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111)> 경종 영조 8 - 사도세자(1)

이찬조 2021. 5. 8. 20:03

<조선왕조실록(111)> 경종 영조 8 - 사도세자(1)

 

영조 시대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은 영조가 하나뿐인 아들을 뒤주에 8일 동안이나 가둬 죽게 한 일일 것입니다.

 

아들이 아무리 밉기로서니 아비가 아들을 그렇게 죽인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영조가 사도 세자를 죽인 이유가 무엇일까에 관해 온갖 설이 분분합니다.

 

당쟁의 희생양이라거나 사도세자가 더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미쳐 죽이지 않을 수 없었다거나 하는 등의 설입니다.

 

어쨌든...

실록 등 여러 기록을 따라가면서 도대체 왜 영조는 하나 뿐인 아들을 그토록 잔혹한 방법으로 죽였을까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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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는 조선 제21대 국왕인 영조의 두번째 왕자로 이름은 이선(李愃)입니다.

 

조선의 국왕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았고 가장 오래 재위한(각 82세, 52년) 영조는 정성왕후, 정순왕후 등 왕비 2명과 후궁 4명을 두었는데,

 

왕비에게서는 후사를 보지 못했고, 후궁 에게서만 2남 12녀를 두었습니다.

 

영조가 등극하기 전에 태어난 첫 아들 효장세자는 10살에 죽었고,

 

둘째이자 마지막 아들인 사도세자는 1735년 1월 21일에 태어났습니다.

 

당시 41세로 적지 않은 나이였던 영조의 기쁨은 당연히 매우 컸습니다.

- 삼종(三宗. 효종, 현종, 숙종)의 혈맥이 끊어지려고 하다가 비로소 이어지게 되었으니, 돌아가서 여러 성조를 뵐 면목이 서게 되었다. 즐겁고 기뻐하는 마음이 지극하고 감회 또한 깊다.

 

영조는 즉시 왕자를 중전의 양자로 들이고 원자로 삼았으며, 이듬해에는 왕세자로 책봉했습니다. (최연소 원자, 최연소 세자)

 

그 종말은 참혹했지만,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도 기본적으로는 일반적인 임금과 왕자의 관계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임금과 왕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세자는 순조롭게 성장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