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有明山)
1. 일시 : 2013.6.22.(토)
2. 위치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양평군 옥천면 신북리 경계에 있는 높이 862m의 산
3. 출발방법(참고용)
가. 상봉터미널 : 07:00, 08:00, 10:20, 12:10, 14:30, 15:50, 16:20, 19:00, 21:50
나. 청량리(8005) 08:00, 13:00, 18:00, 21:45
다. 청평 시외버스터미널 : 06:00, 08:00, 10:20, 12:10, 14:30, 16:20, 19:10,20:30
※ 청평역에서 터미널은 860m 15분 소요(전철로 청평까지 이동)
유명산의 원래 이름은 대동여지도에는 마유산(말을 길렀다는데서 유래된 이름)이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름이다. 유명산의 유래는 1973년 엠프르산악회가 국토자오선 종주를 하면서 이산의 이름이 없자 일행중 홍일점인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서 유명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인기명산 42위 및 산림청 100대명산 선정이유는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우며, 수량이 풍부한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경관을 이룬다 해서 선정되었다고 한다. 산 자체보다 유명계곡은 가일천 5km중 3km가 등산로가 이어진다.
3년전 인문대학에 근무할 때 직원들과 함게 찾았던 중미산 건너편 산인데 이름이 유명산이어서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는데 모처럼 기회가 주어졌다.
서울에서는 2시간 내외가 소요되는 거리인데, 산행시간은 1번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2km로 1시간 30분 소요된다고 나와 있고, 하산은 가일천 쪽으로 돌아내려오는데 가일천 갈림길까지 1.6km로 50분 소요, 갈림길에서 1번 매표소까지는 완전 너덜길로 2.7km로 1:30시간으로 나와 있다.
안내도를 잘 정리하여 챙긴다는 것이 책상아래 놓아두고 왔다.
4시간 코스로 높이는 862m 그리 높지 않은 산이고 하루 코스로는 가볍게 다녀 올 수 있겠다 싶어 출발한다. 휴양림입구에는 1인당 1천원씩 입장료를 받고 있다. 여기는 국립공원도 아니고... 간판은 산림청 국립 유명산 휴양림이라 적혀 있어 받나보다 생각했다. 밤새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시간을 보낸 팀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텐트를 정리하는 팀도 더러 있었고... 휴양림의 산책길도 아주 양호해 보인다. 거리도 상당히 되어보였다. 높은 쪽으로 올라가지 않아서 좋았고... 산의 아래쪽은 모두가 잣나무로 구성되어 있었다. 잣이 얼마나 달렸나 상당히 정성을 들여 관찰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귀하다. 두 번째로는 하얀 나비들이 잣나무 주변에 많이 놀고 있었는데 꽃이 없는 곳에서 나비가 떼로 몰려 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주 궁금했고, 그 나비들의 수명이 얼마인지 알 수 없었지만 길바닥에 여기저기 많이 죽어 있었다. 오르는 길에 보니 잣나무가 대부분이고 등산로 우측으로 나가보니 자연 성처럼 절벽이었다. 길은 나무그늘이라 아주 좋았고,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했다. 누군가가 미끄러운 곳은 흙을 파서 발디딤 하기에 좋도록 정성을 기울여 두어서 좋았다. 정상 인증샷을 하고 쉬는 시간을 포함하여 두 시간이 소요 었고, 동쪽은 용문산, 서쪽은 중미산인데 안개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았다. 우측방향에 보니 행글라이더 띄우는 활공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있었다. 정상에서 아이스크림 1500원, 막걸리 한잔에 2000원,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한잔으로 점심을 때우고 가일천 쪽으로 하산 한다. 급경사에다가 어제 비가 와서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었다. 50분이 소요되어 가일천에 도착하니 시원하다. 계곡에서 좀 쉬었다가 하산한다. 지도에는 가일천 연결 부위부터 너덜길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와서 보니 전구간이 너덜길이라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경사도는 거의 없었다. 하산길에 보니 양구에서 온 버스 한 대 분량의 인원과 6-70대 여성 분들로 된 팀이 한팀이 대표적이고 나머지는 삼삼오오였다. 가일천에는 용소, 마당소, 박쥐소 등이 있었는데 특별하게 돋보이는 소는 없었다. 벌써 장소가 좋은 곳은 사람들이 빼곡하였고, 물의 맑기는 설악산 못지않았다. 여름철에는 어지간히 많은 사람들이 올게 분명하다. 자연휴양림 숙소는 성수기에는 5만원정도 한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 하산길에 이름 모를 꽃비 내리는 나무아래 피리와 함께 쉬었는데 옥수수를 먹다가 씹어서 주면 피리들의 쑈를 볼 수 있었다. 아래쪽에는 물고기도 엄청 크게 보인다. 20cm 이상 되는 물고기들이 유유히 놀고 있다. 박쥐소에서부터는 너덜길을 면할 수 있었다. 매표소 기준 500m 지점이다. 다시와 보고 싶은 산인가 묻는다면 아니다 라고 답하고 싶다. 산 전체적으로 보아도 산나물은 보이지 않았다. 산과 물중에 산보다 물이 훨씬 나아 보인다.
유명산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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