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80-유비의 서촉 정벌

이찬조 2018. 1. 2. 18:34

0180ㅡ서촉정벌

 

{자아...1,800년 후 이 글을 읽는 분들은 2018년 새해맞이를 하는 날이니 인사나 하고 시작합시다.

서촉에서 유비, 장비, 그리고 마초, 이회, 유장, 황권이 인사드립니다.}

 

이회의 설득에 마음을 굳힌 마초가 유비에게 투항합니다.

"마초가 유황숙께 인사 올립니다."

 

"맹기(마초의 字)

어서 오게....

자네같이 용맹한 장수가 나에게 투항하니 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세."

 

이때 배석하고 있던 장비가 반색하며 마초의 손을 잡습니다.

 

"말대가리....

아...아니....마초....

웰컴 웰컴...환영하네....

오늘 우린 다시 한번 자웅을 겨뤼보세."

 

"고리눈.....

아...아니....장 장군님....

이젠 한편인데 또 싸우자고요?"

 

"그게 아니고.....

오늘은 폭탄으로 한번 겨뤄보세.

내가 전장에서 수많은 사람과 맞짱을 떠봤지만 자네 처럼 실력좋은 호적수를 만나지 못했네.

 

그래서 오늘은 창으로 싸우지 말고....

폭탄으로 싸워보자는 얘기지.

어때 자신 있는가?"

 

"포....폭탄으로....?

아....폭탄주 말씀이군요.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300합을 겨뤄야 합니까?"

 

"아닐세 ....과음은 몸에 해롭다네.

냉면 그릇으로 딱 3잔씩이야."

 

이렇게 마초는 냉면그릇으로 장비가 건네주는 폭탄주를 마신 후.....

이튿 날 유장을 치기위해 성도로 출발합니다.

 

마초가 유비에게 투항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유장은

원군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서 어쩔줄 모릅니다.

 

"장로가 보낸 원군이 곧 도착한다.

성문을 열고 맞아 드려라."

 

이때 황권이 나서서....

 

"주공....

장로가 우리와 임시 동맹을 맺었지만 아직 믿을만한 사이는 아닙니다.

더구나 원군을 이끄는 장수는 마초라고 합니다.

 

마초는 서량 제일의 장수입니다.

그가 딴 마음을 먹는다면 우리 장수들 중 그를 당해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일단 성문을 굳게 닫고 들여보내지 마십시오."

 

"듣고보니 일리가 있소.

그럼 일단 성문을 걸어 잠그고 마초의 동태를 살펴봅시다."

 

우둔하고 애매한 유장이지만 오늘 만큼은 결단을 내리고 성문을 굳게 닫습니다.

이때 마초가 성아래 도착하죠.

 

"성문을 열어라......

나는 동맹군 사령관 마초다."

 

이때 성 위에서 유장이 마초를 내려다보며....

"마장군.....

오늘은 늦었으니 군사들과 함께 야영을 하시오.

내일 날이밝으면 얘기 합시다."

 

이때 마초가 호방하게 웃습니다.

하...하...하...하...

"유장! 당신은 서촉을 다스릴 인물이 못됩니다.

우리 유황숙께 투항하시오......

대세를 위하여 <빅 텐트?> 를 칩시다.

 

난 더이상 어바리같은 <장로>의 부하가 이닙니다

난 이 시대 최고의 영웅 유황숙을 모시고 있죠.

당신도 시대의 흐름을 읽고 빨리 유황숙님께 투항하시오."

 

이 말을 듣던 유장......

"으...아...아....이게 무슨 소리냐?

마초마저 유비에게 투항하다니...."

 

마음 약한 유장이 갑자기 게버큼을 흘리며 벌벌떨더니

혼절하고 맙니다.

 

"주공께서 기절했다.

손발을 주무르고 의원을 불러라."

 

"주공....주공....

정신 차리십시오.

 

빨리 인공호흡이라도 해봐라."

옙. 알겠습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유장.....

"아....국방을 외세에 의존한 결과가 바로 이것이구나.

그러기에 자주국방의 힘을 길렀어야 했어.

이제 어찌해야 되겠느냐?"

 

많은 중신들이 투항을 주장하고 나섭니다.

 

"유비에게 투항합시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투항합시다.

유비는 우리가 투항한다면 아무도 해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황귄이 다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섭니다.

닥치시오.

"싸워보지도 않고 투항이라니....

부끄러운줄 아시오.

 

주공....투항은 인됩니다.

우린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우리 서촉은....

산세와 지형이 험하여 천연 요새와 같은곳 입니다.

성문을 굳게 닫아걸고 수비에 치중한다면 유비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투항합시다......

.......싸웁시다.......

 

자....서촉의 존망은.....

그야말로 바람앞의 등불이 되었고...

 

투항과....저항....

의견은 분분한데....

유장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서촉의 운명이 내일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