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77-유비의 서촉 정벌

이찬조 2017. 12. 30. 12:24

0177ㅡ유비의 서촉정벌 ○

 

{장비와 마초 세기의 대결}

 

유비와 장비가 가맹관 성문앞에 다다르자 마초의 동생 마대가 가로막습니다.

 

"네가 마초냐?"

 

"나는 마초 동생 마대다."

 

"마초 동생?

그럼 망아지구나.

이 장비가 너 같은 망이지를 상대하기엔 너무 바쁜 몸이다.

넌 저리가고 마초를 데려와라."

 

"마초 형님은 더 바쁘시다.

나랑 상대해보자."

 

마대도 뛰어난 무술 솜씨를 가진 장수이지만...

역시 장비의 적수는 못되죠.

마대가 "야합" 기합소리를 지르며 기세좋게 덤벼듭니다.

 

"너 같은 놈에게까지 내 장팔사모를 쓰기엔 너무 과분하다.

마대자루로 한번 맞아봐라."

 

장비가 마대자루로 한번 내려치자.....

말에서 굴러 떨어져 깨구락지가 되고 맙니다.

 

"망아지가 말에서 떨어지니 깨구락지가 되는구나.

넌 죽일 가치도 없으니 네 형 마초를 데려와라."

 

"아....알겠소.....

장장군....(개굴 개굴.....)

 

"마초 형님....

과연 장비는 소문대로 무서운 장수입니다."

 

"그래?

오랜만에 호적수를 만났구나.

내가 상대해주지."

 

"장비.....

여기 서량 제일의 마초가왔다.

내려 와라....한판 겨뤄보자."

 

"마초....말대가리치고는 잘 생겼군.

기다려라 이 장비 어르신이 한수 가르쳐주마."

 

이렇게 되어 <삼국지 최고의 맞짱> 장비와 마초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장팔사모를 받아라 야합!"

"머리위로 막았다 야합!"

 

"아싸라비야 콜롬비야...."

"아싸라비야 루마니아...."

 

그거 앞에서 써먹은 표현이다.

다른 표현 없냐?

 

"으라차자 현대차...."

"으라차차 기아차....."

 

"그거도 써먹은 표현이다."

 

"아싸 가오리...."

"아싸 오징어....."

 

아직도 표현이 부족하다.

 

따가닥 .....따가닥.....따가닥

양쪽에서 서로 마주보고 달려오며 창 부딪치기....

창...창.....

 

다시 서로 말머리 돌려 내 달으며 창 부딪치기....

쨍그랑.....

 

말 위에서 서로 미친듯이 창 휘두리기....

창...창....창...창.....

 

서로 말을 평행으로 달리며 창 주고받기....

창...창....창...창....

 

찌르기....

몸 비틀어 피하기....

휘익.....휘익....

 

말이 앞발 번쩍들어 좌로 도망치기...

그 말 뒤로 바짝 붙어 쫒으며 창 휘두루기....

따가닥....따가닥....

 

지랄발광하며....

서로 창 휘두르며 주고받기....

쨍그랑....쨍그랑....

 

(말타고 싸우는거 참 표현하기 어렵네요)

 

북을 더 세게 쳐라....

둥...둥....둥.....둥...

와아....자~알 한다 장~비...

더 잘한다 마~초....

 

청군 이겨라....백군 이겨라.....

둥....둥....둥....둥....

와아....와아....

 

양편에서 서로 북을 울려 사기를 북돋고...

함성을 질러 자기펀 장수를 응원합니다.

 

이 싸움을 성 위에서 유비와 공명이 내려다 보며 감탄을 연발합니다.

"공명선생....벌써 300합채 주고 받습니다.

장비도 대단하지만....

마초 역시 대단한 실력이군요."

 

"그렇군요.

대단한 빅 매치입니다.

이제 해가 기울어 가는데 징을 쳐서 장비를 불러들이시죠."

 

"그럽시다.

장비가 지쳤을겁니다.

여봐라....징을 쳐라...."

 

댕....댕....댕....

(징소리는 장수를 불러들이는 신호입니디)

 

한창 어울려 싸우던 장비는 징소리를 듣더니 마초에게 묻습니다.

 

헉....헉....헉...헉....

"마초....대단한 실력이다.

너같이 잘 싸우는 놈은 처음이다.

우리 신명나게 더 놀아보자.

야간 전투도 가능하냐?"

 

헉...헉...헉...헉...

"장비 너 역시 대단하다.

우리 횃불을 켜놓고 300합만 더 놀아보자.

 

"좋다.

아예 밤새 놀아보자."

 

"유비형님....

잠시 기다리슈....

300합만 더 싸우고 들어갈께요."

 

"알겠다.....장비야....조심해라...."

"장병들은 빨리 불을 밝혀라."

 

횃불을 휜하게 밝혀두고 두 장수는 또 싸우기 시작합니다.

"말코...코 그만 벌룸거리고 덤겨라."

 

"고리눈....눈 그만 깔아라...."

 

서로 창과 창을 주고 받기를 다시 300합....

 

야합....받아라....총 600합 째다.

야합....받았다.....숫자 세지 마라....

 

자아....이들 싸움엔 누가 이길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