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54 -동오를 치려는 유비

이찬조 2018. 3. 18. 00:24

0254-[박종수 삼국지] 동오를 초토화 시키겠다.

 

 

“폐하 부르셨습니까?”

 

“공명 승상... 내가 악몽을 꾸었소.

꿈속에서 내 아우 장비가 찾아왔소.

그리고는 하직 인사만 하고 가버렸소.“

 

“폐하...너무 놀라진 마십시오.

제가 천문을 살펴보니 장 장군께 어떤 변고가 있는 듯 합니다.“

 

“그럼 내 아우 익덕이 죽었단 말이오?”

 

“아직 속단할 순 없으나 곧 나쁜 소식이 올 듯 합니다.”

 

공명의 말이 끝나자마자 전령이 들어와 황급히 아룁니다.

“뽀...보고요....낭중에서 장비의 아들 장포가 왔습니다.”

 

“장포가? 빨리 들라 해라.”

 

“폐하...아니 큰아버님.....

제 아비가 죽었습니다.

범강과 장달이 아버님을 죽이고 손권에게 달아났습니다.“

 

장포가 울부짖으며 말하자......

유비는 기둥에 머리를 들이 박습니다.

 

“아아아악...관우를 잃은 지 몇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장비마저 죽었단 말이냐?

아니야...이건 꿈이야.

내 아우가 죽었을 리 없어.“

 

이마가 깨져 선혈이 낭자한 유비를 신하들이 위로합니다.

"폐하....고정 하십시오.

이러시다 폐하의 건강마저 해치게 됩니다."

 

"관우와 장비 그리고 나는 한날한시에 죽기로 했다.

그들이 먼저 죽었으니....

이젠 나도 죽어야지....“

 

유비는 머리를 기둥에 몇 번 더 들이 박더니 그대로 혼절하고.....

나중 정신을 차리고도 음식과 물 한 모금 먹지 않습니다.

 

“폐하....폐하께서 건강을 되찾아야 복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내 아우들의 복수를 해야 해.

범강과 장달이 내 아우를 죽이고 손권에게 간 건....

손권의 사주가 있었기 때문이야.

 

내 손권을 절대 용서치 않겠다.

오나라를 짓밟아 버리겠다."

 

장비의 장례식을 치룬 촉의 황제 유비는....

전군에 총 동원령을 내립니다.

 

"오나라를 친다.

난 반드시 손권에게 복수할 것이다."

 

"이때 조자룡이 다시 나서서 간청합니다.

폐하....진정하십시오.

 

우리의 적은 위나라 조비입니다.

조비가 황위를 찬탈하고 천자를 시해했는데....

 

그런 역적을 놔두고 오를 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먼저 조비를 쳐서 멸망시키고 그다음 손권을 치는 게 순서입니다."

 

"자룡! 듣기싫다.

또 조비타령이냐?

그럼 내 아우들의 복수를 하지 말라는 소리냐?"

 

"폐하....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대의를 따르십시오."

 

이때 다시 승상 공명이 나서서 진언합니다.

"폐하...자룡의 말이 맞습니다.

우린 손권과 손을 잡고 조비를 먼저 쳐야 합니다."

 

제갈공명까지 나서서 간곡히 만류해 보지만....

한번 결심한 유비의 고집을 꺾지 못합니다.

 

"모든 문무백관들은 들으시오.

누구든지 동오를 치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목을 베겠소.

 

지금 조비는 강하고...손권은 약하오..

손권을 먼저 멸하고...

조비를 쳐서 천하통일을 완수토록 하겠소.

아무도 반대하지 마시오."

 

"예~에....."

 

유비는 드디어 70만 대군을 정비하여 오나라 손권을 칠 준비를 합니다.

 

또 주변 남방족속의 왕들에게도 격문을 띄워....

오나라 정벌에 합류케 합니다.

 

드디어 큰 전투가 시작되는군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