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223-육손의 계락

이찬조 2018. 2. 14. 11:37

0223 ㅡ[박종수 삼국지] 육손의 계략

 

며칠 후....

한창 번성을 공격 중인 관우에게 오나라에서 손님이 찾아옵니다.

 

"오나라 손님이 전쟁 중인 나를 찾아왔다고?

데려와라...."

 

"관장군....안녕하십니까?

저는 신임 대도독의 심부름으로 장군님을 뵈로 왔습니다."

 

"신임 대도독?

여몽이 대도독에 임명됐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또 바뀌었단 말이요?"

 

"그렇습니다.

여몽은 갑자기 병이나서 은퇴하고....

육손께서 대도독에 오르셨습니다."

 

"육손?

처음 듣는 이름인데....무엇하던 사람이지요?"

 

"예....육손은 우리 주군 손권의 형...

손책의 사위입니다.

즉 조카 사위지요.

매우 잘생기고 용모가 휜한 인물입니다."

 

"장군이.....용모가 휜하다?

그의 무술 솜씨는 어느 정도요?"

 

"검도는 빵단(0단)이지만....

에어로빅엔 탁월한 소질이 있습니다."

 

저희 주군 손권께서는 이 험한 세상에 친 · 인척말고 누구를 믿겠냐는 생각이십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오나라 군사들은 <지휘관 복>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휘관 복?>

복이 퍽도 많은 군사들이구료.

근데 그 육손이 왜 나에게 그대를 보낸거요?"

 

"우리 오나라와 촉은 동맹관계이니....

명장 중 명장이신 관장군께서....

경험 일천한 대도독을 지도편달 해 주시라는 부탁입니다."

 

"지도편달이라....

잘 알겠소.

나도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겠소.

오시느라 수고 많았으니 하루 푹 쉬었다 돌아가시오."

 

이튿날....관우는 관평과 요화를 부릅니다.

"지금 오나라 대도독엔 손권의 조카사위 육손이 임명되었다고 한다.

손권이 <코드인사>를 단행한 듯 하다."

 

"육손은 군 경험이 전무한 백면서생이니 아주 잘된 일이다.

관평 너는 형주를 지키고 있는 경비병력을 모두 빼와라.

이곳 번성 공격에 투입한다."

 

"아버님....그건 너무 위험한 발상입니다.

형주를 비웠다가 오나라가 갑자기 기습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주유와 노숙이 죽은 후....

동오엔 모두 쥐새끼들 뿐이다.

 

여몽이 조금 마음에 걸렸으나....

그도 병이들어 은퇴했다하니....

이젠 더 이상 동오의 눈치를 볼 필요없다."

 

"더구나 우린 27개소의 산봉오리에 봉화대를 설치했지 않느냐?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즉각 봉화불이 오를 것이다.

그때 형주를 지키러 가도 늦지 않다."

 

"예....아버님...잘 알겠습니다.

즉시 형주의 경비 병력을 빼서 이곳에 투입 시키겠습니다."

 

"빨리 서둘러라....

오늘도 나는 전장에 나가봐야겠다."

 

관우는 적토마에 올라타고....청룡언월도를 비켜들고..

연전연승의 전장으로 나아갑니다.

 

"오늘의 선봉장은 누구냐?

여기 관우가 왔다."

 

"관장군....오랜만이요.

나 <도끼로 이마까라 상> 서황입니다."

 

서황은 쌍도끼의 달인입니다.

 

"관장군....오랜만에 뵙습니다.

다친 팔은 다 낳으셨소?"

 

"서황....오랜만이요.

내 팔은 거뜬하오.

과거 서장군이 문추와 싸우다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도와준 사실을 기억하시겠지요?"

 

"관장군......물론 기억하고 있소이다."

 

"그때 장군께선 문추와 싸우다 도끼마저 잃지 않았소?

그때 잃어버린 도끼는 찾으셨소?"

 

"잃어버린 도끼는 못 찾았소이다.

지금 도끼는 훨씬 성능 좋은 맞춤형 도끼요."

 

"관장군이 우리 조조전하에게 투항했던 그 시절이 좋았지요.

당시에 관장군이 우리 곁을 떠나지만 않았어도..

지금 쯤 ......장군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계실텐데...."

 

"서황.......난 부귀영화는 별로 탐하지 않소.

또 지금 나는 충분히 누릴건 누리고 있소이다."

 

"자~아....관장군 과거의 추억담은 여기까지 입니다."

 

"관우.....오늘 한판 놀아보자.

내 쌍도끼를 받아라."

 

"서황....내 청룡언월도를 받아라.

야합..."

 

두 장수가 싸우기 시작하자 관망하던 전 군사들의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관우의 청룡언월도와 서황의 쌍도끼

과연 승부는 어떻게 될까요?

전투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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