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지리망산 등산(2008.4.19)
1. 코스
삼천포 출발(05:30)-내지(06:20)-금북개-옥암-지리산(398m,07:50)-불모산(399m)-매점-옥녀봉-대항(12:00)출발-삼천포 도착(12:40)-15:00삼천포발-20:00서울착
2. 참석자 : 5명
장의경, 박상석, 임재홍, 한창진, 이찬조/ 오찬시 오준옥 사무관
3. 산행기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을 교원대 대학원 동기중 교육부를 중심으로 하였는데 4명이 서울을 출발, 장의경 사무관은 삼천포에서 합류하기로 하였다.
2008.4.18(금) 밤 10시 동대문시장 주차장을 출발, 죽암, 산청휴게소 2회를 쉬고 19일 03시 삼천포에 도착하였다. 장사무관님 통화후 05시 유람선 선착장에서 만나 동행하였다. 사량도 왕복선비는 1만원, 가이드는 오늘 1만여명이 이산에 오고 있다고 한다.
5시30분에 출항하는데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산머루산악회 34명과 인천에서 오신분들이 40명 총74명(정원 192명)이 출발하였다. 배에서 일출을 구경하고 좋은 날씨를 예감한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산행은 곧장 시작되었고.... 시간이 너무 많아 가장 천천히 가는 방향으로 지리망산을 오른다. 아직은 잎이 피지 않아 나무그늘은 없다.
아래쪽 마을 주변에는 여기저기 유채꽃이 만발하여 보기 좋았다.
산을 오르며 뒤돌아보면서 우리가 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기도 한다.
산위에서 07시경 바라본 바다는 안개에 묻혀 바다라고 인식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저마다 재미있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피로한 줄도 모르고 언덕을 오른다. 07:40 지리망산(397.8m)을 만나 지리산이란 표지석을 안고 맘껏 폼을 잡아본다.
등산로는 바위로 되어 있어 흙길을 그리워하는 이도 있었다. 오밀조밀한 바위모양, 철쭉이 지고 진달래를 맞으려는 산은 진달래가 많아보이지는 않았다.
불모산에 도착하여 막걸리, 과일 등 준비해온 오이, 방울토마토 등 간식을 나누고 있을 때 정대장님이 오셔서 웬만하면 우회를 하라고 알려 준다. 우리는 우회를 하였다. 조금 내려서니 로프를 타고 하산하는 곳이 있었고 다른 길이 없었다. 내려서서 조금 오니 09:55분 가마봉(303m)이란 표지석이 나온다. 조금 더내려오니 매점이 있었다. 막걸리와 칡차를 팔고 있었고, 오랜만에 만난 인사를 나누고 옥녀봉으로 향한다. 옥녀봉은 표지석은 보이지 않았고, 이름 없는 돌탑을 쌓아두고 있었다. 줄을 타고 내려오는데 여성분들이 비교적 잘 타고 내려온다. 나는 불모산을 우회한 것을 후회하며 한창진사무관과 앞으로 모든 코스를 풀로 타기로 했다. 줄을 타고 오니 우회한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줄을 타게 되니 앞에서 오르고 내리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옥녀봉을 내려서는 길은 토질이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하였다.
도로에 내려서니 유채꽃이 활짝 피어 우리를 반겨준다. 이웃에서 이쁜아 사진찍자...하는 소리도 정감이 간다. 이산에는 물이 없어 물을 충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
자그마한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저마다 오라고 손짓을 한다.
우리 일행은 비치횟집에 들어갔는데 가격면에서는 삼천포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고 장사무관이 알려 준다. 주인집 남자와 여자분이 뭔가 마음이 맞지 않는 것 같다.
멍게를 써비스로 가져왔는데....추가요구를 하기도 하였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면서 선착장으로 오는 중에 ‘군수“를 만났다.
“군수”라고 하니 고을군의 총수를 의미하는 줄 알아도 여기의 군수는 물고기 일종이다.
별미라고는 하는데 5분뒤 배가 출발하니 먹을 수가 없었다. 거의 선착장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다른 등산객들이 돌 멍게 잔에다 소주를 한 잔 하고 있어 특이하여 보였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산머루 모여라고 한다. 달려가서 승선하니 곧장 배가 출항한다.
인사를 나눈 선장은 디스코클럽을 만들어 준다. 정말 열정적임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삼천포에 도착하니 삼천포중학교 교장선생님과 오준옥사무관님이 우리를 맞아주셨다.
실안의 횟집은 간판이 없는데도 회를 맛있게 잘해 주셨다. 아시는 분들만 찾아올 수 있는 식당이었다.
식사후 곧장 버스로 이동하여 장사무관님과 이별을 고하고 우리는 양치질하고 바로 출발, 서울도착은 8시였다. 피곤한 줄도 모르고 즐겁게 산행한 하루였다.
장사무관님 안내에 의하면 이섬은 3300명이 생활하고 있단다. 학교는 진촌에 사량중, 사량초, 내지분교, 돈지분교 등이 있었다.
좀 큰 마을은 내지, 돈지, 옥동, 진촌, 대항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대항은 자연산이란 이름으로 가격을 너무 높이 부르고 있어 회가 7만원, 양은 아주 적은 것 같다.
동료님들 수고 많았고, 특히 장사무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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