하니 23:20가 되었고, 국장님은 되돌아가시고, 우리일행은 노래방팀과 숙소에서 쉬고자 하는 팀으로 나뉘어 행동을 하였다.


기상은 4:30‘ 등산출발은 5:30’으로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였다. 숙소의 주인은 우리에게 주먹 김밥을 만들어 제공하여 주셔서 05:50분에야 차량 3대로 이동하였다.

당초코스인 동화사 - 부도암 - 염불봉 - 동봉 - 빵재 - 케이불카에서(5시간예상)

코스를 바꾸어 중마을 고은사 출발 - 갓바위 - 관봉 - 노적봉 - 연봉(능성재) - 신령재 - 조암 - 염불봉- 동봉 - 빵재 - 케이불카이용(총13.4㎞) 하산코스로 하였다.

간밤에 내린 비가 염려스러웠는데 맑게 갠 하늘이 신록의 6월을 더 푸르게 장식하였고, 날씨가 너무 좋아 모든 원우들은 만족하였다.

중마을에서 아침식사를 대신하여 라면을 끓여먹고 출발한 시간은 6시30분이었다.

끝없는 돌계단 길을 마쳐 갓바위에 도착하니 07:40이었고, 전체 단체사진을 찍었다.

처음 3시간정도(능성재까지)는 아무런 불평 없이 산행을 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케이불카는 언제 나오는 거야”, 힘든 코스를 경험하고서는 “가까운 사람도 믿을 수 없다”, “차기 산행계획서는 실명제를 도입하여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등등.....


신령재(10:15)에 와서는 일부를 폭포 길로 하여 동화사(1시간 소요)로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얼마나 기다리던 케이불카인데, 그쪽으로 가는 길이 빠를 것 같다고 하여 일행은 오직 한길로 행했다. 염불봉 병풍바위를 지날 때에는 정말 힘든 코스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 마지막 조미경 사무관이 올라오자마자(12:00)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고, 인원을 파악해보니 류성욱 교감은 벌써 부산에 도착했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하며, 잔류 인원으로 남아있던 충청팀(곽석환, 김종운, 박노일, 최낙철)은 벌써 대전을 통과하여 청주에 도착해간다고 한다. 우리보다 먼저 정상에 도착해 있었던 신동국 사무관님은 많이 시장 할 것 같다. 우리는 오면서 먹고 마시며 왔는데 혼자 먼저 올라옴에 따라 간식제공이 두절되었다. 잠시 쉬면서 먹는 문제를 약간 하고서 하산을 하였다. 하산길 3.5㎞가 1시간은 소요 될 것 같은데 길이 여간 험한 것이 아니어서 1시간 45이 소요되었다. 올라오는 분에게 얼마나 가면 되느냐고 물었더니 “한 5분정도” 라고 한다. 조금후 누군가가 하는 말 “그 사람 시계는 멈춰 선 시계인가 보다고 하여 한바탕 웃었다.” 한편 누군가는 케이불카보다 곧장 바로 하산했으면 벌써 도착 하였겠다 고한다.

케이불카가 있는 빵재에서는 마지막 조미경 사무관이 도착하자 손뼉을 쳐 환영해 주었다. 험한 하산 길에 이재력 회장님과 동행하여 오셨다. 케이불카는 1인당 3천원이고 케이불카에서 하차하니 13:45분이었다. 조미경사무관님을 모시려 이동준 사무관님이 차를 몰고 왔다. 14:00 고려가든에서 오찬은 꿀맛이다. 모든 불평은 해봐야 물평이 되어버린다. 장의경 사무관님 너털웃음에 누구도 웃고 만다. 정산은 추후에 메일로 보내기로 하고, 차기모임은 강원도에서, 또는 광주에서, 또는 충북에서 구병산을 거론하기도 하였다. 회의는 마치고, 목간은 팔공산온천관광호텔사우나에서 30% 할인하여 1인당 4천원이다.

참고로 고려가든 053-982-0103, 링스모텔 053-981-3321, 팔공산 온천 053-985-8080

팔공산 관광안내소 053-985-0980, 대구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053-982-0005


팔공산의 유래

 팔공산은 대구광역시의 중심에서 북동 방향으로 약 20km지점에 태백산맥이 남으로 힘차게 내닫다가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멈추어 장엄하게 솟은 산으로 해발 1,192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1156m)과 서봉이 어깨를 나란히 웅자를 겨루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대구광역시 동구에 속하고 영천시, 경산시, 칠곡군, 군위군 등 4개 시-군을 경계로 총면적이 30.593㎢입니다.

 팔공산은 신라시대에는 부악(父岳), 중악(中岳), 또는 공산(公山)이라 했으며, 고려시대에는 "공산"이라고만 하다가 조선시대에 들어 지금의 팔공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졌습니다.

 또한 이곳은 불교문화의 중심지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찰이 산재해 있으며 많은 기암과 계곡이 있어 봄에는 진달래, 연산홍이 피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있으며 가을은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단풍거리가 순환도로를 따라 16.3km에 걸쳐 전개되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겨울은 설경과 설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팔공산은 년중 자랑거리가 풍부하여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 명산중의 명산입니다.

팔공산도 공산 이었던 것을 왕건이 신숭겸, 김락, 전이갑, 전의갑 등 여덟장수의 장렬한 죽음을 기리기 위하여 팔공산(八公山) 이라 했다는 일설이 있다한다.

'산과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산 070224  (0) 2009.12.02
수락산 070406  (0) 2009.12.02
북한산070728  (0) 2009.12.02
설악산 070816  (0) 2009.12.02
북한산 071030  (0) 200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