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경복궁 산책(20150321)

이찬조 2015. 3. 24. 11:27

경복궁 산책

 

1. 일시 : 2015.3.21.() 10:30-12:00

2. 집합 : 경복궁역 5번출구 10시까지

3. 참석 : 정우회 김수만, 한우철, 이찬조, 오석빈, 소재숙, 윤정옥, 장효순(8)

4. 산책기

가이드 이희섭님의 안내를 받아 경복궁 입구부터 끝까지 1:30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입구에 들어가서 교량이 나오자 교량의 좌우편에 해치상(천록; 돌로 만든 개, 상상의 동물)1395년에 제작된 것이며 석대봉황의 10가지 복록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경복궁의 역사는 중국 자금성보다 25년 먼저 지어진 건물로 자금성에서 무엇을 본받았다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한다.

勤政殿 들어가는 입구는 문이 세 개가 있는데 중앙은 어도이고, 우측은 문관들이, 좌측은 무관들이 드나드는 문이라고 한다.

근정전은 국보223호이다.

경복궁의 제1경은 바닥에 깔려있는 박석이라고 한다. 박석은 북쪽이 남쪽보다 80cm가 높다고하며, 배수는 아무리 비가와도 물이 고이지 않았다고 한다. 어디선가 본 자료에는 이 박석이 난반사가 되어서 여름에 행사시에도 눈이 부시지 않는다고 한다. 인왕산의 세 바위가 얼굴을 상징하는 모습도 오늘 처음으로 본다. 근정전을 중앙에 두고 우측은 북악산, 죄측은 인왕산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현재 이 자리. , 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근정전을 찍으면 가장 잘 나온다고 하신다. 경내에는 중국 관광객이 우리국민보다 훨씬 많아 보였다.

 

태조는 한양으로 도읍을 전한 후 궁전, 성곽, 사대문, 종묘 등 국사를 위한 준비를 1394년 시작하였는데 궁전은 1395년 완성이 되었다. 태조4년에 정도전에게 새 宮闕(궁궐)의 이름을 지을 것을 요구하여 전도전은 景福宮이라고 지었다. 그 뜻은 큰 복을 누리라는 의미이다.

勤政殿자는 勤於求賢(근어구현)에서 따왔으며, 뜻은 어진이를 구하는데 부지런해야한다는 것이다. 천하의 일은 부지런하면 다스려지고 부지런하지 못하면 폐하게 됨은 필연의 이치이다.

선유(先儒)들이 말하기를 아침에는 정사를 듣고, 낮에는 어진이를 찾아보고, 저녁에는 법령을 닦고 밤에는 몸을 평안케 한다는 것이 임금의 부지런한 것입니다. 또 말하기를 어진이를 구하는데 부지런하고, 어진이를 쓰는데 빨리한다 했으니 신은 이로써 이름 하기를 청하옵니다.태조실록

 

근정전의 주변에 기둥은 사각기둥과 원형기둥 두 가지가 있는데 사각기둥은 사무실 또는 휴게실 공간을 만들었던 기둥인데 지금은 헐어서 그냥 사각이 보이게 되었고, 원형기둥은 임금을 상징하여 백성을 둥글게 다스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근정전 앞쪽에 마당쇠가 있다. 마당쇠를 보여주시며 물었다 마당쇠가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국어사전과는 다른 해석이었다. 궁전에서 임금의 탄신일이나 설 명절 같은 때 임금이 야외에 나와서 행사할 시에 천막을 치던 사람들을 마당쇠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근정전 정면에는 12품계석이 도열하고 있다. 12개씩 24개가 있는데 일부에서는 124절기라고도 한다고 한다.

향로는 (발이 셋 달린 솥)은 임금을 상징한다고 한다.

드무는 방화수로 형식적이고, 실제는 경회루 호수에서 물을 길어 방화한다고 한다.

경복궁에는 석조동물이 56개 동물이 있다고 한다.

근정정 천장에는 용이 두 마리 새겨져 있는데 발톱이 7개는 임금을 상징하고 일반적으로는 다섯 개라고 한다. 근정전 주변의 주랑에는 그 높이가 각각 다르게 지어진 건물들로 되어있다.

 

다음으로 경회루 앞쪽 건물로 아무도 찾지 않는 건물인데 경복궁내에서 가장 큰 집이라고 한다. 큰 집의 개념은 건물의 크기가 아니라 기둥의 칸수가 많음을 의미하는데 10칸의 건물이 修政殿이다. 수정전은 세종 때 집현전의 자리로 상하월대가 있고, 이 상월대가 있는 곳은 임금과 상관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경회루를 설명해 주셨는데 경회루는 철저하게 주역에 근거하여 지어진 건축물이라고 한다. 오행으로 24절기가지 설명이 다 되었다. 좌우로 7기둥 측면이 5기둥 모두 35기둥이 세워졌고 역시 네모기둥과 원기둥으로 구성되었다.

사정전으로 왔다. 건물아래 구멍은 통풍을 위한 것이지 아궁이가 아니라고 한다.

큰 행사시에는 만춘전을 이용하고 주로 천주천에서 근무하셨다고 한다.

창과 호를 성명해 주셨는데 창은 밖의 경치를 볼 수 있게 만든 것이고 호는 안에서 밖으로 불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창은 창문을 의미하고 문은 출입문을 의미한다.

궁전의 건물에는 굴뚝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용마루 끝에 있다고 한다.

궁전의 건물 중에 둥근기둥은 임금이 일하는 공간이고 사각기둥은 휴식공간이라고 한다.

康寧殿은 왕의 침전이다. 뜻은 편안하고 건강함을 의미한다. 정도전은 작명시 오복의 세 번째가 강녕이니 이를 통해 모든 복을 누리시라는 의미와 마음을 바르게 하고 덕을 닦아 스스로를 게으르지 않도록 경계하도록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嚮五門(향오문)은 오복을 의미하나 깊은 뜻이 많이 있다고 한다. 세조 때에는 교태전에서 주무셨다고 한다.

굴뚝을 뒤로 뺀 곳에는 굴뚝에 글씨가 우측은 천세만세 좌측은 만수무강이란 한자어로 적혀있다. 잘 모아야 보인다. 굴뚝 뒤편 언덕의 화단은 경회루 호수를 만들면서 나온 흙으로 화단을 조성한 것이라 한다.

흠경각은 세종 때 장영실이 근무했던 연구실로서 천문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요리사는 남자들이었고 종6품에서 종9품까지 있었고 남자13명이 있었다고 한다.

대장금이란 직책은 식사 심부름 하는 직책이었다고 해서 대장금 연속극은 약간 변질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궁중의 부엌을 밖에서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있었다.

모란은 부귀의 꽃으로 아주 화려하니 봄에 꽃필 무렵에 한번 다녀가라고 권하신다.

교태전은 세종 때에 건축된 건물이라고 한다. 두꺼비는 여성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건축물 지붕에 끝자락에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관를 씌운 건물은 임금을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뒤편에 건순각은 산부인과라고 한다. 향원정을 지나 건청궁에 들렸는데 숙연해 진다.

명성황후 시해장소가 이곳이기 때문인데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일본순사가 시해한 것이 아니고 우장춘박사 부친인 우범선이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했다. 10여 년 전에 밝혀졌다고 한다.

한편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만든 것이 아니라 상추 배추 등을 개발한 육종학자였다고 언론 자료를 보여줌으로 소개해 주셨다.

 

국모 시해시 1000여명의 군인이 들어온 길과 궁정을 지키는 병사들을 칼과 총으로 죽이니 살기위해 도망했던 사실과 황태자에게 어머니가 맞는지 확인하여 시해하였다고 하니 정말...뭐라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느꼈다.

 

향원정의 샘물이 한강의 발상지라고 소개해 주심을 마지막으로

1:30분코스 3회 정도 들어야 경복궁을 제대로 보았다고 할 것이란 설명도 해주셨다.

종합청사 교육부에 20년 동안 근무 시 수도 없이 점심시간에 돌고 돌아 모르는 곳이 없었지만 이토록 깊은 내용을 처음으로 접한다.

 

이희성 선생님은 핸드북을 손수제작하시고 주역공부를 7년을 하셨다며 정성을 많이 기울인 흔적이 보였다. 정성껏 안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동행하시면서 사진작가로 사진도 찍어 주신 치과의사 선생님과 다른 한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정우회 오석빈 총무님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동료들과 더불어 좋은 강의를 득고 보면서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볼펜과 샤프펜슬을 준비했는데 둘 다 떨어져 메모가 안 된 부분이 많이 있다.

산책을 마치고 한정식 집에서 식사 후 5월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 개인별로 통영에서 모이도록 하여 소매물도 여행을 계획함을 안내하여 드리고 세종시 동료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동참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렸다.

2015.3.21. 브리태니커 사전 등을 참고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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