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소매물도 08815

이찬조 2009. 12. 1. 13:29

소매물도 여행(2008.8.15, 금요일)


1. 이동코스

진주-통영(07:00)-소매물도(08:30)-분교장터-망태봉-열목(10:30)-등대(11:30)-소매물도 (14:00)- 통영(15:30)-경동횟집 오찬-진주행(20:00)


2. 여행기

  지난밤 밤새 내리던 비가 멎고, 통영의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여 소매물도 1인 왕복 3만원으로 07:00출항(1:30소요), 12:20분 회귀하는 표를 구입(주의사항 나올 때 배편을 14시가 적당, 매표소에서는 12:20을 권장하나 바쁘게 됨)하여 두고,

수정식당(055-644-0396)에서 복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6시 50분 배표에 주민등록번호, 이름, 전화번호를 써서 출구로 나와서 승선하는데 사람들이 만원이다. 휴일에다가 통영에서는 한산대첩 축제가 한창이란다. 평소 3대의 배가 소매물도로 가고 있는데 비해 오늘은 6대로 증편운행하고 있었다.

한 시간 반이 소요되는데 시끌벅적 하던 배안에서 얼마간 시간이 흐르니 점점 조용해지더니 피곤하여 졸고 있다. 머나먼 길들을 달려오느라 피곤한 모양이다.


얼마를 가니 어느 섬에 배를 대는데 여기가 바로 비진도란 곳이었다.

언젠가 한 번 오고 싶었으나 통영에 오니 비가 와서 포기했던 비진도 해수욕장은 선착장 반대편에 있었다.

소매물도에 도착해 시원한 것 하나 먹고 싶어 처음 가게에 들려 커피 한 잔을 하고 천천히 소매물도 최고봉인 152미터의 망태봉을 향하여 오르는데 경사와 비로 말미암이 미끄럽다. 10여분을 오르니 예전의 학교분교가 폐교된 건물은 가게와 민박집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 바퀴 둘러보고 인천에서 오신 부부와 동행을 하게 되었다. 분교에서 잠시 쉬었다가 망태봉을 향하여 올랐더니 예전의 밀수 감시초소가 있었는데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어서 낡은 형태로 남아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높이 152미터의 망태봉 정상 표지가 있었다. 이곳에서 보는 등대섬은 정말 아름다웠다. 통영의 제일 경관으로 전혀 손색이 없었다.

 

 

 

 

망태봉에서 열목길이 열리는 11시 정각까지는 한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한참을 쉬었다가 아래로 내려와 열목을 향하는데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천천히 가는데도 일행 중 한명이 넘어져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다.

열목에서 등대섬 건너는 길에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은 11:00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우리는 다친 부위 소독도 할겸 10:40에 파도를 헤치고 열목을 건너기로 하였다. 한편 12:20배를 타기 위해서라도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 바닷물의 색깔은 무어라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는 에메랄드빛???.... 한결같은 감탄사가 들려온다.

 

 

 

 


그러나 등대섬에 도착하여 이곳저곳을 돌아보느라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 건물하나가 있었는데 “소매물도항로표지관리소”라 되어 있고, 그 앞쪽에는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물이 완전히 빠져있는 열목을 건너오면서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되었다. 등대섬 뒤편의 바위는 배를 타고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었고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열목을 건너와 준비해간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서울에서 온 젊은 팀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열목에서 수영을 하고 등대섬 구경을 포기하고 돌아 나왔다고 한다. 좀 아쉬울 것 같으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권했더니, 다음에 여자친구하고 같이 와야겠다고 한다. 시간이 지연되어 12:20 배에서 14:00 배를 타기로 마음먹고 차분히 움직이기로 했다. 공룡바위를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여행객으로 오고가는 걸음이 지연되고, 날씨가 뜨거워 그늘을 선호하게 되었다. 학교터에 와서 좀 쉬었다가 하산하여 13:20에 선착장에 도착하여 시원한 팥빙수 하나 먹고 곧장 내려와 선착장 입구에서 줄을 서서 20분을 기다려 배를 탄다. 거제행 배와 통영행 배가 있어서 정리가 되지 않고 그 뜨거운 햇살아래 양산을 받쳐 들고 20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아깝다.

선승하려고하자 정해진 선표(14:00표)가 아니라고 태우기를 거부하여 다리를 다쳐 시간이 지연되었다고 말하고 승선하게 되었다. 배에 오르자마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얼마간 오니 모두가 졸다말고 자리를 잡고 눕는다. 한 시간 반 동안의 피로를 풀고 싶은 모양이다.

통영 항에 도착하여 해저터널을 구경하였다.

 

 

 예전에는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였으나 무료라고 쓰여 있다. 해저터널 건설은 바닷물 양쪽을 막고 가운데 부분을 파내고 지하터널을 만든 후 바닷물을 관통시켜 만든 터널로 우리나라 바다 터널 1호라 한다. 터널 입구 위에는 용호달문이라고 한자로 쓰여 있었다. 480여미터의 길이를 통과하여 잠시 구경 후  되돌아 나와서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여 예전에 찾았던 경동횟집을 찾아 식사를 하였다. 요즘 많이 나는 전어를 할까하다가 모듬회로 하면서 베이징 올림픽구경을 하면서 피로를 푼다. 그리고는 통영대교를 건너 미륵도 일부를 구경하고 진주로 향하여 왔다. 못가본 세병관과 욕지도 연화도를 추후에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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