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지 (29) 운석에 새겨진 망국지조 열국지(熱國誌) (29) 운석에 새겨진 망국지조 소주(蘇州)는 산자수명(山紫水明)하고 기후가 온화하기로도 유명하지만, 그보다 더 유명한 것은 이곳 여자들이 다른 지방의 여자들 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점이다. 조고가 시황제를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꾀어, 예정에도 없던 소주에 들르게 .. 열국지 2020.01.12
열국지(28) 항우의 등장 열국지(熱國誌) (28) 항우의 등장 시황 37년 10월. 시황제는 오랫만에 지방 순행 길에 올랐다. 순행을 떠나는 목적은 석강성 (淅江省) 회계산에 새로 세우는 자신의 송덕비(頌德碑) 제막식(除幕式)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길을 나서는 김에 멀리 호북성(湖北省) 운몽과 호남성(湖南省).. 열국지 2020.01.11
열국지 (27) 환관 조고 열국지(熱國誌) (27) 환관 조고 환관(宦官)이란, 궁중에서 근무하는 남자 내시(內侍)를 말한다. 내시란 후천적으로 불알을 떼어내 성기능을 불가능하게 만든 성불구자이다. 궁중에는 왕비(王妃)를 비롯하여 비빈(妃嬪)과 궁녀(宮女)들이 많이 살고 있는 까닭에, 멀쩡한 남자들을 마음대로 출.. 열국지 2020.01.10
열국지(熱國誌) (26) 장량과 황석공 열국지(熱國誌) (26) 장량과 황석공 그무렵 구(舊) 한나라 땅에는 장량(張良)이라는 젊은 지사(志士)가 있었다. 그는 서른세 살 때 재상 벼슬을 지내다가 진시황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되자 그 길로 초야에 숨어살며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불세출의 재사(才士)였다. 어느 날. 장량이 낮잠을 자.. 열국지 2020.01.09
열국지(熱國誌) (25) 반동(反動)의 태동(胎動) 열국지(熱國誌) (25) 반동(反動)의 태동(胎動) 세상만사는 물리적 원리에 의하여 순환된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내려 작은 시내가 모여 강이 되고, 대해(大海)를 이룬다. 불은 위로 타올라 결국에는 소멸되어 버리는 것도, 천지 창조 이후에 변하지 않는 자연의 섭리이다. 이.. 열국지 2020.01.08
열국지 24 분서갱유(焚書坑儒: 책을 불태우고 선비를 파묻고) 열국지 24 분서갱유(焚書坑儒: 책을 불태우고 선비를 파묻고) 이때 쯤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빨리 완공시키라고 닥달을 해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아방궁을 대대적으로 증축하기 시작하였다. 새로 증축하는 궁전은 그 규모가 얼마나 컸던지 정전(正殿)만 하더라도 동서(東西)가 2백 보에 남.. 열국지 2020.01.07
열국지 23 상아 열국지 23 상아 만리장성 축조 당시에 공사가 얼마나 급박하고 가혹했는지, 노역부로 끌려 나간 젊은이들은 열에 일곱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하므로 젊은이들은 목숨을 걸고 부역을 기피하였고, 그에 따라 관헌들의 탄압은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황제는 만리장.. 열국지 2020.01.06
열국지 22 진 멸망의 전조, 만리장성 축조 열국지 22 진 멸망의 전조, 만리장성 축조 노생(盧生)이 황제의 명령에 따라 서시를 찾아 나서기는 하였으나, 조선 땅이 바다 건너 어느 곳에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황제의 명령을 무시한 채 집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일이므로 노생은 어쩔 수 없어 태악(太岳)이라는 깊은 .. 열국지 2020.01.06
열국지 21 해동국 장생불로초 열국지 21 해동국 장생불로초 시황제가 지방 순회를 마치고 함양에 다시 돌아온 것은 반년이 지난 이듬해 봄이었다. 황제가 오랫만에 환궁을 하게 되자, 맏아들 부소(扶蘇)와 둘째아들 호해(胡亥)가 만조백관들을 거느리고 함양 백 리 밖까지 마중을 나와 그날은 아방궁에서 성대한 환영연.. 열국지 2020.01.03
열국지 20 시황제 시대를 열다. 열국지 20 시황제 시대를 열다. 진왕 정은 6국을 정벌하여 천하를 통일하고 나자, 전국 문무백관들을 함양궁(咸陽宮)으로 불러들여 천하통일 축하연을 성대하게 베풀었다. 진왕은 그 자리에서 문무백관들에게 다음과 같은 유시를 내렸다. <나는 오늘날 천하를 통일함으로서 전국시대(戰.. 열국지 2020.01.03