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지 (39) 항우의 처 우미인 항우는 도산에 있는 산적 막사(山賊幕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환초와 우영을 항량에게 소개하기 위해 두 장수와 함께 회계성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쯤 말을 달려가고 있노라니까, 저 멀리 촌중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나더니 청년 하나가 급히 달려와 항우에게.. 열국지 2020.01.23
열국지 (38) 역발산기개세 항우의 출사 열국지 (38) 역발산기개세 항우 (力拔山氣蓋世, 項羽) 의 출사(出師) 항량과 항우는 진시황에게 망해 버린 초(楚)나라의 명장이었던 항연(項燕)장군의 후예들이다. 그들 숙질(叔姪)간은 진작부터 천하를 구할 웅지를 품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통일천하의 절대권 자였던 시황제가 죽고 나.. 열국지 2020.01.22
열국지 (37) 패공이 된 유방 열국지 (37) 패공(沛公)이 된 유방 여문 노인은 하루에 두 명의 사위를 한꺼번에 얻게 된 것이 크게 기뻐서 유방과 번쾌의 손을 붙잡고 감격 어린 어조로 말했다. "자네들도 잘 알고 있다시피 시황제가 죽은 뒤에 호해(胡亥)가 황제로 등극 하였으나, 그자는 황제의 재목이 못 되는 인물이야... 열국지 2020.01.21
열국지 (36) 유방과 번쾌(하편) 열국지 (36) 유방(劉邦)과 번쾌(하편) 방안으로 들어온 안랑은 눈을 들어 유방을 슬쩍 올려다 본 뒤, "아버님! 소녀의 혼담에 대해서는 소녀도 한 말씀 여쭙고 싶은 말씀이 있사옵니다."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여문은 사랑하는 딸이 별안간 사랑방에 뛰어든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아니, 네.. 열국지 2020.01.20
열국지 (35) 유방과 번쾌(상편) 열국지 (35) 유방(劉邦)과 번쾌(상편) 진시황이 죽고 호해가 황제로 등극했을 무렵, 패현(沛縣)에는 유방(劉邦)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유방은 어려서부터 무술에 능하여 사상(泗上)이라는 마을에 정장(亭長: 洞長格)이 되기는 하였으나, 본시 벼슬에는 욕심이 없어 낮이나 밤이나 술과 계집.. 열국지 2020.01.18
열국지 (34) 진시황의 장례이후 혼란한 정국의 전개. 열국지 (34) 진시황의 장례이후 혼란한 정국의 전개. 조고는 승상 이사를 끌어들여 태자 부소와 몽염을 죽여 없애니, 이제는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었다. 조고는 이사에게 지시하듯 말했다. "이제는 우리를 방해할 자가 아무도 없으니, 황제의 유해를 온량차로 모시고 함양으로 돌아갑시다... 열국지 2020.01.17
열국지 (33) 태자 부소와 장군 몽염의 사사 열국지 (33) 태자 부소와 장군 몽염의 사사 태자 부소(扶蘇)는 학덕이 높고 효성이 지극한 선비형 청년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극진하여 아버지인 시황제가 무고한 선비들을 함부로 살해하는 분서갱유(焚書坑儒)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의분(義憤)을 참지 못하고 간언(諫言)을 올.. 열국지 2020.01.17
열국지 (32) 진시황의 절명과 사후의 음모 열국지 (32) 진시황의 절명과 사후의 음모 시황제는 점점 기운이 쇠약해지면서 마침내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조고는 걱정이 태산 같아서 황제에게 물었다. "폐하 ! 어디가 어떻게 아프셔서 그러시옵나이까?" "별로 아픈 데는 없는데, 웬일인지 자꾸만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 같구.. 열국지 2020.01.15
열국지 (31) 상아에게 찾아온 기회 (下) 열국지 (31) 상아에게 찾아온 기회 (下) "오늘부터 너는 짐의 곁을 한시라도 떠나지 말거라. 너는 짐의 최후의 애인이로다." 시황제는 상아에게 반해, 상아를 <최후의 애인>이라 부르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상아는 <최후의 애인>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마음속 비밀이.. 열국지 2020.01.15
열국지 (30) 상아에게 찾아온 기회 (상편) 열국지 (30) 상아에게 찾아온 기회 (상편) 시황제는 일생에 한 번쯤 둘러볼 기회가 있을까말까 한 별궁이 전국 각지에 열다섯 개나 있었다. 각 별궁에는 환관 조고의 권고로 자신의 행차 때에 시중을 들 궁녀를 천 명씩이나 선발해 두고 있었다. 평원진 별궁도 마찬가지로 천여 명의 궁녀가 .. 열국지 202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