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9-[박종수 삼국지] 위연에게 당하는 왕쌍
이때 부장 손례가 조진에게 이릅니다.
‘대도독.....제 말대로 비요를 내 보내시길 잘했습니다.
만약 대도독께서 직접 나가셨다면 끔직한 일을 당할 뻔 했습니다.“
“듣고 보니 그렇군. 손례 고맙다.”
지금 촉군이 영채를 버리고 한중으로 퇴각한다.
왕쌍을 불러와라.
"왕쌍....넌 지금 즉시 군졸들을 이끌고 촉군들을 추격해라.
한 놈도 남기지 말고 모두 전멸시켜야 한다.
그러나 공명은 반드시 사로잡아 오너라.
내 기어이 공명에게 복수를 해야겠다.“
"알겠습니다.......대도독.......
제 유성추를 당해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번 전투는 이 왕쌍만 믿고 안심 하십시오“
왕쌍이 군사 10만을 이끌고 촉군의 영채에 도달해보니,
여기저기 깃발만 꽂혀있고 군사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적들은 멀리 가지 못했다.
추격하라..."
왕쌍이 군마를 몰아 숨 가쁘게 추격을 시작합니다.
왕쌍의 군사가 산모퉁이를 도는데....
양쪽에서 갑자기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왕쌍이 걸려들었다.
활을 쏘고 바위를 굴려라...."
"적의 복병이다.
후퇴....전군 후퇴하라...."
왕쌍이 급히 말을 돌려 퇴각하는데 한 장수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왕쌍...나는 촉의 선봉장 위연이다.
나와 한번 겨뤄보자."
"위연...좋다...
오늘 내 유성추 맛을 보여주마..."
왕쌍의 유성추가 윙...윙...소리를 내며 허공에서 빙글빙글 돌더니....
위연을 항해 날아갑니다.
"야합....내 유성추를 받아라."
위연이 말에 납짝 업드려 유성추를 피하더니 말을 돌려 달아납니다.
"위연....비겁하다.
대장군이라는 자가 등을 보이고 도망치다니...
거기 서라...."
잡힐 듯 말 듯...
유성추에 맞을 듯 말 듯....
한참 쫒기던 위연이 숲으로 도주하자....
기세가 오른 왕쌍이 숲속 깊숙히 추격해왔습니다.
"왕쌍... 여기가 좋겠구나.
이제 한번 싸워보자."
"좋다...지금부터 내 무시무시한 유성추 맛을 보아라."
윙..윙....빙글빙글....윙...윙....
탁....(유성추가 나무에 부딪치는 소리)
우지끈....(나무 부러지는 소리)
"왕쌍...이 곰같이 미련한 놈아...
잡목이 우거진 이 숲에서 그 철퇴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고철에 불과하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왕쌍은 백근이 넘는 유성추를 휘둘러 보지만....
주번의 나무만 부러질 뿐....
윙...윙...
타..닥...딱....
"왕쌍...넌 산림녹화도 모르느냐?
소중한 나무들을 함부로 꺾어놓다니...
그 고철덩이를 내려놓고 칼로 맞서봐라."
"좋다....위연...검술로 겨뤄보자."
야합(왕쌍의 기합소리)
"왕쌍...키는 크고 힘은 세지만....
아직 검술은 부족하구나."
잡목이 우거진 숲에서 왕쌍의 유성추는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검으로 맞붙은 왕쌍은 촉군 제일의 장수 위연을 당하지 못하고 목이 달아납니다.
야합....(위연의 기합소리)
퍽........(위연의 칼이 왕쌍의 목을 긋는소리)
휙........(왕쌍의 목이 날아가는 소리)
"왕쌍이 죽었다.
위나라 군사들을 전멸시켜라."
왕쌍이 죽자 위나라 주력군은 촉군에게 투항하기 시작합니다.
“장군. 투항합니다.
목숨은 살려 주십시오‘
“알겠다. 순순히 투항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겠다.
대신 입고 있는 갑옷과 투구를 모두 벗어라“
“자∼아. 전 군졸들은 옷을 갈아입어라.
우리 군사들은 위군으로 위장하여 진창으로 간다.
촉군들이 위나라 복장을 입고 진창성으로 향합니다.
이번엔 과연 진창을 정복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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