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37-형주쟁탈전2

이찬조 2017. 11. 20. 13:05

0137ㅡ유비와 손권 형주를 놓고 다투다

 

{주유....남군성을 공격하다}

 

"아니 주도독...

어쩌다 유비와 그런 약속을 하셨습니까?

 

우리가 남군성을 함락시키지 못하면 유비군이 점령해도 좋다니요?

너무 경솔한 약속입니다."

 

"노숙. 아무걱정마시오.

만에 하나..천에 하나 ..

그런 일은 없을테니까요.

남군땅은 이제 곧 우리 오나라 땅이 될 것입니다."

 

<남군성>........

 

남군성은 형주 방어의 전초기지입니다.

 

즉 <형주성> <양양성> <남군성> 이렇게 세개의 성이 서로 의지하며 트라이앵글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죠?

 

몇달 전....

 

조조는 적벽에서 패배하여 도주하면서 남군성 수비를 사촌동생인 조인에게 맡기며 당부를 합니다.

 

"조인아.....

남군성은 형주 방어의 핵심이다."

 

"이곳을 주유와 유비가 끊임없이 도발해 올 것이다.

 

만약 이곳 남군성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 비단주머니를 열어보아라.

성을 방어할 비책이 담겨있다."

 

"예...형님 염려마십시오.

이곳은 제가 목숨 바쳐 사수하겠습니다.

 

그런데 ....

그냥 말로 일러주시지 굳이 비단주머니를 주십니까?"

 

"어허 조인아.

그래야 독자들이 궁긍해 할거 아니냐?"

 

"아...그렇군요.

형님 명심하겠습니다."

 

이렇게 남군성은 조조가 그 방어를 신신 당부한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그 남군성을 ....

조조의 예상대로 오나라 주유가 침공합니다.

 

주유는 정예병 5만을 이끌고 강을 건너 남군성 앞에 진을 치고 총 공격을 시작합니다.

 

"장병들은 들어라.

적벽대전의 잔당들이 버티는 남군성을 단숨에 함락시키자.

 

일찌기 이순신 장군께서 말씀하시기를 .....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자 살것이요

살기를 원하는자 죽는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모두 죽기를 각오하고 저 남군성을 쓸어버리자.

전군 돌격...."

 

이를 성벽에서 내러다 보던 조인은....

 

"정봉이 이끄는 선발대 5천명이 진군해 들어오고 있다.

<우금> 네가 나가서 적의 예봉을 꺽어라."

 

"알겠습니다."

<우금>이 성문을 열고 나가 방어에 나섭니다.

 

"여기 천하장사 우금이 있다.

정봉은 내 칼을 받아라.

으랏차차 봉고차."

 

"우금...내가 보기엔 넌 멧돼지에 불과하다.

내 칼도 받아봐라.

으랏차차 렉카차."

 

그러나 적벽대전의 승리로 사기가 오른 오나라 군사들을 이기지 못하고 우금의 군사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집니다.

 

어서 <징>을 쳐서 우금을 철수시켜라.

 

"장군....

살아 돌아온 군사는 2~30기에 불과합니다."

 

"큰일이구나.

지금부터는 성문을 굳게 닫고 방어에만 치중하자.

적의 어떤 도발에도 나가 싸워서는 안된다."

 

조인의 군대가 방어에만 나서자 ....

주유군은 성문 앞에서 온갖 욕설을 퍼 부우며 싸움을 걸어옵니다.

 

"야이 북방의 머저리들아.

나와 싸우자..."

 

"그렇게 겁이 나냐?

에라이 겁쟁이들아 ..."

 

"차라리 치마나 입고 돌아다녀라.

여기 소시지 보이지?

이렇게 잘라 버려라."

 

이걸 내려다 보는 남군성의 병사들은 부들 부들 치를 떱니다.

 

"장군...

저건 너무 합니다.

제게 500 군사만 주시면 성문을 열고 나가 저놈들을 모조리 짓밟아 버리겠습니다."

 

"아니다.

저 페이스에 말려들어가서는 안된다.

우린 수비에만 치중한다."

 

연일 퍼부어 대는 욕설에도 반응이 없자 드디어 주유의 총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아...지금부터 공격이다.

저 성을 함락시키자.

전군 진격..."

 

"와....

한치도 물러서지 마라.

돌격앞으로....."

 

"투석기 발사...발사...발사...

남쪽 성벽이 무너졌다.

사다리차 앞으로,....앞으로....

성벽을 기어 올라라..."

 

"충차로 성문을 부시자.

밀자...

영차...영차...영차...

쾅...

성문이 거의 부서졌다."

 

"맨 먼저 입성하는 자는 후한 상을 내리겠다.

성벽을 항해 화살을 퍼부어라.

공격....공격...

와...."

 

연일 계속되는 주유군의 맹공앞에 패배를 거듭하던 조인은

드디어 그 방어의 한계점에 오고 말았습니다.

 

"자..장수들은 모두 모이시오.

더 이상 버티기 힘듭니다.

이제 어찌하면 좋을지 의견들을 말해보시오."

 

"성을 버리고 도주합시다.

도저히 버텨내지 못하겠습니다."

 

"안됩니다.

이 남군성이 무너지면 형주 전체가 무너집니다.

우린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도주합시다."

"싸웁시다."

 

각 장수들의 의견이 분분하며 고성이 오갑니다.

 

"장군....

더 이상 버티다가는 우리 모두 전멸하고 말것입니다.

성을 버리고 일단 양양성으로 도주합시다.

그곳에서 군사를 지원받아 다시 남군성을 회복합시다."

 

"방어하자

도주하자."

 

이렇게 의논이 분분한 가운데 한 장수가 의견을 말합니다.

 

"장군.

일전에 조승상께서 주신 비단주머니가 있지 않습니까

그 비단주머니를 열어보시지요."

 

아..그렇지....

그게있다."

 

"조승상께서 주고가신 묘책이 담긴 비단주머늬를 열어보자.

그렇다....바로 이거다."

 

자 과연 그 비단 주머니에는 어떤 묘책이 들어있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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