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자 196-한중을 놓고 유비와 조조 대결

이찬조 2018. 1. 18. 21:25

0196ㅡ한중을 놓고 유비와 조조가 대결하다.

 

"유황숙....

황숙께서 서촉을 얻은 후 이곳 익주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공명....이게 모두 군사의 덕택입니다."

 

"황숙....과찬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황숙께서는 여기에 만족하지 마시고 중원으로 진출하셔야 합니다.

중원으로 나가 조조를 치고 한실을 안정시켜 천하통일을 도모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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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중원이란?

 

중국 허난성[河南省]을 중심으로

산둥성[山東省] 서부,

산시성[陝西省] 동부에 걸친

황허강[黃河] 중 ·하류 유역이 이에 해당합니다.

 

즉 중원은 허난성을 중심으로 하는

화북평원(華北平原)을 지칭합니다.

 

<중원을 얻는자가 천하를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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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중>을 쳐야합니다.

한중은 우리 서촉과 중원을 잇는 교량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공명선생.....맞는 말씀입니다.

하루속히 한중을 공격하여 그곳을 점령합시다.

그러나 한중을 치기 위해서는 먼저 <낭중성>을 지나야 하는데 그곳엔 장합이 지키고 있소.

 

낭중을 치고나면 한중엔 조조의 맹장인 하후연이 지키고

있는데 누구를 보내는게 좋겠소?"

 

"먼저 낭중엔 장비를 보내십시오.

장비라면 장합을 제압하기에 충분할것입니다.

낭중을 점령하면 한중에 보낼 장수는 그때 말씀드리지요."

 

"공명군사....잘 알겠습니다.

여봐라 장비를 불러와라."

 

"장비야....네게 군사 3만을 내줄테니 낭중을 쳐라.

그곳엔 조조의 상장군 장합이 지키고 있다.

만만치 않은 놈이지만....

10일 안으로 우려빼라.

 

낭중을 점령해야 <한중>을 칠 수있고....

한중을 뺏어야 <중원>의 조조를 넘볼 수 있다."

 

"옛썰.....형님 걱정마십시오.

그렇지 않아도 싸운지 오래돼 온 몸이 근질근질 하던 차에 아주 잘됐습니다.

 

10일은 너무 길고....

제가 닷세 안에 승전보를 올리겠습니다."

 

한편 낭중을 수비하던 장합은 장비가 쳐들어 온다는 말에 크게 긴장하였습니다.

 

"장비는 무서운 맹장이다.

그러나 길고 짧은것은 대봐야 아는법.

내가 3만의 병사로 맞아 싸워보겠다."

 

장합이 군사를 이끌고 나와 장비의 3만 군사와 대치합니다.

 

"어이....장합......반갑다.

넌.....우리 장(張)가.....

종씨인데 살살 봐줄께....

겁먹지 말고 이리와."

 

"장비....큰 소리 치지말고 내 칼을 받아라.

아합....

장합....제법 칼을 쓸줄 아는구나.

여헙....."

 

장비와 장합이 몇합을 주고 받다....

장합이 말머리를 돌려 달아납니다.

 

"난 역시 장비의 적수가 못되구나.

36계가 상책이다.

빨리 성안으로 도망치자."

 

"장합....거기 서라....이번엔 진짜 봐줄께.

거기....서...."

에구.....(그러기에 크는 애들 기 죽이면 안된다니까.)

 

장비에게 쫒겨 성안으로 달아난 장합은 문을 굳게 닫고 싸우려 하지 않습니다.

 

"장합아....잠깐만 내려와 봐.

내가 종씨인데 널 죽이겠냐?

남자가 그렇게 겁이 많아 어디에 쓰겠냐?

내려와...."

 

징비가 아무리 구술리고 욕을 해도 장합은 문을 굳게 잠그고 수비만 할뿐 싸움에 응하지 않습니다.

 

"우리 장씨 중엔 저렇게 겁많은 놈은 없는데....

난 어째서 싸움만 하면....

상대편 장수들이 모두 겁을 먹고 내러오지 않나?

이것도 팔자인가봐."

 

몇 일간 욕을 퍼부어도 장합이 싸움에 응하지 않자....

장비는 성 앞에 퍼질러 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여기 잎새주 한병 더 가져와라."

 

"장군....전쟁 중에 술을 마시다니요?

그러다 적의 기습이라도 받으면 어쩌시러고요?"

 

"시끄럽다.

술이나 가져와라.

장합 저놈이 싸울 의사가 없으니 술이나 마셔야지...."

장비가 낭중성을 점령하지 못하고 매일 술만 마신다는 보고가 유비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아니 이놈이 전쟁 중에 술을 마시다니....

또 술버릇이 도졌구나.

공명선생....이일을 어쩌면 좋겄소?""

 

전쟁을 하다말고 적앞에서 매일 술독에 빠져사는 장비를

유비와 공명이 용서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