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징212 - 관우, 조인이 지키고 있는 양양성 공격

이찬조 2018. 2. 3. 16:04

0212 – 관우 조인이 지키고 있는 양양성을 공격하다.

 

관우의 오만하고 무례한 이 한마디가....

장차....관우와 유비에게......

큰 비극을 불러옵니다.

 

일찌기 공명은 관우에게 당부하기를

북거조조(北拒曺操)

동화손권(東和孫權)..... 즉

 

북쪽의 조조에게는 항거하고...

동쪽의 손권과는 화합하라고 신신당부했는데...

관우는 공명의 당부와는 정 반대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제갈근의 보고를 받은 손권은 대로하여 펄펄 뜁니다.

 

뭐라고?

"범의 자식을 개의 자식에게 줄 수 없다고?

 

그럼 저는 범이고....

나는 개란 말이냐?

건방지고 오만한 놈....

감히 일국의 군주를 개에 비유하다니....

내 .....관우 이놈을 용서치 않겠다."

 

지금까지 손권은.....

유비와 관우에 대해 항상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관우의 이 불손한 말 한마디로....

유비 관우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건방진 놈들.....두고 보자...."

 

한편 외교사절단 제갈근을 쫒아버린 관우는....

휘하 장수들을 모아 의논을 합니다.

 

"형님께서 조조를 물리치고 한중 땅을 점령하셨소.

모든 장수들이 형님을 도와 큰 공을 세웠는데....

나는 이곳을 지키느라 아무 공도 없소.

무슨 좋은 방법이 없겠소?"

 

관우가 이렇게 참모들과 의논을 히고 있는데...

한중왕 유비가 보낸 사신이 도착합니다.

 

"관장군....한중왕 전하께서 왕명을 내리셨습니다.

읽어보시죠"

 

==========================

수석 5호대장군 관우야....

무척 보고싶구나.

우리가 도원에서 결의형제를 맺고...

군사를 일으킨지 벌써 30년의 세월이 흘렀구나.

우린 언제나 도원결의의 맹세를 잊어서는 안된다.

 

내가 한중 왕위에 올랐으나...

이건 모두 너희들의 도움 덕택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중원으로 진출하자.

중원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관문인 양양과 번성을 지나야 하니...

네가 군사를 이끌고 가서 양앙과 번성을 쳐라.

 

그러나 군사작전을 감행 하더라도....

형주 방어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아직은 추운 날씨이니 감기들지 않도록 건강에도 유의하거라.

그럼 승전보를 기다리겠다.

 

한중왕 유비

===========================

 

"형님께서....

아니 전하께서 내게 출전 명령을 내리셨소.

내가 기다리던 명이요.

이제 군사를 정비하여....

앙양과 번성을 치러갑시다.

 

양양 번성을 뺏는다면 ....

나도 누구에게든 뒤지지않는 큰 공이 될것이요."

 

"아버님....

출전명령을 축하드립니다.

유비 한중왕의 명대로 출전해야겠지만....

이곳을 비워두는것은 위험합니다.

이곳 수비를 든든히 해둔 후 출전해야 될 것입니다.

 

우리가 형주를 비워둔 사이....

만약 동오에서 침공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동오는 우리와 동맹국이야.

동맹국이 우리를 침범할리 없지....

 

그리고...동오엔 모두 쥐새끼들 뿐이다..

그런 쥐새끼들이 뭐가 겁난단 말이냐?"

 

"그러나 아버님....

만사불여 튼튼입니다.

먼저 후방인 이곳 형주의 경비를 튼튼히 해야합니다.

오나라....

동맹국을 너무 믿어서는 안됩니다."

 

"좋다....그렇게 걱정 된다면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

 

“무슨 방법입니까?”

 

“형주와 양양을 잇는 산봉오리마다 봉화대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동오가 형주를 침공하면 .....

즉시 봉화불을 피워 우리에게 알리는 것이지.

 

그럼 우린 재빨리 군대를 돌려 형주로 되돌아가 적을 막는 것이다.“

 

“좋은 생각입니다.

그럼 각 산봉오리에 봉화대 설치 작업을 서두르겠습니다.

 

관우는 형주와 양양을 잇는 27개의 산봉오리에 봉화대를 설치하였습니다.

 

"자....그럼 봉화대 설치가 끝났으니....

양양으로 출병한다."

 

"장군...봉화대의 수비는 누구에게 맡기시겠습니까?"

 

"반준을 보내게."

 

"장군....반준은 약합니다.

조루를 보내시죠?"

 

"조루? ......그 자가 더 약해보이는데...

조루는 장가는 갔나?"

 

"조루는 사람이 충성되고....청렴합니다."

 

"한번 결정한 사항이니 번복하지 말게..."

 

관우는 조루에게 봉화대 수비를 맡기자는 의견을 묵살하고 반준을 내보냅니다.

그러나 반준은 책임감이 없고 부하들에게 신망을 얻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형주엔 1만 5천의 정예병을 남겨둘테니....

잘 지키도록 하라...."

 

관우는 드디어 형주의 정예병을 이끌고 양양성을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