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61- 무너지는 오나라

이찬조 2018. 3. 25. 20:14

0261-[박종수 삼국지] 처절하게 무너지는 오나라.

 

"폐하....황충 장군이 화살에 맞았습니다.

저희가 황 장군을 간신히 구하여 모셔왔습니다."

 

활에 맞은 황충을 내려다보며....

유비가 등을 어루만집니다.

 

"황장군....

짐의 실수요.

늙은 황장군을 전쟁터로 내보낸 나를 용서하시오."

 

"폐하....용서라니요?

천부당만부당 하신 말씀입니다.

 

폐하....

저는 전쟁터에서 죽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 평생 전장을 누비며....

셀 수도 없이 싸워보았으나...

딱 한번 패하였습니다."

 

"관우와 싸워 꼭 한번 졌습니다.

제가 저승에서 관우를 만나면....

다시 한 번 겨뤄보겠습니다."

 

"황 장군....

장군께서 운장과 나이가 같았다면...

황 장군이 이겼을 것이오.

 

당시 관우는 젊었고....

황장군은 60이 넘었기 때문이요."

 

"폐하....정말 운장과 나이가 같았다면....

제가 이겼을까요?"

 

"틀림없이 이겼을 것이요."

 

"폐하....말씀을 들으니 이제 안심이 됩니다.

저승에서 관우와 만나면....

더 이상 싸우지 않고 폭탄주나 함께 마시겠습니다.

폐하....부디 대업을 달성하소서."

 

"화...황장군....횡장군....

슬프도다....

5호 대장군 중 벌써 세 사람이 내 곁을 떠났구나.

횡 장군! 전쟁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오"

 

황충이 죽자 유비는 다시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성대하게 장례를 치루어라.....그리고...

장례를 마치고 총 공격한다.

한 놈도 살려두지 않겠다."

 

황충의 장례를 마친 유비는 드디어 총공격을 개시합니다.

"관우....장비....황충의 원수를 갚자.

총 공격...."

 

분노에 찬 유비군의 총 공세에....

오나라군은 처절하게 무너집니다.

 

"마충을 죽여라......공격....

반장과 감녕을 죽였다,...공격...

인정사정 보지말라....공격...공격...."

 

"주태와....능통도 죽였다.

한당을 죽여라...

적의 총사령관 한당을 죽여라.

와...아...돌격...."

 

"폐하....관운장을 배신하고....

오나라에 투항했던 부사인과 미방이 디시 투항해왔습니다"

 

"뭐라고?

나와 운장을 배신하고 도주한 자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예...그들이 관장군을 유인하여 죽게만든... ....

<마충>의 머리를 베어왔습니다."

 

.......여기에서 잠깐.....

<미방>이 누구죠?

유비의 원래 부인이던 <미부인>을 기억하시죠?

미방은 미부인의 친 오빠입니다.

유비에겐 손위 처남인 셈이죠.

 

그는 전세가 불리하자 오나라에 투항했다가....

다시 오나라를 버리고 촉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매제....아니....황제 폐하.....

살려주십시오.

제 누이동생 미부인을 생각해서라도 딱 한번만 선처해 주십시오.“

 

유비를 배신하고 동오에 투항하여 관우를 죽게 만든 미방과 부사인...

그러나 미방은 유비의 손위 처남입니다.

 

그리고 관우를 죽게 만든 마충의 머리를 가져왔습니다.

유비는 과연 미방을 용서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